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브드 모니터의 가장 큰 특징은 휘어있는 화면입니다. 하지만 모든 커브드 모니터가 다 똑같이 화면이 휘어져 있는 건 아니고, 저마다 화면이 휘어져 있는 정도, 즉 곡률이 다릅니다. 당연히 화면이 더 많이 휘어진 커브드 모니터를 더 고급 모델로 칩니다. 그래야 커브드 패널이 선사하는 체감 효과가 더 크니까요. 현재 커브드 모니터의 곡률은 발전을 거듭해 1800R과 1500R을 거쳐 최고 1000R의 곡률을 지닌 제품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아예 평면 패널 모니터를 고집한다면 모를까, 화면이 휘어 있는 커브드 모니터에서 체감 효과를 가장 크게 느끼고 싶다면 현 상황에서는 곡률 1000R 짜리를 골라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1800R보다는 1500R, 1500R보다는 1000R 곡률로 나온 커브드 모니터를 더 윗단계의고급형 모델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게이밍 모니터를 평가하는 척도가 곡률이 전부는 아닙니다. 곡률 외에도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주고, 좀 더 편안하고 쾌적하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여러 기능들을 더한 모니터야말로 정말 고급형 게이밍 모니터일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MSI가 아르테미스라는 브랜드를 처음으로 사용해 출시한 MSI MPG 아르테미스 343CQR 1000R 커브드 게이밍 165 UWQHD HDR 400는 진짜 고급형 게이밍 모니터라 부르기에 충분한 조건들을 갖고 있습니다. MSI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1000R의 곡률을 지닌 패널을 사용해 커브드 모니터의 체감 효과를 극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조절 가능한 스탠드와 마우스 번지/헤드폰 걸이, 다양한 구성의 입출력 단자와 이를 활용할 PIP/PBP 기능, 게이밍 OSD를 통한 최적화 기능을 갖췄습니다.
제품명 | MSI MPG 아르테미스 343CQR 1000R 커브드 게이밍 165 UWQHD HDR 400 |
패널 종류 | VA 패널 |
표면 코팅 처리 | 안티 글레어 |
화면 크기 | 34인치(86.36cm), 21:9 비율 |
가시 화면 영역 | 794x340mm |
권장 해상도 | 3440x1440(UWQHD) |
픽셀 피치 | 0.23175mm |
최대 표시 색상 | 10억 7천만 컬러(8비트+FRC) |
명암비 | 3000:1 |
동적 명암비 | 100,000,000:1 |
곡률 | 1000R |
색재현율 | DCI-P3 92.7%, sRGB 117.8% |
밝기 | 550nits |
응답 속도 | 1ms MPRT |
시야각 | 상하/좌우 178도 |
리프레시율 |
165Hz |
부가 기능 |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NVIDIA 지싱크 호환 프레임리스 디자인 HDR 400 미스틱 라이트 LED 마우스 번지 HDMI CEC USB 허브 |
OSD 기능 |
플리커 프리 블루라이트 감소 게이밍 OSD PC 프로그램 게임 기능(게임 모드, 조준선, 프레임 표시, 타이머, 인풋랙 제어, 나이트 비전, 안티 모션 블러, 콘솔 모드, 옵틱스 스코프) 모바일 프로젝터 |
스탠드 기능 |
-5~20도 각도 조절(틸트) 0~100mm 높이 조절(엘리베이션) -30~30도 회전(스위블) |
입/출력 단자 |
DP 1.4 x1(3440x1440 165Hz) HDMI 2.0 x2(3440x1440 100Hz) USB-C x1(DP Alt 모드, 3440x1440 165Hz) 3.5mm 오디오 콤보 입력 USB 3.2 Gen.1 타입 A 출력 x2 USB 3.2 Gen1 타입 B 입력 x1 |
전원 공급 | 54W. 외장 어댑터 사용, 100~240V, 50~60Hz |
크기 |
795.3x422.5x315.6mm |
무게 |
9.17kg |
베사 마운트 | 100x100mm(M4 x 10mm 나사) |
참고 |
일반 http://prod.danawa.com/info/?pcode=14110664 무결점 http://prod.danawa.com/info/?pcode=14312045 |
가격 |
일반: 1,235,500원 무결점: 1,348,950원 (2021년 7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각도, 높이, 회전에 USB-C 입력과 허브까지
34인치의 거대한 화면이 21:9 비율의 옆으로 길기까지 합니다. 게이밍 모니터는 대체로 평범하지 않은 디자인을 자랑하고 싶어하지만, 이 모니터는 사소한 디자인을 따질 필요 없이 압도적인 크기와 화면 비율로 비범함을 뽐냅니다. 윗쪽과 양 옆에는 감히 프레임이 없다고 해도 될 얇은 베젤을 사용했으며 모니터 아래에는 마우스나 키보드 번지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스프링을 넣어 자유롭게 움직이면서도, 번지 가운데에 케이블을 고정해 빠지지 않도록 확실하게 잡아줍니다. 오른쪽에 버튼처럼 생긴 건 접이식 헤드셋 거치대입니다. 게임하다 헤드셋을 벗어서 바닥에 내려둘 필요 없이, 모니터 옆에다 걸어두면 됩니다.
