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TV모니터 : 현아이디어 UV280 (약 14만 5천원)
모니터암 : NB F100A (약 2만 6천원)
현아이디어 UV280
[가격을 고려한 장점]
-따라올 수 없는 가성비
-괜찮은 TN패널
-4K
-8w 스피커
-가벼움
-좋은 CS
-다양한 포트
[그래도 단점을 꼽자면]
-은근 따땃함
-TN패널의 한계
한줄평 : TN패널의 특성을 잘 아시는 분이라면 이 제품을 보신다면 당장 지르셨을껍니다.
단, 자신이 마비노기를 오래 했다고 하면 다시 생각해보세요.
NB F100A
[장점]
-가성비가 뛰어나다.
-책상 모서리 설치 & 책상 동그란 선 구멍에도 설치 가능
-다양한 무게와 사이즈를 커버 가능 (20인치 초반~ 35인치 까지, 3~12키로 장착 가능)
-설치는 은근 간단함
[단점]
-복잡한 사용설명서
-USB 3.0연장선 케이블이 뽑기운 존재
한줄평 : 모니터암 처음 구매하신다면 걍 이거 사세요.
모니터+모니터암의 장점 : 책상 위 공간을 방해 받지 않고 모니터를 사용 가능. 침대에서 누워서 게으르고 여유롭게 TV시청 가능
서론 - 왜 모니터를 지르게 되었나, 하필이면 TV모니터?
제 방은 좀 괜찮은 고시텔 수준의 사이즈를 자랑합니다. 그냥 책상 침대 넣으면 발 딛을 공간 조금 나오는 공간이지요.
그러다 보니 가구들을 최대한 많이 줄여야 했습니다. 있으면 좋으나 없으면 상관 없는 물품들 - 대표적으로 모니터같은건 책상 위에 둘 수 가 없습니다. 솔직히 모니터가 필요 하지도 않았구요.
원래는 맥북프로 사용자들에게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주연테크 모니터를 구매하려고 했죠. 나중에 MBP 16을 구매하려고 하거든요. 그러다가 현아이디어 UV280을 접하게 되고 지름신이 강림하게 됩니다.
주 용도는 노트북 외장 모니터지만, 방에 굴러다니는 '미 TV 스틱'을 연결해 스마트TV 용도로도 사용하다보니 외부입력 전환이 원활해야 하겠더라구요. 일반 모니터도 요즘은 OSD 메뉴에서 전환 가능하지만, 여러 모니터를 봐도 입력소스간 전환이 매우 느리다는 점이 공통으로 지적하더라구요. 그래서 'TV'가 더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게다가 모니터 내장 스피커는 대부분 3W, 5W지만 TV는 사운드도 비중이 있기때문에 오히려 더 맞았습니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 (4k, 들어줄만한 내장스피커, 입력소스간 원할한 전환)을 만족하고 게다가 가격도 저렴한 제품은 현재 현아이디어 uv280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모니터암은 처음인지라 많이 고민을 할려던 차에 해당 제품(NB F100A)이 들어왔습니다. 기본적으로 5만원 정도는 줘야 평타치는 퀄리티인데 이녀석은 반값에 후기도 굉장히 좋더라구요. 기능도 다 들어가있고 제품 퀄리티도 괜찮아서 질렀습니다. 해당 TV모니터가 태생이 TN패널이라 침대서 영상을 보게되면 시야각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서 위로 올려다 보는 형식이거든요. 다행히 현아이디어 UV280의 TN패널은 괜찮은 패널이라 조금만 시야각을 확보해도 상하좌우 괜찮은 색감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침대서 보려면 어쨌든 회전이 필요하니 모니터암은 필수이긴 합니다.
괜찮은 현아이디어 CS 응대
사실 제품 가격이랑 스펙만 보면 CS는 거의 없다시피해도 불만은 없을겁니다. 그리고 TV모니터류는 처음 뽑기만 잘 하면 거의 망가질 일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서비스를 받을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초기불량에 걸리면 좀 많이 당혹스럽긴 합니다.
제품을 받고 화면을 키는 순간 왼쪽에 파란색 줄이 그어져 있는거보고 놀랬습니다. 케이블 호환문제인줄 알았는데 TV를 켰을때 나오는 부팅로고화면에서도 그렇고, '신호없음'화면에서도 똑같았습니다. 영상이랑 사진을 남겨두었고 다음날 현아이디어와 연락 후 , 찍어둔 영상을 보내고 불량판정이 이뤄졌습니다.
문제는 이 제품이 셀프힐링(?)이 있는지, 반품 보내기 전에는 증상이 없어지더라구요..? 센터로 보내고 증상발현이 되야 교품을 받을 수 있을텐데 (ex:애플) 증상발현은 없었지만 1:1 교품을 진행해 주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이면 판매자나 구매자나 억울한 상황이긴 하지요. 구매자 입장에서는 분명 문제가 있는 제품으로 인식했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증상 발현이 안됐으니 정상제품으로 인식 하겠지요. 솔직히 가격 생각하면 그냥 쓰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요. LG,삼성,델 산것도 아니니까요.
