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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관련 업계에서 그 역사가 20년이 넘은 회사는 3곳이 있습니다. ATI, 엘사, 리드텍입니다. NVIDIA는 '15년 밖에' 안됐고, 아수스나 기가바이트는 본업이 메인보드니까요.



하지만 ATI는 여러분들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시다시피 AMD에게 인수되었고, 엘사 역시 지금까지 갖은 풍파를 겪어왔으니(정확하게 기억나진 않는데, 엘사도 인수를 당하고 몇번 어려웠던 적이 있는걸로 압니다) 결국 그 중에서 '온전하게 남아있는 그래픽카드 전문 회사'는 리드텍밖에 없는 셈입니다. (다이아몬드나 캐노퍼스도 있겠지만, 캐노퍼스는 요즘 안보이고 다이아몬드는 사업 접었다가 요즘에 다시 활동하고 있으니...)



그래픽카드 제조사로서 2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는, 컴퓨터의 그래픽카드라는 개념이 처음 생겨났을 때에도 리드텍이 존재했다는 말 정도가 되겠습니다. 즉, 단순히 리드텍이라는 회사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그래픽카드의 발전 그 자체와 밀접하게 이어져 있는 역사라고 볼 수 있겠지요. 이것이 단순 '특정 그래픽카드 제조회사'의 광고글로 보일수도 있는 글을 자세하게 소개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1986년에 생겨난 리드텍은 CGA, EGA, VGA, 윈도우즈 엑셀레이터 VGA, 워크스테이션 그래픽, 3D 그래픽 등을 거쳐오면서 S3, 3DFX, NVIDIA 등의 제품들을 생산(ATI만 빼고 왠간한건 다 만든 셈입니다), '윈패스트'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지금까지 유지해 왔습니다. 다만 VGA 이전의 너무 오래된 그래픽카드들의 대다수는 '윈패스트' 브랜드가 아니라 OEM을 생산되었기 때문에 여기서는 제외하고 3D 가속 그래픽카드의 역사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 글의 원 출처는 pcpop.com이고 번역/편집은 기글하드웨어입니다. '기글하드웨어 스페셜'의 게시판의 내용은 직접 퍼가기보다는 링크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어차피 회원이 아니면 내용도 안보이긴 합니다만 -_-a

처음 몇부분을 제외하면 역시 NVIDIA의 역사 그대로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전에 소개한 'NVIDIA의 15년 역사'가 레퍼런스와 Inno3D 그래픽카드 위주로 설명이 되었다면, 이번의 리드텍은 변종 쪽에 많이 가까운듯 합니다(적어도 쿨러만은 자체 설계 제품을 사용한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요즘에는 레퍼런스를 사용하지만 최소한 예전에는 말입니다.)


3D 그래픽 가속기의 초창기 시절, 그래픽 칩의 제조사들의 경쟁은 매우 치열했습니다. 당시 유명했던 3D 칩 제조 회사는 S3, 3Dlabs, 3DFX였는데, 리드텍은 이들 세 회사의 제품을 모두 출시하였습니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 리드텍이 출시했던 그래픽카드의 수가 워낙 많은 관계로, 여기서는 비교적 유명한 것들만 골라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백만원짜리 윈패스트 S510(S3 비전968)
이때만 하더라도 S3는 아주 잘나갔습니다. 이 당시에 리드텍은 열개 정도의 S3 그래픽카드를 출시하였는데, 그 중에서 최고라면 단연 S510입니다.



1995-S3-Vison-S510-4MB

윈패스트 S510은 S3 비전 968, IBM RGB524-220MHz-64비트 램댁, 4MB VRAM을 사용하였습니다. 당시 판매 가격이 지금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 최강인 '지포스 8800 울트라'보다도 더 비쌌으니 이게 얼마나 고급품인지는 설명할 필요가 없겠지요.


리드텍 최초의 전문 작업용 그래픽카드 L2200
리드텍 최초의 전문 작업용 그래픽카드입니다. 4MB+4MB의 확장 SGRAM을 사용하였으며, 1997년 6월 1일 미국 PC 매거진의 3D 그래픽 카드 최고 성능 제품으로 추천을 받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1997-3Dlabs-Permedia-L220-8MB

나중에 NVIDIA는 리드텍이 3Dlabs의 작업용 그래픽카드를 만든 경험을 높이 평가하면서 리드텍을 쿼드로의 제조/판매 파트너로 삼게 됩니다. (아마 지금 쿼드로를 제조/판매하는 회사가 리드텍하고 엘사밖에 없을겁니다?)