34인치 씩이나 되는 덩치를 움직이는 게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스탠드의 다양한 조절 기능이 절실해집니다. 작은 모니터는 통째로 들어서 옮기거나 옆으로 돌리면 되는데 34인치를 그렇게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343CQR는 -5~20도 범위로 각도를 조절하고 -30~30도로 회전이 가능합니다. 또 0~100mm까지 높이를 설정해 최적의 사용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피벗 기능은 없지만 21:9 비율의 모니터를, 그것도 1000R로 휘어진 커브드 모니터를 돌려서 쓸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독특한 분들은 아마도 거의 없겠죠. 일반적인 게임 환경에 딱 필요한 스탠드 기능은 전부 달려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뒷면에는 MSI의 게이밍 시리즈 엠블럼과 RGB LED가 달려 있어 '게이밍'스러운 느낌을 모니터에 더해주며, 원형 기둥 안쪽으로 케이블을 넣어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 입력 포트는 디스플레이포트 1개, HDMI 포트 2개, USB-C 포트가 있습니다. 디스플레이포트와 USB-C 포트를 통해서는 3440x1440 해상도를 165Hz로 표시 가능하며, HDMI 포트는 규격 자체의 대역폭 한계로 리프레시율이 100Hz로 떨어지지만 콘솔 게임기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HDMI 외에 다른 대안은 없지요. 또 HDMI CEC 기능을 도입해 콘솔 게임기와 모니터의 전원을 연동시켜서 함께 끄고 켜지도록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 3.5mm 사운드 출력과 마이크 입력 포트를 달아 연결 편의성을 높였고, 게이밍 OSD와 USB 허브의 소스 연결을 위한 USB 포트도 제공합니다.
MSI MPG 아르테미스 343CQR 1000R 커브드 게이밍 165 UWQHD HDR 400
34인치, 794x340mm의 화면 크기. 왼쪽에는 크기 비교를 위해 A4 종이를 올려뒀습니다.
1000R의 곡률을 지닌 커브드 디스플레이입니다.
양쪽 옆과 상단 베젤
모델명과 주요 스펙을 소개하는 종이. 사용 전에 떼어내면 됩니다.
우측 하단의 전원 LED
마우스 번지. 모니터 왼쪽과 오른쪽 모두에 장착 가능합니다.
마우스 케이블을 번지의 스프링 사이로 통과시켜 줍니다.
그리고 케이블을 번지 끝 부분에 끼워서 고정하면 연결이 끝납니다.
중앙의 MSI 로고.
스탠드 기둥의 선정리 홀.
옆에는 버튼처럼 생긴 게 있는데, 누르면 이렇게 튀어나옵니다.
여기는 헤드폰을 걸어두는 지지대입니다.
모니터의 크기는 795.3422.5x315.6mm입니다.
스탠드가 차지하는 공간.
0~100mm 높이 조절(엘리베이션)
-5~20도 각도 조절(틸트)
-30~30도 회전(스위블)
모니터 뒷면입니다.
RGB LED
RGB LED를 켜면 이렇게 불이 들어옵니다.
중앙의 100x100mm 규격 베사 마운트 홀. 기본 스탠드 대신 사용 가능합니다.
왼쪽 하단의 OSD 조작 버튼과 단축 버튼.
우측의 MSI 게이밍 엠블럼
우측 하단의 켄싱턴 락
MPG 로고와 제품 정보 스티커
기둥의 로고
바닥 부분입니다.
