사정상 주중에 대구에 있고 주말에 서울 본가로 올라가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휴가를 쓰고 하루 늦게 내려갔습니다.
요즘 넥5X에 사용하는 USB-C to USB-A 케이블이 단선 직전이라 이거 대체품을 사려고 동대구역에서 내려서 반디앤루니스를 갈라 그랬더랍니다.
그런데 이게 6층이라고 되어 있더니 6층에 없네요. 옆 건물 6층 - 본관 건물 5층이랍니다. 에잉... 하고 내려갈랬다가 저 멀리 소문으로만 듣던 일렉트로마트가 보이네요. 들어가봤습니다.
야, 정말이지, 어른이들을 위한 장난감 가게라고 하더니만 딱 그짝이네요.
딱 들어가자마자 갤스8하고 갤스8+ 시연중이라서 잡아보고, 음 6.2인치라지만 역시 2:1 화면비라서 실제로는 한 5.7 느낌이군, 이러면서 써보고.
그러다가 옆을 보니까 뭔 별의별 신박한 케이블하고 액세서리 같은게 쭉 있네요. 고오가의 벨킨 케이블 등등도 있고. 옆에서는 또 드론 코너가 있고. 코너마다 웬 슈퍼히어로가 와서 설명을 하고 있고.
제가 원하는 싼 케이블은 어디 있냐고 직원한테 물어보니까 C타입 A타입 다 알아듣고, 더 짧은 걸 보여달라고 하니까 케이블만 모아놓은 새로운 코너로 데려가고, 혹시 멤버십은 만들었냐고 바로 영업 들어오고. 담당 분야에 대한 직원 교육 수준도 아주 상당했어요.
뭐 결국에는 5000원짜리 케이블 하나 들고 나왔습니다만, 어차피 원하던게 이거기도 했고, 구경 한번은 잘 하고 왔네요.
앞으로 중간에 동대구역 들를때는 무조건 여기서 놀다가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