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 간 기술인(?) PDP에 대한 글입니다. 사이트 성격하고 좀 떨어져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일세를 풍미했던 PDP에 대해서 대충이나마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어서 -_-a 솔직히 스페셜까지 올 글은 아니지만 요새 스페셜이 너무 놀았는데 딱히 올릴게 없어요(...)

원 출처는 http://www.pcpop.com/doc/0/375/375778.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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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2일, 한가지 놀랄만한 소식이 전체 평면 디스플레이 시장을 꽉 채웠습니다. 유명한 가전 제품 회사이자, 전세계 최고급 PDP 기술과 최고의 제품을 가지고 있는 일본 파이오니어가 공식 성명을 발표한 것입니다. 파이오니어는 1년 정도의 시간 안에 PDP 시장과 평면 디스플레이 제품의 연구 개발, 생산과 판매 부분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입니다. 비록 파이오니어가 PDP 사업만 포기할 뿐이고, 파이오니어의 시장 포기가 Nortel, 리먼 브라더스 같은 대기업의 파산과 같이 이야기할만한 수준도 아니고, 금융 위기의 폭발 만큼 사람들에게 극렬한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파이오니어의 퇴장은 PDP 시장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으며, 다음번에는 어떤 대기업이 문을 닫을지 모를 일입니다.

만약 전세계 PDP TV 시장의 점유율을 본다면 겨우 6% 정도만 차지하고 있는 파이오니어가, 전체 산업에 이렇게 큰 충격을 줄 수가 없다고 생각될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보면 파이오니어와 다른 일본계 회사 파나소닉은 공동으로 PDP의 기초를 설계했던 것입니다. 파나소닉의 PDP 시장 점유율은 업계의 30~40%로 업계에서 제일 큰 생산 규모이며, 무형중에 PDP 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는 위치를 수립하고 있습니다. 파이오니어의 최첨단 제품은 같은 업계의 제품보다 1~2세대 앞선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PDP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파이오니어가 PDP 사업을 놔버리는 것은 파이오니어 자신만의 실패가 아니라, 전체 산업을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사실 파이오니어가 PDP 사업을 포기한다고 발표함과 동시에, 미국의 또 다른 평판 디스플레이 대형 회사인 VIZIO도 거의 동시에 PDP 제품 라인을 포기하고 LCD로 전향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VIZIO가 미국 시장만 주로 공략하여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파이오니어처럼 강렬하진 않았습니다만. 이들 두 회사가 같은 시기에 같은 행동을 취한 것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며, 그 배후에는 PDP 업계가 맞이한 심각한 곤경이 있는 것입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PDP라는 이름을 본다면 머리에 어떤 느낌이 들까요? 시대에 뒤떨어지고, 전기를 먹으며, 전자파 방출량이 많으며, 이게 곧 단종이라는 것. 하지만 화질이 좋고, 잔상이 없으며 생생하고 동적인 색채 등의 특징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면 디스플레이 산업의 2대 주류중 하나였던 PDP는 최근 발전의 기세에 곡절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극렬한 시장 환경에서 PDP의 각종 부정적인 소문이 귀에 끊이지 않아, 인터넷 포럼에서 PDP에 대한 싸움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반인들이 PDP의 진실을 알기 더욱 어렵게 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필자는 사람들에게서 PDP를 사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도대체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 글에서 PDP 기술과 산업의 상황 진행에 대한 상세한 회고와 전망을 통해, 사람들에게 PDP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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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부터 시작한 PDP 기술 역사의 회고

21세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온 주류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의 하나인 PDP 기술은 실제로 8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PDP 디스플레이 장치는 1964년에 미국에서 탄생하였습니다. 여기서 더 앞으로 나아간다면 노벨상을 받았던 미국의 화학자 Langmuir가 플라즈마의 물리 현상을 발견한 첫번째 인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18세기에 체코의 의사 Johannes Purkinje가 발명해낸 플라스마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1927년에 발견한 이온화된 기체를 표현하였습니다. 그는 플라즈마도 실체가 있으며 서로 마주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는데, Langmuir는 원래 전구 필라멘트의 수명을 늘릴 기술을 찾으려고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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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 쓰이는 인공 플라즈마 구체