마우스 번지 고정용 홀
전원 포트, HDMI 2.0 포트 2개, DP 1.4 포트 1개, USB-C 포트 1개, 3.5mm 오디오 콤보 입력, USB 3.2 Gen.1 타입 A 출력 2포트, USB 3.2 Gen1 타입 B 입력 1포트.
박스 전면
박스 뒷면
스티로폼 보호 포장재
스탠드와 지지대, 커버, 조립욘 나사, 설명서
USB, DP, 전원 케이블과 마우스 번지
스탠드 기둥을 모니터 뒷면에 꽂아줍니다.
나사를 조립해 고정합니다.
플라스틱 커버를 곶아줍니다.
스탠드 기둥과 지지대를 연결합니다.
바닥의 나사를 조여 고정합니다.
조립 끝.
옆으로 긴 34인치 3440x1440 165Hz 화면
커브드 모니터는 화면 정 가운데를 중심으로 하여 양 끝을 안쪽으로 휜 패널을 사용합니다. 당연히 화면이 양 옆으로 길수록 체감하게 되는 효과가 큽니다. 343CQR은 일반 와이드 모니터의 비율인 16:9보다 훨씬 더 긴 21:9 비율의 34인치 대형 화면을 장착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스펙을 따지기 전에, 화면 안에 들어간 듯한 몰입감 하나만으로도 이 맛에 게이밍 모니터를 쓴다는 느낌을 충분히 주고도 남습니다. 높은 리프레시율이나 응답 속도같은 화면의 스펙도 중요하고, RGB LED같은 멋을 내는 기능도 중요하지만 그걸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이라면 21:9 비율의 평범하지 않은 화면에 도전해볼만 합니다.
21:9 비율에 3440x1440 해상도는 그저 특이하게 생긴 화면이 전부가 아닙니다. 옆으로 늘어난 해상도 만큼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거든요. 32인치 급의 2560x1440 해상도의 양 옆에 화면을 더 붙였다고 보면 됩니다. 웹서핑을 예로 들면 2560x1440에서는 기껏해야 2개의 창을 나란히 띄우겠지만 3440x1440 해상도에서는 세 개까지 표시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런 넓은 해상도는 게임에서도 유리합니다. 게임에서 이 규격의 화면 비율과 해상도를 지원한다면 더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거든요. 게임에서 시야가 옆으로 넓어지는 효과가 있으니 몰입감이 더욱 늘어날 뿐만 아니라 정보 파악에서도 유리해집니다.
제품명에 '게이밍'을 붙인 모니터에서 가장 중요한 스펙은 역시 리프레시율이겠지요. 165Hz는 게이밍 모니터 중 최고라고 부를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낮은 숫자는 절대로 아닙니다. 또 3440x1440의 고해상도와 조합해서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필요한 스펙이기도 합니다. 해상도와 리프레시율 외에 다른 스펙도 플래그쉽 게이밍 모니터에 어울릴만한 숫자들을 갖췄습니다. 밝기는 최대 550니트에 디스플레이HDR 400 표준을 제공합니다. 빠릿한 화면 표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응답 속도는 MPRT 기준 1ms까지 끌어 올렸으며, 10억 7천만 색상 표시에 sRGB 117.8%의 색영역까지 커버합니다.
1000R 곡률로 휘어져 몰입감을 높인 커브드 디스플레이입니다.
21:9와 16:9 표시의 비교. 이것 하나만으로도 21:9 비율의 몰입감이 어떤지 설명이 끝납니다.
165Hz UFO와 프레임 스킵 테스트
DP나 USB-C로 연결 시 3440x1440 해상도를 165Hz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60Hz와 165Hz의 리프레시율 비교 테스트. 165Hz 쪽이 훨씬 더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줍니다.
NVIDIA 지싱크 호환 기능과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도 지원합니다.
지싱크를 켜면 화면이 위아래로 찢어지는 티어링 증상이 사라집니다.
3440x1440의 넓은 해상도
픽셀 배열은 RGB LED
색상 표시
밝기 표시
HDCP 지원
사진 표시
영상 재생. 일반적인 16:9 비율 영상의 경우 양 옆에 블랙 박스가 남습니다.
