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엔지니어와 직접 인터뷰한 내용이 있어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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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텐서 칩의 미들코어엔 A76이 들어갑니다. 그러나 대다수 최신 칩에는 ARM의 최신 코어인 A78이 들어갑니다.
ARM은 7nm A76과 비교해 5nm A78이 같은 전력에서 20% 높은 성능을 낸다고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동일 공정에서 그 차이는 줄어듭니다. 구글 텐서에 들어가는 A76은 5nm 공정으로 제작되기에 A78보다 전력소모가 낮습니다.
즉, 구글은 두개의 빅코어를 넣기 위해 미들코어의 전력소모를 줄이기로 한 것입니다.
엔지니어는 이것이 지속적인 중간 수준의 워크로드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는 설계를 할때 워크로드가 어떻게 배정되고, 에너지를 어떻게 분산할지, 코어들이 언제 적절한 타이밍에 동작할지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그는 카메라를 실행할때를 지속적인 중간 수준의 워크로드 예시로 들었습니다.
엔지니어 : "카메라를 여는 순간 여러가지 연산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이미지 연산, 렌더링 계산, 머신러닝 등... 그런 상황에선 CPU뿐만 아니라 GPU, NPU, ISP 등 여러 부분에 동시에 부하가 옵니다"
엔지니어 : "이때 낮은 클럭으로 돌아가는 두개의 X1 코어를 사용하면 엄청나게 효율적이면서도 꽤 무거운 작업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보통이라면 최고 클럭으로 돌아가는 2개의 A76에서 처리할 작업을 두개의 X1에서 작은 전력만 소모하면서 처리가 가능한거죠"
기자: 실제로 전작 픽셀5, 5a의 경우 3분 이상 4K 촬영 시 발열이 심해집니다.
그러나 텐서칩이 들어간 픽셀6에서는 직접 4k 60FPS촬영을 20분 가량 했음에도 발열 이슈가 없었습니다.
기자 : 그럼 구글은 빅코어 하나만 쓰는걸 부정적으로 본다는건가요?
엔지니어 : "빅코어가 하나만 있는 경우가 나은 경우를 알려드리죠, 싱글 쓰레드 벤치마크에서 이기는게 목적일때 입니다.
하지만 빠릿한 반응성과 최대한 효율적인 고성능을 원할 경우 2개가 더 나을 겁니다."
엔지니어 : "알려드릴 수 있는건, 우리가 SoC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것이지만 어떻게 빠르고 유연한 고클럭, 고성능의 고밀도 칩을 만드는지 안다는 겁니다. 우리의 방식은 클럭당 전력소모에 있어 매우 완성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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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텐서 칩을 설계하면서 벤치마크에서 이기는것보다 실제 사용에서 발열, 쓰로틀링이 적고 성능이 좋은 칩을 만드는데 집중한 것 같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