Langmuir가 무의식적으로 플라즈마체를 발견한 후에, 이 물리 현상에 대한 연구를 더 완벽하게 하였습니다. 그는 만약 기체를 지속적으로 가열한다면 분자가 분해되어 원자에서 전리를 발생하게 되어, 이온, 전자, 중성입자등으로 조성된 플라즈마 기체를 형성하게 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물리학계에서 사용하는 Langmuir waves라는 단어 역시 바로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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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자리 성운의 플라즈마 구름

비록 Langmuir가 무의식중에 플라즈마체를 발견하긴 했지만, 사실 우리 자연계에서 플라즈마체는 객관적인 물체로 일찌기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현재 관측하는 우주 물질 중에서 99%는 플라즈마체인데, 오직 그 분포 범위가 희박하게 퍼져있을 뿐입니다. 그 밖에도 전기 용접을 할때 발생되는 고온의 아크라던가, 아크등 내부의 아크라던가, 로켓에서 분출하는 기체라던가, 번개나 오로라, 태양풍, 성운 등등이 넓은 의미에서 모두 플라즈마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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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플라즈마체와 보통 기체의 제일 큰 구별은 바로 플라즈마가 일종의 전리 기체라는 것입니다. 음전기를 띤 자유전자와 양전기를 띤 이온이 존재하면서 매우 높은 전도율이 있어, 전자장의 결합 작용이 아주 강합니다. 전기 입자를 지니고 똑같이 전기장에서 결합할 수 있다면, 전기 입자를 지닌 흐름은 자장과 결합할 수 있습니다. 상술한 플라즈마는 전기 역학에서 사용되며, 이렇게 발전되면서 자기 유체 역학이리는 이론을 세우게 됩니다.

Langmuir가 명확한 이론 기초를 제출한 후에, 플라즈마 기술은 5대 과학 영역에서 더욱 발전하였습니다. 특별히 방손, 천체 물리, 핵무기, 안테나 기술, 고출력 레이저 무기 영역입니다. 따라서 모종 의미에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기술은 상당한 최첨단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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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PDP의 탄생 이야기

1964년,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Donald Bitzer 교수, Gene Slottow 교수, 학생이었던 Robert Willson이 처음으로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장치를 발명했습니다. 따라서 이들을 현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의 발명자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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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Bitzer와 Robert Willson.

60년대 초기, 당시에 컴퓨터는 매우 보잘것 없었습니다. 오직 숫자와 영문자를 출력할 수 있었기에, 도형을 본다는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Donald Bitzer가 한가지 방법을 사용하여, 일반 텔레비전을 이용해 학생들이 터미널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당시에 사용했던 도구로, 레이더 표시관 등의 부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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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학생들은 터미널을 사용하여 CRT를 대신했습니다.

비록 이 방법이 일정 수준에서 당시의 요구를 만족시켰다고는 하지만, 다른 문제도 만들어냈습니다. 그것은 보통 CRT 텔레비전에서는 동일한 영상을 지속적으로 표시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CRT의 전자총은 계속 오가면서 스캔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만약 리프레시율을 높이라면 용량이 큰 기억장치가 필요했었습니다. 하지만 60년대에 기억 장치의 가격은 일반인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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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Gene Slottow

따라서 Donald Bitzer와 그의 동료는 여려 소형 디스플레이 유닛의 배열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장치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그들은 이런 유닛 내부에 네온 가스를 충전하여, 높은 주파수의 고류 전기가 캐패시터를 통과하도록 시험하였고, 프로그램 작성과 주소를 찾는 것으로 이를 조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느 여름 밤의 토론 후에 새로운 진전을 이루었는데, 한장의 유리 판 양측을 고정 캐패시터로 사용하고, 전극 바깥을 통하는 방법으로 구동 기체의 전류 분리를 하는 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다음날 그들은 1인치 크기의 유리판에 직경 15/1000의 작은 구멍을 뚫은 다음, 유리판과 다른 두 층을 쌓아 샌드위치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 샌드위치 구조의 바깥 표면은 고압을 견딜 수 있는 박막 황금 전극으로 제작하였으며, 나중에 그 중의 공기를 빼내고 순수하고 깨끗한 네온 기체를 주입시켰습니다. 전극에 전압을 걸자 이 장치 중의 기체가 빛을 내기 시작했고, 이것이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장치의 최초 원형이 됩니다.

