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가는 카페는 재미있습니다(...)
위르겐 하버마스라는 독일인이 있습니다. (공적은 다 무시해버리죠. 어짜피 공적 다 쓸 생각도 없고...) 그 사람이 아... 나 교수해야지 하면서 쓴 논문이 공공영역(Öffentlichkeit, Public Sphere)의 구조변동이라는 논문인데, 그냥 공공 영역은 그냥 잡담 나누는 곳입니다. 이런 카페도 찾기가 참 어렵네요 ㅋ;;;
단골이 되어 놓고 커피를 시켜놓고 앉아있으면(커피 내놓는 자리는 상석입니다 네... 주인분 혹은 직원분과 노가리 깔수 있고 등등...), 별별 사람들이 와서 공공 영역을 만들고 다닙니다. 공공 영역 이야기 듣는것도 재미나네요. 심지어 다른 까페 사장님까지 와서 듣고 탈주하시고(...) 별별 사람들이 와서 떠들고 가니 이상한 지식만 느는거 같습니다.
뭐, 단골의 특권(?)이랄까... 한달에 한번 가는 단골(음 전 넬 드립을 먹으러 갑니다. 보통 융 드립이라고도 하는데, 일반 드립과 다르게 천으로 내리는 드립인지라 매우 까다롭습니다. 원두도 많이 넣어야 하고, 시간도 재야 하고 등등...)인데 더워놓으니 그냥 막 가서 에스프레소나 마시고 있네요. 물론 공공영역이기 때문에, 사람이 있으면 재미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