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드 게이밍 모니터의 숱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평면 화면만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유야 사람마다 제각각이지만 그걸 하나하나 다 따져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공짜로 쓰는데 이것저것 바라는 게 많다면 꼴불견이겠지만, 돈 주고 사서 쓰는 사람이 평면이 더 좋다는데 거기서 뭘 더 어쩔건가요. 개인의 취향이겠거니 하고 넘어가야죠. 마찬가지 이유에서 커브드 패널로 게이밍 모니터 사업을 시작해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MSI 같은 회사도 커브드만 고집하지 않습니다. 평면 모니터를 선호하는 게이머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평면 패널을 쓴 게이밍 모니터의 종류를 늘려나가고 있지요.
물론 제품의 가짓수만 늘린다고 끝나는 일은 아닙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개성 없고 매력이 부족한 제품을 추가해봤자 부담으로 돌아올 뿐이죠.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스펙을 두루 갖추거나, 아니면 확실하게 내세울 점 하나라도 있어야 합니다. 그게 정 어렵다면 가격이라도 싸던가요. MSI 옵틱스 G273QF 게이밍 165 래피드IPS WQHD는 전자에 가까운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27인치의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는 이보다 더 저렴한 제품들도 많지만, 165Hz의 높은 리프레시율과 GTG 1ms의 빠른 응답 속도에 sRGB 기준 125%의 넓은 색영역까지 갖춘 IPS 패널을 탑재한 모니터는 흔치 않습니다.
| 제품명 | MSI 옵틱스 G273QF 게이밍 165 래피드IPS WQHD |
| 패널 종류 | IPS 패널 |
| 표면 코팅 처리 | 안티 글레어 |
| 화면 크기 | 27인치(69cm), 16:9 비율 |
| 가시 화면 영역 | 596.736x335.664mm |
| 권장 해상도 | 2560x1440(WQHD) |
| 픽셀 피치 | 0.2331mm |
| 최대 표시 색상 | 1670만 컬러 |
| 명암비 | 1000:1 |
| 동적 명암비 | 100,000,000:1 |
| 곡률 | 평면 |
| 색재현율 | DCI-P3 93%, sRGB 125% |
| 밝기 | 300nits |
| 응답 속도 | 1ms GTG |
| 시야각 | 상하/좌우 178도 |
| 리프레시율 |
165Hz |
| 부가 기능 |
AMD 프리싱크/NVIDIA 지싱크 호환 프레임리스 디자인 HDMI CEC |
| OSD 기능 |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감소 5방향 내비게이션 게이밍 OSD 게임 기능(게임 모드, 조준선, 프레임 표시, 타이머, 인풋랙 제어, 나이트 비전, 안티 모션 블러) |
| 스탠드 기능 |
-5~20도 각도 조절(틸트) |
| 입/출력 단자 |
DP 1.2 x1(2560x1440 165Hz) HDMI 2.0 x2(2560x1440 144Hz) 3.5mm 오디오 출력 |
| 전원 공급 | 65W. 19V 3.42A 외장 어댑터 사용, 100~240V, 50~60Hz |
| 크기 |
614.9x444.6x222.38mm |
| 무게 |
9.17kg |
| 베사 마운트 | 100x100mm(M4 x 10mm 나사) |
| 참고 |
일반 http://prod.danawa.com/info/?pcode=14193179 무결점 https://prod.danawa.com/info/?pcode=14193284 |
| 가격 |
일반: 444,540원 무결점: 452,750원 (2021년 7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27인치의 평면 모니터
화면 크기는 27인치, 화면의 형태는 평면입니다. 하드코어 게이머들은 한 눈에 딱 들어오는 크기의 화면을, 그보다 대중적인 이들은 큰 화면을 선호하는데, 이 둘 사이에서 27인치는 적당한 균형을 이룬 크기입니다. 디스플레이 쪽은 갈수록 화면 크기를 키우고 있지만 27인치 정도면 너무 작다는 소리도, 커서 책상 위에 놓기 힘들다는 소리도 들을 일이 없는 무난한 크기입니다. 평면 화면 역시 무난한 선택입니다. 커브드 패널이 몰입감을 더해준다고는 하지만 휘어있는 화면에 익숙해지지 않는다면 쓰기 힘들겠지요. 하지만 평면 화면은 개인 취향을 따질 게 없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다른 부분도 크게 튀는 부분이 없습니다. 은근히 취향 타는 RGB LED도 없습니다. 대신 모니터 뒷면의 MSI 게이밍 시리즈 엠블럼을 통해 게이밍 모니터임을 드러냅니다.