1964년 7월, 이들 세명은 세계 최초의 PDP 패널을 설계하였습니다. 비록 이 패널은 한개의 셀 유닛밖에 없었으며 한가지 색만 낼 수 있어서, 지금 쓰이는 PDP가 백만개의 셀로 구성되고 여러 색을 낼 수 있다는 것과 비교한다면 엄청나게 간단한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기술로만 본다면 이 장치는 현대 PDP 에서 사용하는 기본 원형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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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만들어진 4x4 PDP 장치.

이후에 그들은 디스플레이 셀 유닛에서 기체가 빠지고, 질소 기체를 혼입하여 발광이 줄어드는 문제 등을 해결한 후에, 직접 조절이 가능한 4x4, 16x16 해상도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장치를 만들어 냅니다. 이것이 현대 PDP의 시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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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에서 상점으로. PDP의 최초 진화

처음에는 한가지 색밖에 표시하지 못했고, 해상도도 4x4, 16x16, 100x100밖에 되지 않았던 PDP가 진정으로 현대 사회에 진입하여, 현재와 같은 PDP TV에 접근한 제품을 내게 된 것은 1993년에 와서야 탄생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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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의 16x16 해상도 PDP

그 이후에 20세기 70년대 초반에 25.4cm의 크기에 512x512 선 단색 PDP가 생산되었습니다. 20세기 80년대 중반에는 미국 Photonisc가 15.4cm급에 2048x2048선 단색 PDP를 제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제품들은 오직 한가지 색만 표시할 수 있고, 밝기도 그리 밝지 않아 LCD 기술의 도전을 바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1970년대, Burroughs Corpoartion의 Holz와 Ogle가 Self-ScanTM 모니터를 개발하고, 후지쯔의 타카시마 등이 표면 방전 구조를 개발해내고, 그 후에 Owens-Illinois사의 D.C. Hinson 등이 크세논 기체로 형광 물질을 자극하여 컬러 화면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해 내는데, 이것이 PDP 기술에서 커다른 진보를 가져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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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90년대에 들어사면서 PDP 기술에 또다시 커다란 돌파가 일어납니다. K. 요시카와 등의 인물들이 ADS,Address Display period Separated sub-field method를 통해 파형을 구동하여 256단계의 그레이스케일을 형성하는 이론을 발표한 것인데, 이것이 현재 PDP의 주요 구조를 다지게 됩니다. 단색의 밝기를 보여주던 것에서 모든 컬러를 보여주게 되는 역사적인 궤적을 실현한 것입니다. 이후에 PDP의 밝기, 사용 수명 등의 중요한 기술들도 극복되면서, PDP는 컬러 실용화 단계에 들어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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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쯔의 첫번째 21인치 PDP

1993년에는 일본 후지쯔가 처음으로 21인치 크기에 640x480 픽셀의 컬러 PDP를 생산합니다. 이 21인치, 640x480 해상도, 26만색을 표현할 수 있는 PDP는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사용하면서 PDP가 대규모 상용화되는 첫 걸음을 내딛게 하였습니다.

1996년에는 세계 최초로 42인치에 852x480 해상도, 1677만색을 표현할 수 있는 대형 풀 쿨러 와이드 PDP 텔레비전이 필립스에 의해 성공적으로 개발되어 나왔습니다. 이것은 PDP TV에게 진정한 홈 시어터를 갖추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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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시다 최초의 PDP TV

이후에 일본의 미쯔비시, 마츠시다, NEC, 파이오니어, WHK 등에서 앞다투어 자체 연구 제작한 PDP를 선보였습니다. 이후에는 한국의 삼성 LG, 대만의 CPTT 등에서 PDP 패널의 생산 기술을 갖추면서, PDP TV와 PDP 모니터는 역사상 제일 번영한 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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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PDP 디스플레이의 기술 원리 해석

앞에서 PDP의 발전사를 돌이켜 봤다면, 여기서부터는 PDP의 작동 원리를 소개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PDP 기술은 처음보다 상당히 복잡해졌지요.

