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0분정도 만져봤는데 소감을 적어봅니다.
먼저 만족스러운 점들입니다.
1. 개선된 전작의 단점들
전작에서 지적된 단점들이 좀 개선된게 보이더군요 생각나는것을 적자면
A. 내부화면 밝기
전작의 내부화면은 최대밝기에서도 상당히 어두운 편이었습니다.
화면 밝기를 최대로 해도 실내가 밝은 편이었다면 화면이 어둡다고 느껴질정도로 어두운편이었으니까요
배터리는 작고 내부화면까지 큰데 밝기까지 크면 배터리가 광탈하니 그렇게 한것일겁니다.
폴드 3에서는 내부화면 밝기가 개선됬더군요 전작보다 확실히 밝아져서 '볼만하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낮에 야외에서도 볼만한 밝기일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전작보다는 낫겠죠
B. 개선된 내부화면 필름
전작의 거친 느낌이고 영 보기안좋던 내부화면필름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만져보니 부들부들하고 기존 스마트폰의 유리화면을 쓰는 느낌이 나더군요
전작의 필름은 '이게 필름이냐?'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번작의 필름은 '이게 필름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족할만한 개선사항이었습니다.
C. 방수
이제는 방수는 기본인 된 시대인데 200만원 넘어가는 물건인데 물 때문에 고장나면 상당히 두렵죠
폴더블에서 방수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삼성은 이걸 해냈습니다.
물론 체험 매장에 수조같은건 없어서 체험은 못했지만 IPX8을 지원하는건 매우 기쁘더군요
뭐.... 방진을 미지원하긴 하지만 방진은 어렵지 않을까 싶긴합니다.
D. 디자인
전작의 카메라 디자인을 개선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2. S펜 지원
이번 폴드 3의 주된 마케팅 포인트 아닐까 싶네요
접히는 부분에 디지타이저 없이 구현해서 가운데 부분에 인식이 제대로 될까 우려했었는데
전혀 문제없이, 깔끔하게 잘 되더군요 삼성의 기술력에 놀랐습니다.
주름이 필기감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이 또한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3. 사라진 주화면의 카메라 구멍
UDC를 탑재해서 카메라 구멍이 사라졌습니다.
이점 좋기는한데 한편으로는 아쉬운 품질이긴 하더군요
4. 저렴해진 가격
24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가격이 인하됬는데 이제야 대중화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가격이더군요
그리고 아쉬운점을 적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전면화면 S펜 미지원(부제: 여전히 차별하는 전면화면)
삼성은 갤럭시 폴드 시리즈를 만들때 전통적(?)으로 전면화면을 차별했습니다.
마케팅을 위해서 기기의 장점이자 주 마케팅포인트인 내부 화면을 실 사용자가 쓰는걸 남들이 보게 해야하는데
사용자가 외부화면만 쓰면 별 그 목적들을 달성못하니 전면화면의 기능을 낮춰서 펼쳐서 내부화면을 쓰게 유도했습니다.
폴드 1때는 전면화면의 크기를 아주 작게해서 큰 내부화면을 쓰도록 유도했고
폴드 2때는 전면화면은 60Hz만 지원하게해서 120Hz를 지원하는 내부화면을 쓰게 유도했는데
폴드 3에서는 전면화면에 S펜을 미지원해서 내부화면을 쓰도록 유도했더군요
이 부분 저에게 매우 아쉬웠습니다.
저는 악필이라 글씨를 안쓰고 , 그림도 그리지 않는데도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S펜을 유용하게 사용했던 이유는
터치펜으로 S펜 만한게 없었기 때문입니다.
겨울에 장갑을 끼거나 해서 터치가 안될때 S펜을 쓰면 유용하기도 하지만
가장 큰 강점을 발휘할때는 화면에 '물'이 묻었을때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화면에 물이 묻으면 터치가 안되는데
이떄 S펜을 지원하는 기기들은 S펜을 이용해서 물이 묻어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면화면에서 S펜을 미지원하니 이런 용도로 쓸 수 없어서 아쉽더군요
S펜을 따로 들고다녀야하는데 제가 폴드 3 사용자라면
제가 사용하는 용도인 터치펜으로써 활용에는 제한적이니 아무래도 안들고 다닐듯합니다.