윈패스트 S310 부두 밴쉬
리드텍은 부두 그래픽카드도 생산을 시작했습니다만, S3나 3Dlabs처럼 많이 출시하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이때부터 리드텍은 NVIDIA쪽에 많이 치중해서 TNT 시리즈를 대거 생산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리드텍 윈패스트 부두는 그리 흔한 물건이 아닙니다.




1998-3DFX-Voodoo Banshee-S310-A-16MB

1998년 1월, 3DFX는 부두2의 대성공에 힙입어 부두 밴시를 출시합니다. 부두 밴시는 부두 러시 다음에 3DFX가 출시한 두번째 2D/3D 통합 그래픽카드였습니다.(원래 부두를 비롯한 3D 가속 카드는 2D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2D 그래픽 카드와 같이 사용해야만 했습니다) 밴시는 러시보다 호환성과 성능 모두 뛰어나서 역시 큰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인텔 최초의 외장형 그래픽 칩 i740을 사용한 리드텍 S900
1997년, 인텔은 Chips and Technologies사를 인수하면서 2D/3D 그래픽 칩의 설계 기술을 획득하게 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1998년 2월에 i740 그래픽카드를 출시하게 되는데, 이는 인텔 최초(...이자 아직까진 유일한)의 외장형 그래픽카드입니다. 나중에는 이 기술을 내장 그래픽을 만드는데 쓰게 되지요.


인텔 i740

리드텍은 이 i740을 장착한 그래픽카드도 출시하게 되는데, 장착 메모리의 종류에 따라서 3가지 제품이 나왔습니다.


1998-Intel-S900-Vo-8MB


1998-Intel-S900-Vo-8MB SDRAM




1998-Intel-S900-Vo-8MB SGRAM

제일 마지막의 SGRAM을 장착한 제품은 필요에 따라 다른 용량과 클럭의 메모리 모듈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인텔의 레퍼런스 제품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리드텍 최초의 NVIDIA 제품 - NV1
NVIDIA는 1993년에 만들어져서 1995년에 첫 제품인 그래픽-사운드 통합카드 NV1을 출시하게 됩니다. 1996년에 리드텍과 NVIDIA는 파트너 관계를 맺게 되었고, 이후로 지금까지 리드텍은 NVIDIA의 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1996-NVIDIA-ProView-GD400-1MB

전에 올라온 'NVIDIA의 15년 역사 1부'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NV1은 별로 성공하진 못했습니다 -_-a 하지만 NV1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중요한건 이제부터지요.


3DFX를 곤경으로 몰고간 리바 TNT2, 리드텍 S320/S325
1999년은 NVIDIA에게 있어서 끝내주는 한 해였습니다. 리바 TNT2의 대성공에 힙입어 숙적 3DFX를 벼랑 끝까지 몰고가 결국 인수해버렸으니 말입니다.

NVIDIA의 다양한 제품 구별 방식은 리드텍의 경우 그 절정에 달하게 되는데, 고/중/저가형의 구별로 시작해서 사용 슬롯과 메모리 종류에 따라서 정말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유명한 것은 S320과 S325입니다.



1999-NVIDIA-S320 II Pro-Full-32MB

TNT2 Pro는 128비트 메모리 버스를 사용한 고급형 제품이었습니다. 이때 리드텍은 NVIDIA 디토네이터 드라이버를 자사 제품에 맞춰 최적화 개조한 드라이버를 개발하여 3D 성능을 상당히 끌어올렸으며, WinFOX라는 유틸리티를 공개, 기능 설정과 오버클럭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1999-NVIDIA-S325 AGP-32MB

S325는 TNT2 M64 칩을 사용한 그래픽카드로서, 저가형 버전에서는 듀얼헤드 디스플레이와 S 비디오 단자가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여전히 뛰어난 제품이었으며 판매량 역시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리드텍이 아니면 사지 않는다. 지포스 2
TNT 시리즈의 대성공으로 리드텍 그래픽카드의 지명도는 다른 메이커를 압도하게 되었습니다. 지포스 2 시대가 되자 리드텍 제품이 다른 회사보다 몇만원씩 더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리드텍을 선택하게 됩니다.(...근데 지포스 256은 그냥 넘어갑니다?)