현재의 PDP 디스플레이 장비는 실제로 아주 많은 '광점'을 모아서 만든 것으로, 이 광점을 업계에서는 셀(cell)이라고 하거나, 흔히들 말하는 픽셀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더 자세히 본다면 각각의 픽셀은 3개의 셀로 구성되었는데, 각각 빨강, 초록, 파랑의 3원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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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셀 구조는 형광등의 작동 원리와 비슷합니다. 크기가 상당히 작은 자외선 형광등으로 구성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 중에는 해리된 헬륨, 네온, 크세논 등의 불활성 혼합 기체가 사용됩니다. 각각 셀의 전극에 고압의 전기를 걸어주면, 양쪽 유리층 사이에 기체가 전리를 발생하면서 자외선을 만들게 되는데, 관 내부의 형광 가루를 자극하여 사람의 눈이 볼 수 있는 빛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입니다. 형광 물질의 재료가 다르기에, 각각의 셀에서 만들어서 방출하는 R/G/B 3가지 종류의 다른 색을 만들어냅니다. 이 3개 셀은 명암과 색이 변화 조합을 통해 다른 그레이스케일과 색을 가진 그림을 만들어내게 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보면 PDP와 CRT가 빛을 내는 과정이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오직 CRT에서는 전자총이 형광물질을 자극하여 빛을 낸다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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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보이는 PDP 패널의 기본 구조 해부

PDP 디스플레이는 일반적으로 3개 층의 유리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층의 안쪽 표면에는 전도 재료의 수직 격벽이 칠해져 있으며, 중간층에는 기체실이 배열되어 있고, 세번째 층의 안쪽 표면에는 전도 재료의 수평 격벽이 칠해져 있습니다. 요점은 어느 지점의 기체실을 밝힐려면, 먼저 상응하는 부위에 비교적 높은 전압을 걸어서 기체실을 자극하여 밝게 만든 다음, 저전압을 걸어서 네온 기체실의 밝기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어떤 유닛을 끄려면 상응하는 부위의 전압만 낮추면 되지요. 기체실을 켜고 끄는 주기 시간은 15ms로, 전압을 조절을 통해 PDP 패널은 다른 그레이스케일을 표시하게 됩니다.

PDP 패널은 크게 2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패널 앞쪽 부분인 Front Process에는 Glass Substrate, Transparent Electrode, Bus-Electrode, Dielectric Layer, MgO Thin Film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뒤쪽인 Rear Process에는 Phosphor Layer, Barrier Rib, Dielectric Layer, Address Electrode, Glass Substrate가 포함됩니다. 따라서 빛을 내는 인광질은 바깥쪽이 아니라 안쪽의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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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반적인 PDP 디스플레이 장치의 구조는 위 그림과 같습니다. 프론트 글레스와 리어 글레스가 전체 구조의 기본 판이 되겠는데, 그 두께는 3mm 정도의 유리재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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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이 십자형으로 배치된 PDP 패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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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이 격자무늬로 배치된 PDP 패널

물론 이것은 일반적인 픽셀 구조를 사용한 막대기식 PDP 패널의 구조이고, 최근에는 다른 구조의 PDP 패널이 등장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셀을 십자형으로 배치한 패널이나 격자무늬로 배열한 패널이 있습니다. 두 패널의 장점은 형광 물질을 바를 면적이 넓어져 발광률을 높여준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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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기술의 6가지 장점

PDP의 발광 원리와 기본 구조의 해석을 통해, 우리는 PDP 기술의 몇가지 특징을 귀납할 수 있었습니다.

