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필드 시리즈의 매력은 자신이 전장속 한명의 병사된것처럼 정신없이 총알이 빗발치고 폭팔이 일어나면서 정신없는 전장에서 분대원들과 함께 전투하며 빠져드는 몰입감이 매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배틀필드1 이였고 다양한 상호작용, 대사, 장비, 총기 등 고증과 게임성을 잘 조절하였고 인 게임 OST 다양한 DLC 등 문제가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부족한거 없이 배틀필드 유저들에게 재미있고 다양한 전투를 경험하게 해주었어요.
(배틀필드 1의 트레일러 연출들은 다시봐도 소름이 끼칠정도)
그래서 아직도 사설서버를 통해 즐기는 많은 유저들이 있을정도로 배틀필드 유저들에게 매우 좋은 평가를 남겼습니다.
또한 배틀필드 5도 개발진의 망언 등 논란이 많았지만 게임 플레이만 보자면 좋은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배틀필드 2042가 전작들의 장점들을 잘 가져와서 다시 배틀필드의 전성기를 가져올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전작에서 배워왔던것들과 경험들은 어디다 팔아먹은건지는 몰라도 '이게 배틀필드?' 라고 의문이 생기는 게임이 나오게 됬습니다.
1. 스페셜 리스트
지금까지 이어왔던 병과 시스템을 삭제해버리고 스페셜 리스트 고유의 가젯과 제한없는 가젯선택으로 분대 플레이의
의미가 사라져버렸으며 전작에서는 진영별로 병사마다 외형에 차이가 있어서 피아식별이 쉬웠으나
스페셜 리스트를 도입하게되면서 전부 똑같은 외형을 가지게되니 아군, 적군 피아식별에 혼동이 올 정도였는데
나중에 정식출시 때 하드코어 모드는 어떻게 해결할 생각인지 감도 안잡힐 정도입니다.
2. 맵 디자인
최대 멀티 인원이 128명으로 확장되고 멈추지 말고 지속적으로 전투를 하게 만들의도인지 이번에 분할거점 시스템이 생겼습니다. 개인적으로 분할거점 시스템은 만족했으나 맵 디자인을 누가 생각한건지는 몰라도 쓸데없이 넓게만 만들어서
F,E 거점은 점령하든 말든 무시하고 B, C, D, A에서 죽어라 싸우는게 현실이였습니다.
개발진들이 맵이 넓어서 이동 장비를 호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넣었지만 버그 때문에 제대로 써먹지도 못 했어요.
이럴거면 차라리 배틀필드 4처럼 거점 주변에 이동장비를 고정적으로 스폰하게 해주던가...
3. 레볼루션(?)
배틀필드 4에 최초로 도입되었던 레볼루션 시스템이 이번 2042에도 도입이 되었습니다.
저는 전작처럼 레볼루션 이벤트로 인해서 전장이 변화되는것을 기대했지만 막상 나온걸보니 비쥬얼 담당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폭풍은 거점 주변에서만 놀다가 끝나버리고 로켓 발사나 폭팔도 그냥 외형과 사운드만 압도적일 뿐 나중에는 발사하든 말든 그냥 무시하게됩니다. 전작에서의 전장변화나 거점변화들은 다 어디간건지?
4. 끔찍한 UI
위에 제가 올린 스크린샷만 보더라도 배틀필드를 해왔던 사람들이라면 얼마나 UI가 개판인지 알 수 있을겁니다.
배틀필드 1 UI를 보시면 유저에게 필요한 정보만 적절한 위치에 잘 배치해 두었으며 각 거점이 어느 방향에
누구에게 점령당했는지 거점 점수가 얼마인지 직관적으로 깔끔하게 보여주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2042는 개판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을정도 였습니다.
출시 한달남은 오픈베타가 제가 말한것들 말고도 불만이 많은 요소, 버그, 수정해야할 문제들이 수두룩 하게 많은데 과연
정식출시 때 제대로 유저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고쳐서 나올까요?
개발진들이 자기들 입으로는 몇달된 빌드라고 하는데 저는 도저히 신뢰가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