내년에 이점 개선해줄지 모르겠네요
폴드 3에서 내부만 S펜을 지원하고 전면에는 S펜을 미지원하는것이
마치 갤럭시 노트2에서 S펜으로 화면만 조작이 가능하고 하단 하드웨키를 조작못하던것과 흡사한데 말이죠
노트 3에서 S펜으로 하단 하드웨어키도 조작 가능하게 개선됬지만
폴드는 무게줄인다고 혈안이라서 전면화면에 디지타이저 패널을 넣어줄지 모르겠네요
2. 굉장히 아쉬운 화면품질의 UDC
누군가 말하길 '파리눈깔', '방충망'같은 품질이니 기대하지 말라고 했는데 정말 딱 그 느낌입니다.
밝은 화면, 밝은 색 계통에서 티가 많이 나더군요. 어두운 계통의 색에서는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뭐...... 그래도 펀치홀보다는 이게 낫습니다.
중국에서 만족할만한 UDC를 상용화했으니 삼성도 내년에서 완전히 개선해서 내놓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3. 좀 걱정되는 발열관리
저는 폰게임같은거 안하고 일상작업만 합니다. 사진보기, 웹서핑 뭐 이런것들이요.
그런데 이런것만 하는데도 폰이 좀 미지근해지더군요
스냅855쓴 갤럭시 A90에서도 괜찮은데 폴드 3에서는 미지긴해진다?
폰으로 게임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이분들이 쓰시기에는 약간 우려되더군요
이건 스냅 888의 문제니 차기작에서 개선되기를 빌어야죠
4. 개선이 없는 주름
사실 저는 S펜을 지원한다길래 '오 그럼 주름도 좀 개선되겠네'? 싶었습니다만 개선이 전혀없습니다.
전작에 사용했던 30μm 유리를 그대로 사용해서 그런걸까요?
내년에는 60μm를 탑재해보도록 노력한다는 찌라시가 들리는데 차기작에서는 개선되기를 기대해야죠
5. 따로 들고다녀야하는 S펜
주된 마케팅 포인트 같은데 따로 들고다녀야하는점은 굉장히 흠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빡빡한 내부공간에 펜따위를 넣을 공간을 할당하기는 어려운게 이해는 갑니다만 아쉬운건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개선되지는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더군더나 지금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는 갤럭시 S시리즈를 승계하는 제품들이니까요
노트시리즈를 완전히 승계하는 더 큰 화면의 Z 폴드가 나오면 그때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6. SD카드 미지원
폴드의 넓은 화면을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때는 '컨텐츠를 소비할때' 입니다. 사진이나 영화등의 미디어를 볼때이지요
폴드 3의 최대용량이 512GB이긴 해도 영상을 많이 보는 사람에게는 모자란 용량일겁니다.
폴드 2때 SD도 없는데 512G는 중화권에만 발매해서 욕 오지게 먹고
SD뺄거면 512G라도 발매해달라는 소리에 부응해서 이번에는 512G짜리도 발매해주긴했습니다만 그래도 SD가 최고죠
폴드1~3까지 독고다이로 SD를 빼는거보면 차기작에서도 기대하기는 좀 어렵지않을까 싶은데.....
사진쟁이로써 제발 좀 넣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갤폴드를 구매할 생각인데 아직은 그래도 좀 아쉬운게 많이 보이더군요
폴드 4를 기대해봅니다.
따로 들고 다녀야 하는 펜까지 꺼내서 써야 할 상황이라면 화면은 펼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1번은 그러려니 하는데 5번이 너무 불편할 것 같네요.
파리눈깔이라니 2번이 어떤지 느낌이 단번에 와버리고.. 주름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부품 쪽에서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발표가 나오지 않는 이상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