1. PDP는 주동적으로 빛을 내는 기술이다.

2. PDP의 원리는 CRT와 매우 비슷하다. 최종적으로는 모두 형광 물지를 통해 빛을 낸다.

3. PDP 패널은 독립된 픽셀로 구성되어 있어, 각각의 픽셀은 정확한 디지털 주소와 조절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는, 일종의 진정한 디지털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다.

이상의 몇가지 특징 때문에, 사람들은 다른 디스플레이 장치에는 존재하지 않는 몇가지 특징들을 PDP에서 발견하였습니다. 이것이 PDP가 주류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로 잡게 만든 중요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1. PDP는 주동적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시야각 문제가 없으며 어떤 환경의 조명에서도, 어떤 위치에서도 최고의 화질을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PDP는 액정, 프로젝터, CRT처럼 어두운 부분이나 곡면이 없기에, 전체 표시 구역이 전부 극도로 높은 일치성과 균일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2. PDP는 주동적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스크린의 밝기가 평균 영상의 전기 레벨의 변화(APL)에 따라 변화하여, APL이 높을 때에는 영상도 밝아지고, APL이 낮을 때는 영상이 어더워집니다. 따라서 콘트라스트가 높고 영상의 레벨감이 강력하며, 선명도가 높아, 이미지를 선명하고 밝고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표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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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의 두께는 얇게 줄일 수 있습니다.

3. 크기는 크고 두께는 얇습니다. PDP의 원리와 구조는 PDP가 화면 크기에 선천적인 장점이 있게 해주며, PDP 패널 자체의 구조는 LCD보다 간단하기 때문에 외부의 백라이트 광원 시스템이 필요하지 않아 얇게 많드는데 더 유리합니다.

4. PDP의 전자파 발산은 CRT의 1/100~1/1000 정도밖에 되지 않아, 건강에 도움이 되는 디스플레이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PDP 패널은 외부 전자파 간섭의 영향을 받질 않아 적용성이 뛰어납니다.

5. 현재 PDP는 자외선을 통해 형광 물질을 자극하여 발광합니다. 따라서 색상 부분에서 CRT 수준에 접근해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드라이버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현재 PDP 패널은 여러 층의 색상 레벨을 출력할 수 있고, 그레이스케일 표현이 더욱 완벽해졌습니다. 따라서 색채 부분에서 현존하는 다른 평반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를 대부분 앞서고 있습니다.

6.PDP는 형광 물질을 자극하여 빛을 내기 때문에, 화면을 전환할때 어느 정도 빛이 남게 되어, 사람의 눈이 움직이는 영상을 볼때 심리적인 지각에 부합합니다. 따라서 PDP 표면의 움직이는 영상은 CRT TV의 표현에 보다 가까우며, 동적인 영상의 선명함을 표현하는데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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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것이란 없다. PDP의 3대 단점.

비록 위 글에서 PDP 패널의 구조 해석을 통해 PDP 디스플레이의 6가지 장점을 이야기하긴 했지만, 이 세계에는 절대로 완벽한 물건이란 없습니다. PDP도 어떤 부분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고, 이런 결합이 계속 확장되어 포럼이나 사이트에서 리플 등으로 '키보드 배틀'을 벌이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1. PDP의 구조 때문에 PDP는 작은 화면을 만들때 별다른 장점이 없습니다. 이것은 상당히 큰 시장 지분을 잃게 만든 것이며, 보급에 제약을 주는 중요 원인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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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잔상이 남는 것은 PDP가 까이는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입니다.

2. 장시간 정지된 회면을 표시했을때 화면에 쉽게 잔상이 났습니다. 이것은 초창기 PDP 제품에서 비교적 자주 보이던 문제였으며, PDP 발전 초기에 불리한 요소로 많이 지적됐던 것이기도 합니다.

3. 초기의 PDP는 발열이 비교적 높았습니다. PDP의 발광 효율이나 전력 소모량 등은 LCD보다 나은 점이 없습니다.

