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오랜만에 하는 오늘의 요리비법입니다! (밤이 아니라 야식비법은 아닙니다)


오늘 할 요리는 닭갈비 덮밥입니다.

요리 시작부터 다 먹고 배 두드릴때까지 한시간 걸렸습니당. 어렵지 않으니 여러분도 따라해보세요!


준비물

다진마늘

맛술

간장

고추장

설탕

후추

닭고기

양파

양배추

대파


요게 끝입니다. 맛술이 집에 없다구여? 그럼 안써도 돼여!


그럼 스텝 바이  스텝으로 따라해봅시다!


1. 소스를 만듭니다.

다진마늘, 맛술, 간장, 고추장, 설탕을 1국자씩 똑같은 비율로 섞습니다.

그리고 섞는 도중에 후추도 몇번 톡톡 넣어줍시다.

팁을 드리자면 고추장은 국자에 들러붙어서 드럽게 안떨어지니 가장 마지막에 넣으시는걸 추천합니다(...)

맛술은 닭의 냄새를 없에고 감칠맛을 더해주기 위해 넣는데, 없으면 그냥 패스하셔도 됩니다. 

이거 하나 하자고 마트를 또 갈순 없잖아요? (아니면 냉장고에 소주를 넣으시던지)

열심히 팍팍 섞어주면 아래와 같은 비쥬얼의 소스가 나옵니다.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나 MSG를 몇스푼 더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저는 단맛을 좋아해서 설탕을 1.5배 넣었습니다. 더 맵거나 짜게 만들려면 고추장이나 간장의 비율을 조절해주시면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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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재료를 준비합니다. 

저는 뼈가 발라진 닭다리살을 썼습니다. 닭찌찌살은 퍽퍽해요.

닭다리살은 총 500그램 썼고, 양파는 두개, 대파는 1/2대, 양배추는 반통을 썼습니다.

이 비율로 맞춰서 해야되냐구요? 그럴리가 없져! 그냥 취향대로 먹고싶은대로 넣으세요!

당근이나 뭐나 다른 재료를 넣거나 빼고싶으면 맘대로 하세여!


다만 양배추는 겉으로 보이는 부피와 다르게 익히면 부피가 많이 줄어듦을 염두하셔야 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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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채소를 한입크기로 썰어주세요.

나중에 소스와 섞을때 구석구석 안 섞일수 있으므로 양배추와 양파가 뭉쳐있으면 적당히 떼어주세요.

하지만 양파를 한조각 한조각 떼어내다보면 양파의 숭고한 희생에 감동해서 포풍눈물이 흐를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람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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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닭고기를 손질합시다.

저처럼 닭다리 정육을 사셨다면 겉에 닭껍질이 있을겁니다. 덮밥으로 먹기에 썩 유쾌한 식감이 아니므로, 손으로 잡고 쭈욱 당겨서 분리해주세요. 닭껍질 마땅히 먹기도 뭐하니 아까워하지말고 쿨하게 버려주시면 됩니다.

닭찌찌살은 껍질같은거 없으니 그냥 다음 스텝으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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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닭고기를 손질합시다 2

닭다리살 정육엔 보통 다 제거하지 못한 관절이나 뼛조각, 핏줄 등의 이물질이 붙어있습니다.

관절과 뼛조각이 붙어있는 구석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주세요, 그리고 핏줄과 같은 이물질은 흐르는 물로 살짝 씻어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나서 한입 크기로 잘 썰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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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집합!

손질한 재료들을 모두 큰 그릇에 담아줍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비쥬얼이 참 그럴듯하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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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소스를 늬어

재료들을 담은 그릇에 아까 만든 소스를 뿌립니다. 저는 여기서도 단맛을 추가하기 위해서 설탕을 한국자 더 뿌렸습니다(...)

정상적인 한식의 맛을 느끼고 싶거나, 비교적 건강한 요리를 드시고싶은분은 설탕을 더 추가하지 마세요.

다만 저처럼 단맛에 환장하시는분들은 아낌없이 설탕을 팍팍 부어주시면 혈관으로 당과 나트륨이 쭉쭉 충전되는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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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섞어주세요

양손에 비닐장갑같은걸 착용하시고, 소스가 골고루 잘 묻을 수 있게 뒤섞어줍니다.

대충 섞으면 어디는 짜고 어디는 싱거울수 있으니, 모든 재료(특히 채소들)에 소스가 골고루 잘 묻을수 있게 충분히 섞어주세요.

(여기까지 비쥬얼을 보고 아빠가 양배추김치인줄 알았다고 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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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볶아주세요

원래는 아까 섞은 재료들을 한동안 냉장고에서 재어놔야 하지만. 지금 내가 배가 고픈데 뭘 기다립니까?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재료들을 볶아줍니다. 먹을 밥의 양을 고려해서 적당한 양을 덜어서 볶아주세요.

다만 익히면 전반적인 부피가 꽤 줄어드니까 그부분을 감안하셔서 조금 넉넉한 양을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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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더 볶아주세요

재료가 익는 순서는 닭고기->양파->양배추입니다. 그러니 양배추 줄기(심지)가 적당히 먹을만해졌다 싶을때까지 익히시면 됩니다.

(그렇다고 너무 푹 익히면 식감이 죽어서 안돼요. 익히다가 양배추 줄기 하나 집어먹어서 먹을만하네 싶으면 불을 끄세요!)

아무래도 덮밥으로 먹을거니까 소스가 약간 물기가 있어야 하는데요.

약간 겉이 탄 스타일을 좋아하시는분은 약간 겉이 거무스르한게 묻을때까지 익히시다가. 마지막에 물을 3~4스푼정도 넣어주시고.

저처럼 부드럽게 드실분은 재료를 넣을때 물 4~5스푼정도를 같이 넣어서 볶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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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담아줍시다

적당히 데운 밥을 그릇에 넣고, 그 위에 볶은 닭갈비를 뿌려줍니다.

여기서 바로 먹으면 되냐구요? 그래도 되지만 중요한것 하나가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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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피날레, 화룡점정

매콤한 닭고기 요리에는 김이 절대 빠지면 안되죠!

조미김을 적당히 가위로 썰어서 위에 뿌려줍시다. 김가루가 있다면 귀찮게 썰 필요없이 그냥 뿌리면 되겠지여.

원하시는분은 여기에 검은깨를 추가로 뿌려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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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먹습니다

윤기가 쟈르르 도는 이 환상적인 비쥬얼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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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냠냠

마시쪙? 마시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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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닭고기 500그램을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이걸로 3~4끼니 이상은 먹을정도 양이 됩니다.

치킨은 언제나 항상 옳으니 여러분도 한번 만드시면 이걸로 이틀은 칰느님과 함께하는 밥상을 가지실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미트볼 스파게티를 해보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칰느님이 여러분과 함께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