스탠드 기능도 단순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각도 조절(틸트)만을 제공합니다. 스탠드에 많은 기능을 넣어봤자 그걸 일일이 쓸 일이 없거나, 100x100mm 규격의 베사 마운트 홀을 활용해 다른 스탠드를 이용할 생각을 한다면 차라리 구성을 줄이고 가격을 낮추는 쪽이 더 낫겠죠. 입/출력 단자 구성은 DP 1.2 포트 1개, HDMI 2.0 포트 2개로 둘 다 2560x1440 해상도 표시가 가능하지만 165Hz는 DP에서만 가능하며 HDMI에서는 144Hz가 됩니다. 모니터의 완전한 스펙을 쓰기 위해서 컴퓨터와 연결에는 가급적 DP 포트를 사용하고, HDMI 포트는 노트북이나 게임기 등 연결 단자가 한정된 경우에만 쓰길 권장합니다. 그 외에 3.5mm 오디오 출력 포트가 있어 HDMI나 DP 포트를 통해 받은 소리 신호를 별도의 스피커로 출력할 수 있습니다.
제품 박스
설명서, 스탠드 조립 나사, 베사 마운트 홀 지지대
스탠드 기둥, 스탠드 받침대, DP 케이블, 전원 케이블, 전원 어댑터
로고 부분을 덮은 보호 비닐
100x100mm 규격의 베사 마운트 홀
스탠드 기둥을 끼우고
나사 2개를 조여 기둥을 고정합니다.
스탠드를 기둥 바닥에 끼워줍니다.
지지대 바닥의 나사를 조여주면 조립이 끝납니다.
MSI 옵틱스 G273QF 게이밍 165 래피드IPS WQHD 모니터.
평평한 화면의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모니터 정면.
화면 크기는 27인치.
베젤 두께. 제로 베젤이라는 표현답게 베젤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하단 중앙의 MSI 로고.
우측 하단의 전원 버튼
스탠드가 차지하는 공간.
모니터 두께.
-5~20도의 각도 조절(틸트)
뒷면입니다. MSI 게이밍 엠블럼이 있습니다.
정면에서. 아래에는 제품 정보가 나와 있습니다.
모니터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 락.
포트는 아래쪽을 향합니다.
DP 1.2 1개, HDMI 2.0 2개. 3.5mm 사운드 출력, 전원 포트.
빨간색 OSD 조작 버튼과 아래의 전원 버튼 겸 LED.
2560x1440@165Hz@1ms@125%
화면의 가장 기본적인 스펙, 크기와 해상도는 27인치에 2560x1440입니다. 24인치에서 풀 HD보다 높은 해상도는 취향 참 특이하다는 말을 듣겠으나, 27인치만 되도 풀 HD가 너무 작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풀 HD 해상도로 부족함을 느끼지만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무작정 키우기 어려운 이들에게 27인치에 2560x1440 해상도의 조합은 훌륭한 선택입니다. 그리고 게이밍 모니터답게 높은 리프레시율을 지녔습니다. G273QF의 경우 165Hz를 제공합니다. 이보다 더 높은 리프레시율로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주는 모니터도 있지만, 해상도와 리프레시이 올라갈수록 그래픽카드의 부담이 늘어나지요. 2560x1440에 165Hz의 조합은 높은 해상도를 통한 우수한 그래픽, 높은 리프레시율이 제공하는 부드러운 화면을 모두 잡은 선택입니다.
MSI 옵틱스 G273QF 게이밍 165 래피드IPS WQHD가 다른 27인치 165Hz 게이밍 모니터와 다른 점은 래피드 IPS 패널을 썼다는 것입니다. IPS니까 당연히 평면입니다. 평면 화면의 특징에 대해서는 앞에서 이미 말했고요. IPS답게 178도의 넓은 시야각과 우수한 명암비를 지녔습니다. 또 화사한 색 표현에 신경쓰는 MSI답게 sRGB 기준 125%에 달하는 넓은 색재현율도 지녔지요. 패널 이름 끝에 붙은 '래피드'는 1ms의 GTG 응답 속도를 의미합니다. 입력 후 바뀐 내용이 화면에 표시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과정들은 많지만, 그 중에서 모니터의 패널이 차지하는 시간을 그만큼 많이 줄였다는 소리지요. 부드러운 화면이나 높은 수준의 그래픽만큼 반응 속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게이머라면 빠른 GTG 1ms라는 숫자를 그냥 넘어가진 못할 겁니다.
기본 테스트. UFO 테스트에서 165Hz의 리프레시율을 확인하고, 스킵 없이 모든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65Hz와 60Hz의 화면 비교.