이상 세가지는 PDP 디스플레이의 초기에 존재했던 보편적인 단점들입니다. 최근 몇년동안 PDP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각각의 제조사에서 여러 기술들을 개발하여 이런 부족한 부분들을 수정하여, 지금은 상당수가 옛날 이야기가 되버렸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과, 경쟁 상대들이 사용하는 정당하지 못한 수법 때문에, PDP의 진보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아래에서 최근 PDP 기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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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편

1964년에 탄생한 기술인 PDP 산업이 2008년에 1500만대가 팔리는 거대 산업이 되기까지, 전체 산업과 관련된 각 구성원들의 공헌을 떼놓을 수 없습니다.

비록 PDP를 발명한 것은 미국이지만 PDP 기술을 제대로 발휘한 것은 일본과 한국의 회사들입니다. 후지쯔, 히타치, 파이오니어, 파나소닉, 삼성, LG에 이르기까지 전체 PDP 업계는 기본적으로 수직 결합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회사가 원료 생산부터 최종 제품까지를 전부 만들어서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구조인데, 이것은 LCD 산업과 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여러 회사들의 PDP 사업 상황을 본 것입니다.

파나소닉

전세계 최대 규모의 PDP 회사이며, 파나소닉의 PDP 사업은 1996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파나소닉 최초의 PDP TV는 26인치였던 TH-26PD1입니다.

2008년까지 파나소닉은 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하면서 PDP 업계의 일인자로 군림했습니다. 처음에는 26인치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37~150인치까지 라인업을 구성하면서 수십개의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보통 가정용 PDP TV 외에도 파나소닉에서는 PDP 모니터링 기기라던가 공업용 PDP 스크린 등의 제품 라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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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에서 제일 큰 PDP는 파나소닉에서 생산하는 150인치입니다.

공장을 보면 파나소닉은 일본에 3개, 중국에 1개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일본 서부의 아마가사키에 새로 공장을 짓는 것도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이로서 파나소닉은 1100만대의 PDP를 생산할 규모를 갖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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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

히타치의 PDP 사업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다른 회사를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후지쯔입니다.

후지쯔는 첫번째로 PDP를 양산하기 시작한 회사로, 후지쯔와 히타치는 1999년 4월에 후지쯔 히타치 플라즈마 Ltd. (FHP)를 같이 만들었습니다. 두 회사의 지분은 각각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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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후지쯔와 히타치가 같은 지분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FHP는 줄곧 후지쯔의 자회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2005년에 후지쯔는 경영 악화 등의 원인으로 FHP의 지분을 30.1%로 낮추고 PDP 관련 특허를 히타치에게 넘기면서, 히타치의 PDP 사업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게 됐습니다.

후지쯔를 계승한 히타치는 일본 미야자키에 전문 PDP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1년에 3백만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말레이시아에 있는 공장에서 1년에 15만대 정도를 생산 가능합니다.

파이오니어

파이오니어의 PDP 사업은 1997년부터 시작합니다. 비록 후지쯔보다는 뒤떨어지지만 파나소닉이 PDP 시장에 진입한 시기와 매우 비슷합니다. 파나소닉이 첫번째로 26인치 PDP로 시작한 것과 비교하면 파이오니어의 시작점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그들의 첫번째 제품은 50인치로서, 1997년에 이를 출시했을때 전체 시장에 거대한 지각 변동을 가져왔었습니다.

2009년에 PDP 사업 포기를 발표하기 전까지, 파이오니어는 2008년 중순까지도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여 1년에 백만대 이상의 PDP TV를 생산하는 규모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파이오니어의 PDP 사업부는 4곳의 생산 라인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3곳은 건설된지 시간이 제법 오래된 것이지만, 다른 한곳은 선진화 정도가 꽤나 높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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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오니어의 KURO PDP는 가격이 매우 비싼 제품입니다.