2000-NVIDIA-Geforce2 MX-DH-32MB

리드텍의 지포스 2 MX는 듀얼헤드 디스플레이와 온도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였습니다. 이는 다른 그래픽카드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독특한 기술이었으며, 이러한 기술은 지포스 3/4 시리즈에서도 계속 사용, 결국에는 NVIDIA가 GPU에 온도 감지 기능을 추가하게 됩니다.

지포스 2가 나올 때쯤에는 GPU 제조 회사가 NVIDIA와 ATI만 남게 되지만, 그래픽카드 제조사들간의 경쟁은 더욱 심해지고 리드텍의 지위도 위협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지포스 2 시리즈까지만 해도 리드텍은 여전히 선호도가 제일 높은 회사 중 하나였습니다.




2001-NVIDIA-S610-32MB


평범하지 않은 길을 간 지포스 3
지포스 3과 라데온 8500은 오직 고급형 제품만 나온 특수한 케이스였습니다. 따라서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자신만의 장점을 내세워 다른 회사의 제품들과 차별화를 꾀하게 됩니다.



윈패스트 지포스3 TDH

당시 게인워드의 지포스 3 Ti는 회로를 독특하게 설계하여 간단하게 쿼드로 DCC로 개조되는 엄청난 장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리드텍의 지포스 3는 이런 기능은 없었지만 GPU의 온도 모니터링이라던가 WinFOX의 특수 기능들을 보강하고, 그래픽카드에 상태 표시용 LED를 장착하였습니다.


윈본드 W83783S 하드웨어 모니터링 칩을 장착하고(왼쪽 사진), 그래픽카드의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LCD를 부착(오른쪽 사진)하였습니다.


현재 온도와 팬 rpm, 전압 등이 표시되는 모니터링 프로그램입니다.


지포스 4
지포스 4라고 한다면 모두들 Ti 4200과 MX440을 생각하실 것입니다. MX440은 다이렉트 X 8을 지원하지 않았고, Ti 4200은 다이렉트 X 9를 지원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그래픽카드 시장을 점령해버린 물건들이지요.


리드텍의 지포스 4 Ti와 MX 시리즈

리드텍은 그 어느때보다도 경쟁이 치열했던 이 시절에도, 여전히 기존의 방침을 고수합니다. 고가의 부품과 뛰어난 설계, 요란한 선전이나 가격 경쟁은 하지 않는다. 따라서 제품의 지명도는 별로 높지 않았지만, 일부 유저들의 선망의 대상이라는건 여전했습니다.



지포스 4 TI 4600/4400/4200 GPU는 클럭만 빼면 같은 물건이며 지포스 4 MX 460/440/420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리드텍은 동일 시리즈의 제품에 완전히 똑같은 기판과 쿨러를 사용하였는데, 이 경우 오버클럭한 Ti 4200의 성능이 4600과 같은 수준이 되버리는 일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Ti 4200과 MX440이 상당히 잘 팔리게 되었지요 -_-a


풍부한 번들 소프트웨어입니다. 추억의 게임들이 몇몇 보이는군요.


저가형인 MX440에서도 VIVO 기능을 지원하였습니다.

이때 리드텍은 My VIVO라는 전략을 내세우게 됩니다. 그래픽카드에서 완전한 비디오 입력과 출력 기능을 지원하고, 이들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번들시키는 것입니다.


2개의 작은 팬을 장착한 쿨러입니다. 소음은 그리 크지 않지만 성능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며, 방진 필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리드텍 특유의 쿨러는 오버클럭커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좋은 편이었고, 나중에 지포스 FX 시리즈에서 개선되어 다시 쓰여지게 됩니다.


지포스 FX 시리즈. 윈패스트 A300/A340/A350/A360/A380
지포스 FX는 NVIDIA의 실패작입니다만, 이 세대에서 리드텍은 제일 창의적이고 가치있는 그래픽카드를 출시하게 됩니다. 윈패스트 A300/350 시리즈는 독특한 완전 폐쇄식 듀얼팬 쿨러를 사용,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합니다.



라데온 9700이나 9800에 비해서 지포스 FX 5800과 5900의 클럭은 매우 높았고, 발열 또한 상당했습니다. NVIDIA는 지포스 5800 울트라에 듀얼 히트파이프 블로워팬 쿨러를 장착하였지만, 슬롯을 2개 잡아먹는 커다란 크기와 그에 걸맞는 소음은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따라서 리드텍은 NVIDIA 레퍼런스 쿨러를 포기하고 독자적인 쿨러를 개발하여 출시하게 된 것입니다.