아무튼 전화 한통으로 택배 수거부터 익일 배송으로 교품을 진행 받았습니다. 일 처리도 깔끔하고 빨랐습니다. 제품을 반품할까 교품할까 고민하는데 시간을 썼을 뿐. 사실 제품사면서 교품받는경우는 별로 없거든요. 제품이 문제가 생기면 개인적으로 아예 그 해당 제품(혹은 브랜드) 자체를 구매하지 않습니다. 허나 매력적인 제품인게 분명했고, 현아이디어의 대응도 마음에 들어서 고민끝에 교품을 받았습니다.
최근 제품페이지 보니 현아이디어 사무실이 이전하는거 같던데 계속 번창하길 바랍니다.
잡설이 길었으니, 이제 사진 위주로 진행하겠습니다.
본문-설치
모니터암입니다. 생각보다 무겁더라구요. 어디가 무거운지 봤더니, 모니터암을 고정시키는 추(?) 부분이 무거웠습니다.
TV는 이렇습니다. 박스 디자인에 현아이디어와 관련된게 별로 없습니다. 처음에 배송받고 현아이디어 제품이 아닌줄 알았습니다.
저기 위에 제품설명 스티커는 나중에 추가된거 같습니다.
모니터암은 정갈하게 놓여져있습니다. 저기위에 설명서가 있는데 중문/영문입니다. 그림만 보고 조립할 수 있게 했으며, 다만 책상 모서리에 설치하는법과 책상 케이블 구멍에 설치하는 법이 같이 있어 복잡해보입니다.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닌데 말이죠...
모니터암 초기 설치할때 (바로 1step) USB 연장 케이블을 넣어줘야 나중에 번거로운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다만 저처럼 물리적 공간때문에 USB포트를 사용 못한다면 안 넣어도 됩니다.
상품평을 보니 동봉된 USB케이블 뽑기가 상당한거 같더라구요..
모니터암은 생각보다 무겁고 단단합니다. 그래야 모니터 무게를 버틸 수 있나봐요.
VESA홀은 100x100, 70x70 두가지를 지원합니다.
UV280 입니다. 박스에는 모니터 중앙을 손으로 집고 올릴시 패널 파손의 우려가 있으니 둘이서 작업하라고 합니다.
근데 막상 박스를 열어보면 둘이서 어딜 잡고 올려야하는지 그립이 전혀 나오진 않습니다.
그냥 침대 위에서 박스를 살짝만 기우려도 스티로폼이랑 같이 미끄럼틀 타듯이 쭈~욱 하고 나옵니다.
TV무게 자체는 엄청 가벼워요. 재원표로는 약3kg라고 하는데 1kg되는거 같아요.
한손으로 충분히 들 수 있는 정도입니다.(당연히 부피때문에 한손으로 들고 다니다가 고장날 수 있습니다)
모니터암에 연결하기 위해 VESA나사를 조여줍니다. 윗부분에는 처음에 걸치는 형태로 한다음 자리를 잡고 조여주는 방식이라 3~5mm 정도 덜 잠기게 합니다.
문제는 NB F100A에 들어있는 VESA나사는 12mm 짜리여서 길이가 많이 남습니다.
따라서 저는 인터넷에서 8mm 짜리 M4 나사를 구매해서 현재 채결했습니다.
UV280이 워낙 가벼워서 별다른 장력조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모니터가 무거워서 모니터암이 내려가면 따로 장력조절을 해줘야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서 편하고 좋았습니다.
미 TV스틱을 연결하려고 보니까 단자 꽂는데 공간이 부족해서 TV스틱을 연결 할 수 없습니다. Mi TV Stick을 샀을때 동봉되었던 연장 케이블을 연결하여 꽂습니다. USB포트에 연결해서 전원을 공급해줍니다.
TV구성품을 보면 현아이디어 스티커가 있습니다. 로고 없는 깔끔한 프레임을 원해서 붙이진 않았습니다. 애플스티커마냥 갖고있어야겠어요!
본문-활용
듀얼모니터로 사용합니다. 일단 책상위 공간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온전히 공간을 활용 할 수 있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28인치라 그런지 시네마뷰 모니터까지 안가도 창을 분할해서 작업하기 딱입니다.... 진짜 사무업무하는데 끝내줍니다.
진작 모니터를 왜 안샀을까 싶기도 했어요.
그래서 교품보내고나서 2일정도는 계속 모니터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피봇을 해서 기글을 한페이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뭐랄까.. 4K 모니터를 한번 보니까.. 다시는 FHD로 못내려갈거 같습니다. 휴대폰 120hz주사율이랑 동급이예요. (안본눈 삽니다)
제 젠북이 다행히 4k 60hz를 지원해서 (hdmi 2.0인가봐요) 다른 동급 노트북이 1.4인거에 비해 축복이랄까요..? 진짜 4K는 정말...