파이오니어가 PDP 사업을 포기한 또 다른 깊은 이유는 고가 전략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파이오니어는 PDP TV에서 줄곧 고품질 고가 전략을 세워 왔었습니다. 이 전략은 예전에는 상당히 효과가 좋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소비자층이 갈수록 성숙하면서 평판 TV의 가격이 대폭으로 떨어짐에 따라, 파이오니어가 PDP 시장에서 패배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을 만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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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성은 1995년에 PDP 사업에 진입하면서 1998년 8월에 정식으로 벽걸이형 42인치와 50인치 표준 해상도 PDP HDTV를 출시했습니다. 1999년 6월에는 42인치 고해상도 PDP TV를 처음으로 개발하면서 기술 발전의 기세를 장악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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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PDP 패널은 삼성 그룹 소속의 삼성 SDI에서 생간합니다. 삼성 SDI의 PDP 패널은 삼성 전자에서 생산되는 PDP TV 외에도 다른 회사의 제품에 납품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2008년에 삼성 SDI의 PDP 패널 출하량은 이미 전세계 29%를 차지하였으며, 파나소닉을 이어서 전세계 PDP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G

삼성 SDI와 비슷하게 한국의 대형 평판 패널 제조사인 LG는 PDP 패널 사업부을 LG 그룹 소속의 LG 디스플레이에서 하고 있습니다. LG 디스플레이의 제품은 같은 그룹 내의 LG 전자 뿐만 아니라 다른 평면 TV 제조사에게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LG는 2008년에 전세계 PDP 패널 시장에서 삼성보다 약간 떨어지는 27%를 차지, 순위는 3위입니다. 히타치나 파이오니어 등보다는 대폭 앞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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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훙

창훙은 PDP 산업의 핵심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이건 한국의 오리온이 창훙에게 지분이 넘어가서 그런 것입니다) 몇 안되는 중국 회사 중의 하나로, PDP 사업의 후발 주자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만약 2008년 5월 12일의 지진 영향이 없었다면 창훙은 더 일찍 PDP 시장에서 두각을 보였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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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창훙의 PDP TV는 외부에서 패널을 사와 생산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 사천 창충, 북경 세기 쐉훙, 미국 Matlin Patterson Global Opportunities Partners II 등은 공동으로 사천 훙오우 디스플레이 부품 유한회사(cocpdp)를 설립합니다. 이것은 중국 내에 건설된 첫번째 PDP 생산 라인입니다. 여기서는 현재 최고 수준인 8면 샘플링 기술을 사용하며, 먼저 6.75억$가 투자, 1년에 216만개의 PDP 모듈을 생산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파나소닉, 삼성 SDI, LG 디스플레이 다음으로 다른 회사에 패널을 공급하게 됩니다.

창훙의 PDP 공장은 사천에 있는데 5.12 지진의 영향을 크게 입어 창훙의 PDP 사업은 2009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이 나온 지금까지도 창훙은 아직까지 자체 양산 물량이 없습니다.

남경 화셴

앞서 설명한 창훙과 비교해서, 또 다른 중국 기업인 남경 화셴은 많이 뒤떨어지는 편입니다.

2008년 8월 초에 남경 화셴의 PDP 사업부가 정식으로 가동을 시작함과 동시에, 남경 팬더 전자가 화셴의 PDP 패널을 사용한 TV를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창훙이 한국 오리온의 지분 75%를 매입하여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는 표면 방전식 PDP 패널 기술을 사용한 것과 달리, 화셴의 PDP 기술은 동남대학이 1999년에 연구 개발을 시작한 자체적인 특허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현제 화셴의 PDP 생산 능력은 42~50인치가 겨우 12만장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3년 동안 화셴은 35~50억위안을 더 투자하여 생산 능력을 높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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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업계의 동향

1964년에 탄생한 PDP 기술은 비록 몇십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진정한 산업을 형성한 것은 후지쯔가 1993년에 첫번째로 실용 가치가 있는 PDP를 내놨을 때부터 계산해야 합니다. 90년대 중반과 말에 전체 평판 산업에 폭발적인 성장이 없었는데, 이 상황은 20세기 초가 되어 비로소 확실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최근 몇년간 전세계 평판 TV 출하의 형세를 보고, PDP의 출시량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2002년 전세계 PDP TV 생산량은 50만대였으며, 2003년에는 2.5배가 늘어난 123만대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기에 2002년 전세계에서 팔린 평면 TV는 200만대였고 2003년에는 520만대의 평면 TV가 팔렸습니다.