좌우 시야각 178도
상하 시야각 178도
USB-C 포트를 통해 컴퓨터는 물론이고 모바일 디바이스의 신호도 받아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스파이더를 사용해 측정한 간이 테스트입니다. 스파이더는 주변 환경에 따라 측정값에 영향을 받으며, 정확한 계측보다는 색상을 교정하는 게 목적이기에 여기에서 나오는 값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색 영역은 sRGB 100%, P3는 88%가 나왔습니다.
감마는 표준인 2.2
색상 밝기 균일성
광도 밝기 균일성
색상 정확도는 평균 델타-E 1.59를 보여주었습니다.
노트북을 연결해 측정한 간이 인풋랙 테스트
화면 밝기 설정에 따른 전력 사용량 비교
MSI 게이밍 OSD만의 편리함
MSI 게이밍 OSD는 다양한 기능과 풍부한 설정을 제공합니다. 모니터에 달린 5방향 내비게이션 버튼으로 이 기능들을 선택해도 되지만 그보다 더 스마트한 방법이 있지요. USB 케이블로 시스템과 연결하고 게이밍 OSD 앱을 실행하면 모니터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을 똑같이, 그리고 훨씬 더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게이밍 OSD에서는 화면의 밝기와 명암, 색 온도와 표시 모드 같은 기본적인 기능들 외에도 게임과 모니터 활용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여러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곳을 더욱 잘 구분하고 싶다면 나이트 비전 기능을 켜고, 화면의 잔상과 대기 시간을 줄여주는 옵션들을 조절해 더욱 게임에 적합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프리싱크 프리미엄과 지싱크 호환 기능을 통해 보다 부드러운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기능을 지닌 게이밍 OSD지만, 343CQR부터는 기존 MSI 게이밍 모니터에 없었던 기능까지 새로 추가됐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기능이 옵틱스 스코프입니다. 기존의 화면 지원 기능이 정 중앙에 조준선을 표시해서 fps 게임에서 더 쉽게 조준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면, 옵틱스 스코프는 아예 화면 중앙을 확대해서 보여줍니다. 그래서 총으로 조준한 곳에 사람이 있는지 아니면 사람처럼 보이는 지형지물인지를 훨씬 쉽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옵틱스 스코프는 확대되는 영역과 확대 비율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옵틱스 스코프를 바로가기에 넣어두고 게임이나 상황에 따라 켜고 끈다면 게임에서 훨씬 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겠지요. 단점이라면 게임 실력 향상에는 전혀 도움을 안 준다는 거지만, 이렇게라도 이기고 싶을 때가 있긴 합니다.
모니터의 OSD 버튼을 사용해 설정하는 게이밍 OSD
4방향 버튼에 단축 기능을 할당할 수 있습니다.
USB를 연결하고 게이밍 OSD 앱을 설치하면 마우스를 통해 모니터 설정이 가능합니다.
프로필 관리
창 정렬
마우스와 키보드, 무선 디스플레이 등의 주변 기기를 위한 편의 기능 제공
모니터 하단 버튼에 할당할 기늘 설정
미스틱 라이트 RGB LED 설정
165Hz의 리프레시율로 설정
입력 소스 설정
바로가기 기능 설정
4방향 내비게이션 키의 기능 설정
화면 좌측 상단에 리프레시율과 타이머를 표시
화면 모드 설정
나이트 비전 설정 효과
옵틱스 스코프. 화면 중앙 부분만 정해진 크기와 배율로 확대해 보여줍니다.
PIP 기능
PBP 기능
MSI MPG 아르테미스 343CQR 1000R 커브드 게이밍 165 UWQHD HDR 400
1000R 곡률의 커브드 패널을 쓴 MSI의 첫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높은 곡률의 커브드 패널을 사용해 몰입감을 높였으며, 34인치의 울트라 와이드 스크린으로 게이머의 시야를 꽉 채워주고, 165Hz의 리프레시율로 부드러운 화면을 보여줍니다.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스탠드, 다양한 종류의 입출력 포트, RGB LED를 제공합니다. 게이밍 OSD를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건 MSI 게이밍 모니터의 공통점이지만, 343CQR은 옵틱스 스코프와 HDMI CEC처럼 새로 추가된 기능들도 있습니다. 패널 스펙과 제공하는 기능 모두에서 플래그쉽 모니터에 맞는 수준을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트리플로 자동차 게임하면 재밌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