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동안 컴퓨터 청소를 안해줬더니 슬슬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는게 느껴져서 오늘 본체를 간만에 청소해줬습니다.
그런데 청소하면서 뭔가 쿨러들에서 단내? 라고 해야하나 달달하면서도 어딘가 좀 화학적인 느낌의 냄새가 나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완전분해 하고 먼지를 털어내는 과정에서 육안상으로는 특별한 이상점을 확인하진 못했고, 다시 조립 끝내고 이런저런 테스트를 했을때에도 별 문제가 없어서 일단 찜찜해하면서도 사용 중인 상황입니다만.
다만 새 제품이 아니라 이미 2년 이상 된 제품임에도 냄새가 나는게 좀 긴가민가해서 질문드려보려고 합니다.
컴퓨터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라이젠 2200G
램: DDR4 2666 8GB x2
메인보드: B450M 박격포
SSD: WD blue m.2 2280, 마이크론 mx500
VGA: 이엠텍 1660S
파워: 안텍 EAG PRO 750W gold
케이스: 브라보텍 디파이 B40(쿨러는 케이스 쿨러를 교체 없이 사용 중)
CPU 쿨러: 3Rsys RC100
파워가 쓸데없이 오버 파워인 이유에 대해서는 묻지 말아주세요...흑흑 2년 전만 해도 업그레이드가 이렇게 실패할 줄은 몰랐습니다.
컴퓨터 냄새로 검색해봤을때에는 보통 구형 메인보드나 파워 쪽, 혹은 케이블 피복에 관한 이야기들로, 저처럼 쿨러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는 신제품 특유의 냄새 사례들을 제외하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이게 냄새가 이제 본체 밖으로도 은은하게 나올 정도로 약간 나는 편으로 어딘가 미약하게 달콤하면서도 뭔가 화학적인 느낌의 냄새입니다.
보다 냄새가 강하게 나는 부위는 본체의 시스템 쿨러이며, 미약하게 나는 부위로는 CPU 쿨러입니다.
육안상으로 특별하게 이상이 있었던 부위는 메인보드 후면에 살짝 얼룩진 부분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만, 이게 제품 세척액이 남은 흔적인지 아니면 사용 중에 무언가의 누수로 인해 발생한 것인지 조립한지 오래되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혹시 제가 뭔가 알지 못하거나 제대로 검색하지 못해서 찾아내지 못한, 냄새가 날만한 다른 원인에 대해 질문드려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