리드텍 윈패스트 A350에 사용된 쿨러는 차지하는 슬롯의 크기를 1개로 줄였고, 완전 폐쇄식 쿨러를 사용하여 공기 흐름을 조절할 수 있었고, 1개의 흡기 팬과 1개의 배기 팬을 사용하여 효율적인 쿨링이 가능하였고, 소음을 레퍼런스 쿨러보다 대폭 줄였습니다.(그래도 여전히 큰 편이긴 했습니다만 싱글 슬롯에 이만한 성능의 쿨러는 흔한 것이 아니지요)



그래픽카드를 둘러싼 쿨러 케이스는 방열판의 역할도 합니다.



출력 단자와 보조전원만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쿨러의 내부 구조는 간단합니다. GPU는 구리, 메모리는 알루미늄 방열판을 사용합니다.

리드텍 윈패스트 A300/A350이 성공을 거둔 주요 원인은 특이한 쿨러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리드텍 그래픽카드의 독특한 쿨러는 고급형 제품 뿐만 아니라 중저가형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윈패스트 A350XT(지포스 FX 5900XT)

이때부터 리드텍 특유의 망사쿨러(...)가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에는 레퍼런스 쿨러의 성능이 좋아져서 보이진 않습니다만.


윈패스트 A340울트라의 쿨러는 메모리 쿨링을 같이 하는 구조입니다.


윈패스트 A360에도 역시 똑같은 쿨러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포스 FX5700)

지포스 FX 5900울트라 이후에 NVIDIA는 더 클럭이 높은 지포스 FX5950 울트라를 출시하게 됩니다. 기존의 싱글 슬롯 쿨러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되는 엄청난 발열을 처리하기 위해, 리드텍은 새로운 쿨러를 도입하게 됩니다.






팬을 한개로 줄이고, 구리 방열판을 사용한 쿨러입니다. 팬 위에는 특유의 망사(...)가 있습니다. 이 방식은 나중에 지포스 6800 시리즈에서 개선되어 쓰이게 됩니다.


지포스 6 시리즈
지포스 6에서 중고급형 그래픽카드는 전부 NVIDIA 레퍼런스 기판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래픽카드의 교체 주기가 빨라지면서 그래픽카드 제조사에서 자체 기판을 설계할 시간이 사라지게 되었고, 레퍼런스 기판의 성능 또한 뛰어나서 자체 기판을 설계할 필요도 사라진 것이지요. (저가형 제품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해 자체 설계 기판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충 이때부터 자체설계 기판=고급형이라는 공식에서 자체설계 기판=싸구려라는 공식으로 바뀌게 된 것일지도?)

따라서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쿨러에 자사의 로고를 넣는 식으로 다른 회사 제품과 구별하게 됩니다만, 리드텍만은 여전히 자체 설계-제작한 쿨러를 사용합니다.


윈패스트 PX6800GT TDH

지포스 6800 울트라와 GT는 클럭만 빼고 다른 스펙이 전부 같습니다. 성능이 뛰어난 쿨러를 장착해 지포스 6800 울트라 수준으로 쉽게 오버클럭이 가능했던 리드텍의 지포스 6800GT의 인기는 높은 편이었습니다.



지포스 6800부터 PCI-E 인터페이스와 SLI가 등장하면서, 여러 그래픽카드 회사에서는 SLI 세트를 출시하게 되는데 리드텍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카드 뒷면의 커다란 고정판은 보조 쿨링역할도 합니다.


코어, 메모리, 전원부의 쿨링이 모두 해결된 쿨러입니다.


NVIDIA 레퍼런스 그래픽카드
최근 NVIDIA는 고급형 그래픽카드의 라이센스를 개방하지 않고, AIC 파트너들이 순수 레퍼런스 설계만을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판, 메모리, 사용하는 저항 한개한개가 전부 같으며, 일부 수냉 버전을 제외하면 절대 다수의 그래픽카드들은 레퍼런스 쿨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직 팬 위에 자사 로고를 붙이는 것 정도가 고작이지요.