TN패널하면 빠른 응답속도입니다. UV280 광고문구가 '총도 쏘고 TV도 보고'인데 진짜 총 쏴도 되겠어요.
노트 내려오는게 다 보이고 큰 화면 이다보니까 게임할맛이 납니다.
게임용도라면 TN패널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덕분에 디맥을 다시 하고 있어요...
본문-알아둬야할 점!
TN패널이 좋아져도 어쨌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고 그러다보니 아래서 보면 옛 추억이 되살아 나는 시야각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저건 극단적으로 해서 찍은거고, 실사용하는데는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참고로 저걸 보기위해 더 안쪽으로해서 찍은거니, 평소사용에 있어서 볼일은 전혀 없습니다. 일단 저한테 있어서 상하좌우 시야각은 합격입니다.
이건 제가 침대서 누워서 실제로 TV를 보는 화면을 찍었습니다. 누워서 아래서 위로 올려다 보는 시야각인데도 색감은 잘 나옵니다.
스피커. 주 목적이 영상시청이란걸 생각하면 사람 목소리라던지 기본적인 표현은 해줍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이정도면 감안할 수 있습니다. (이걸로 음악감상을 하는 분은 없으시겠죠? 첨언하자면 베이스 빵빵한 음악은 절대 안되고, 좀 고음 위주인 음원소스면 들어줄만 합니다. ex : 달의하루 - 염라)
기상 및 퇴근후 가장 먼저하는건 휴대폰을 보는게 아니라 TV를 켜서 유튜브를 보는게 낙이되었습니다.
누워서 리모컨으로 유튜브 꼼지락하는게 세상 천국이더라구요...
혹시 구매예정자분이 마비노기를 열심히 했다면 다시 생각해보길 권합니다.
TN패널이 아무리 좋아도 색감이 변합니다. 멀리서 보면 색감차이가 별로 안나지만, 모니터로 사용하게 되면 가까이서 보게 되니 내 눈에서 멀어지는 부분은 색감이 달라집니다.
다행히 하얀색 배경이나 색깔이 화려하면 인지하는 정도가 낮은데, 사진 속 크롬 탭 부분처럼 검정색 계열이고 명암이 별 차이 안난다면 묻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흰 바탕에 검정 글씨를 많이 본다면 괜찮습니다.
(단 피봇을 해서 세로로 본다면 말이 달라지긴한데 이것 또한 민감하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가끔 색깔이 튀는게 있습니다. 펭수 부리를보면 뜬금없이 초록색깔이 나옵니다. 저 부분은 부리가 볼록하게 보여야하는 부분이여서 빛반사된 하얀색 부분이 들어갈텐데 뭔가 이미지 프로세싱이 잘못 처리된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래 여자모델 얼굴 보면 형광색깔 계열 필터를 적용된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만 확실히 튑니다. 사진을 워드프로세서에서 블록잡아서 반전시킨듯한 느낌이 납니다.
(해당 문제는 교품받기 전 상품에서도, 교품 받고 난 뒤에도 표현되는거 봐서는 불량은 아닌듯 합니다. 그냥 특성인거 같습니다.)
윈도우에서 HDR옵션을 껐고, 미 Tv stick 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나는거 보면 이미지 보정옵션 뭔가를 꺼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마무리 - 그래서 추천 할껀가?
네, 추천합니다. 일단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친구녀석한테 영업중입니다. 피봇해서 논문을보면 얼마나 편하냐며 모니터암이랑 4k 모니터를 20미만으로 살 수 있다고 꼬득이고 있습니다.
TV가 갖고있는 한계가 명확히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다 커버를 쳐줍니다. 그리고 가격을 생각했을때 해당 제품이 저한테 주는 이점이 훨씬 큽니다. 훠얼씬! (덕분에 다운그레이드는 못하게 되었습니다.)
모니터암은 일단 공간활용에 대한 이점을 줬기때문에, 모니터를 살 수 있게끔 해줬고
침대서 누워서 여유를 즐길 수 있게 해줬죠. 이것만으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모니터와 같이 듀얼모니터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화면이 크다보니까 노트북 화면은 전혀 안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클램쉘 모드로 하고 씁니다. 오히려 공간이 덜 차지해서 좋긴 하네요..
디자인작업은 색감 확인할때만 노트북화면에서 체크를 하고, 나머지 뼈대작업은 UV280에서 합니다. 이렇게 하니까 디자인 작업도 어느정도 할만 해지더라구요.. (...)
p.s. UV280의 전원켜짐 시간은 10초 정도 됩니다. 그렇게 긴 시간이라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 update 09 12
미 TV stick이 FHD까지 지원하는데 화질은 엄청 좋습니다. 그러나 PC에서 FHD영상을 보면 화질이 흐릿하게 나옵니다.
자체적으로 업샘플링이 있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TN 패널 피벗하고 색 변하는거에 치를 떨어서 미묘하네요.
가성비는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