2560x1440 해상도
명암 표현
색상 표현
가독성 테스트
RGB LED 구성
밝기 설정에 따른 소비 전력의 변화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 두 화면에 표시되는 시간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사진 표시
영상 재생
좌우 시야각 178도
상하 시야각 178도
HDCP 지원
색상 영역은 P3의 93%로 측정됩니다. 테스트 환경과 주변 광량에 따라 이 값은 달라집니다.
감마는 표준 그대로 2.2며 매끄러운 곡선을 보여주었습니다.
색상 밝기 균일성에서는 우측 하단에서 약간의 편차를 보여주었습니다.
광도 밝기 균일성은 화면 중앙 상단에 편차가 다소 있습니다.
색상 정확도는 평균 델타 E 0.86가 나왔습니다.
MSI 게이밍 OSD
게이밍 모니터에 요구하는 부가 기능의 종류는 갈수록 늘어날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것 만큼이나 그걸 편리하게 찾아서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MSI는 게이밍 OSD라는 이름으로 이들 기능들을 묶어서 제공하며, 현재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또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MSI 게이밍 모니터의 고급형 제품 중에는 USB로 컴퓨터와 연결해 전용 프로그램에서 설정이 가능한 제품도 있습니다. MSI가 이 부분에서는 원조라고 해도 될 정도지요. G273QF는 모니터 뒷면의 5방향 내비게이션 버튼을 사용한 조작을 제공합니다. 게이밍 OSD 프로그래밍과 마우스를 통한 조작보다 편하다고 말할 순 없어도, 직관적인 구조의 인터페이스와 버튼이 있어 필요한 기능을 찾아 쓰는데에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OSD 상단에는 해상도와 리프레시율, 현재 사용 중인 게임 모드와 입력 소스를 표시하며 어댑티브 싱크의 적용 여부도 알려줍니다. 어댑티브 싱크에는 AMD 프리싱크와 NVIDIA 지싱크 호환이 모두 포함되지요. 이 기능들을 사용하면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에서도 위 아래가 엇갈리는 현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조준선이나 타이머 등을 표시해 게임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도 있으며, 어두운 장면에서 더 쉽게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나이트 비전 기능도 제공합니다. 안티 모션 블러 기능을 사용하면 프레임 사이에 보간 프레임을 끼워 넣어 흔들림 없는 화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5방향 내비게이션 버튼에 즐겨 쓰는 기능들을 할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응용하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원하는 기능들을 설정해가며 쓸 수 있습니다.
게이밍 OSD. OSD 창 상단에는 해상도, 리프레시율, 게임 모드, 어댑티브 싱크, 입력 소스를 보여주며 왼쪽에는 메뉴를, 오른쪽에는 각 키의 용도를 보여줍니다.
게이밍에서는 각각의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게임 모드 프리셋과 게임에 도움을 주는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게임 모드 프리셋의 설정에 따른 화면 변화
화면 중앙에 조준점, 좌측 상단에는 리프레시율과 스톱 워치를 표시.
게임 기능 외에도 화면의 표현을 설정하는 프로 모드와 이미지 설정 기능을 제공합니다.
HDCR 기능을 켜면 빨간색 프레임을 넣어 명암비를 높여줍니다.
워낙 빠른 속도로 움직이기에 사람의 눈으로 프레임이 구분되지는 않고요. HDCR을 켜면 화면의 표시가 달라지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미지 향상 기능
응답 속도 설정에 따른 프레임 변화
블루라이트 감소
4방향 버튼의 단축 기능 설정
단축 기능 실행
HDMI CEC 기능을 지원해 하나의 리모컨으로 모니터의 기능까지 제어할 수 있습니다.
입력 소스 선택
지싱크 호환과 프리싱크 지원
지싱크 호환 기능의 테스트. 지싱크를 끄면 시계 추 위아래가 어긋나는 증상이 보이지만, 지싱크를 켜면 그런 증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MSI 옵틱스 G273QF 게이밍 165 래피드IPS WQHD
래피드 IPS 패널을 사용해 GTG 1ms의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하는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빠릿빠릿한 반응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게이머들이 투자할만한 제품입니다. 다른 주요 스펙은 27인치, 2560x1440 해상도, 165Hz 리프레시율입니다. 24인치에 풀 HD 해상도의 조합의 평범한 모니터나 작은 게이밍 모니터를 사용 중이었다면 어떤 부분이건 확실한 업그레이드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넓은 색 영역으로 풍부한 색의 화면을 보여주며, 게임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도 제공합니다.
ASUS PN-51 사용기 (RYZEN 5500U)
아라
라푸아
애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