따라서 이때부터는 리드텍만의 포스가 많이 사라진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리드텍이라고 하면 여전히 뭔가 있어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_-a


윈패스트 PX7800GTX TDH

지포스 7800GTX 레퍼런스 쿨러는 싱글 슬롯에 알루미늄 재질입니다만, 리드텍의 7800GTX는 알루미늄 대신 구리를 사용, 쿨러의 성능을 개선하였습니다.


윈패스트 PX7800GTX 익스트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쿼드로 제조 AIC 파트너인 리드텍은 NVIDIA가 지포스 7800GTX 512MB를 정식 출시하기 전에, G70 코어에 쿼드로 FX 4500의 기판과 7900GTX의 쿼드 히트파이프 쿨러를 사용, 클럭을 대폭 올린 변종 지포스 7800GTX 256MB를 출시합니다. 이것은 '유일한' 변종 지포스 7800GTX 256MB이기도 합니다.


윈패스트 PX7900GTX 오버클럭버전



윈패스트 8800GTS 320MB


윈패스트 8800GTX

또한 천편일률적인 지포스 8800 중에서도 유일하게 리드텍만 쿨러의 모양을 특이하게 바꾼 제품을 출시하기도 합니다.


중저가형 제품군
리드텍이라고 하면 고가형 제품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리드텍은 중저가형 제품들도 제조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 역시 리드텍 특유의 독특한 쿨러를 사용합니다.

리드텍 7300GT

리드텍의 7300GT는 얼핏 보면 평범한 제품으로 보입니다만, 자체 설계 기판을 사용하여 오버클럭 잠재능력을 대폭 높인 제품입니다.


쿨러는 일반적인 형태이지만 제조 원가 역시 저렴한 편입니다.


재밌는건 이러한 형태의 '짝퉁' 윈패스트 쿨러가 중국에서 많이 돌아다니는데, 정말 없어보이는 쿨러이지만 정품과 짝퉁의 차이가 확실히 난다고 하는군요 -_-a


윈패스트 PX7600GT

레퍼런스 지포스 7600 쿨러의 경우, 쿨러의 소음이 큰 반면 쿨링 능력이 그리 좋지 않은 단점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리드텍은 크기가 큰 구리 방열판과 구경이 넓은 팬을 사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리드텍 7900GS와 7950GT입니다.

최근 여러 그래픽카드 제조사-특히 중국의 경우-는 중국의 잘만 짝퉁 쿨러 제조사의 제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 경우 쿨링 능력은 확실히 뛰어나지만 디자인은 별로 -_-a 이고 슬롯을 한개 더 잡아먹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리드텍은 싱글 슬롯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보기 좋은 디자인과 비교적 뛰어난 쿨링 성능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지포스 8800울트라와 변종 8 시리즈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지포스 8800울트라는 전부 레퍼런스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리드텍의 지포스 8800 울트라도 레퍼런스 그대로입니다.

여기서 지포스 8800 울트라 리바이어선이 등장합니다. 아마도 리드텍 역사상 처음으로 수냉을 사용한 그래픽카드라고 생각되는데, 그 뽀대(...)는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수냉 8800보다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되는군요 -_-a






레퍼런스 8600GTS


8600GT 오버클럭버전. 비 레퍼런스 기판. GTS 수준의 클럭



8600GT 노말버전. 오버클럭 버전과 똑같은 부품을 사용.


독특한 쿨러를 장착한 8500GT.


8500GT 512MB 무소음버전.


정리
리드텍은 그래픽카드 외에도 셋탑 박스, TV 카드, GPS, 메인보드, 모니터링 시스템, 인터넷 화상전화, 메인보드 등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만, 역시 제일 친숙한 것은 그래픽카드겠지요.

리드텍의 그래픽카드 중에서 현재 제일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은 지포스 8600입니다. 작년 7600의 판매량보다 10% 늘어나, 6600/7600 시리즈의 판매량을 뛰어넘은 상태입니다.


리드텍의 CEO, 卢昆山씨입니다. 

원래 리드텍 CEO인 卢昆山씨와의 간단한 인터뷰가 있었는데, 회사 홈페이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라서 특별히 소개하진 않습니다. 아래는 지금 진행중인 컴퓨텍스 2007의 리드텍 부스에 전시된 제품들입니다.




리바이어선 수냉쿨러입니다.


지포스 8 시리즈 그래픽카드들입니다.


쿼드로 FX 5600은 이번 컴퓨텍스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쿼드로 플렉스 16개 캐비넷 시스템. 오직 리드텍만 가능한 전시품입니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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