2004년에는 전세계 평면 TV 출시량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1200만대가 넘게 팔렸는데 그 중에 LCD는 890만대, PDP는 320만대입니다. 여기서 PDP의 비례는 26%

2005년에는 평면 TV의 출시량이 또 다시 대폭 늘어나면서 240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그 중에 PDP TV의 출시량은 2004년보다 60% 늘어난 500만대를 기록하였고, LCD의 판매량도 상당히 늘어나 190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PDP의 점유율은 20%로 2004년보다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2006년에 평면 TV의 판매량이 4500만대를 기록하여 작년보다 60%가 늘어났습니다. 그 중에 LCD는 3500만대, PDP는 1000만대였는데, PDP의 증가 폭이 처음으로 LCD를 넘어선 것입니다.

2007년에는 평면 TV의 출시량이 다시 신 기록을 세우면서 80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PDP의 판매 증가는는 대폭 줄어들어 1200만대 정도에 그쳤습니다. 상대적으로 LCD는 그 발전폭이 상당히 컸는데, PDP 업계가 참패한 1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인 2008년에는 PDP가 1/4분기에 350만대, 2/4분기에 350만대를 팔아, 2007년에 비해 대폭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작년 연말에는 상황이 바뀌어 작년 총 판매량은 1500만대 정도로, 1억대를 넘긴 LCD와 비교하면 참담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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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8년 PDP와 LCD의 판매 비율(LCD와 P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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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008년의 PDP, LCD 판매량 동향(PDP와 LCD0

최근 몇년간의 전세계 PDP 판매량을 총결하면, 2006년 이후로 PDP TV의 시장 점유율이 명확히 줄어들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006년에서 2007년까지는 PDP TV의 총 판매량이 200만대 정도 늘어나는 것에 그쳤는데, LCD TV가 1600만대가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움츠려든 것입니다.

그럼 어떤 원인으로 PDP 시장의 점유율이 최근 몇년 사이에 대폭 줄어든 것일까요? 왜 똑같이 20세기에 탄생한 LCD는 21세기 초에 거대한 발전을 이루게 된 것일까요? 아래에서 최근 몇년 사이에 PDP에게 닥쳐온 난제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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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 업계가 맞이한 3가지 어려움

산업

만약 PDP 사업이 최근 들어 연속적인 성장 무력세를 보였던 것을 자세히 분석하려 한다면, 제일 먼저 PDP의 산업 연결 구조부터 말해야 합니다.

앞서 PDP 제조사들을 설명할때 전체 PDP 업계들이 기본적으로는 모두 한 줄로 수직 결합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즉, 각각의 브랜드들은 모두 자사 제품의 원재료 생산부터 시작하여, 제품 설계, 제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전부 담당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은 비록 기업의 핵심 라이센스를 보호하고, 제품 품질 수준을 조절하기 쉬워지며, 내부의 소통 능력을 증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적지 않은 단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기업 관리에 관료화가 이뤄지면서 시장에 대해 민첩하게 반응할 수가 없어지게 됩니다. 그것 밖에도 PDP 사업자 사이에 필요한 협조가 부족하여, 전체 산업의 연결 부위에서 각각의 고리가 구심력이 부족해, 전체 PDP 산업이 적시에 발전하는 흐름이 생기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반대로 LCD 사업이 최근 몇년 동안 빠르게 발전한 것을 보면, 그들이 걸어왔던 길이 PDP 사업과 큰 구별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LCD 사업에는 도시바, 샤프, 삼성처럼 수직형기업이 없는건 아니지만, 산업의 연결 고리에서 각각의 부분은 매우 풍부한 자원이 있습니다. 백라이트 모듈이나 필터부터 시작하여 TFT 패널에 드라이버 회로까지. 전체 산업의 구성원 밀접도를 PDP와 비교할 정도가 아닙니다.

이런 국면을 만드는 많은 인소 중에서도, 기술을 지키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원인으로 보입니다. PDP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비교적 수준이 높은 편이기에, 몇개 되지 않응 회사만이 핵심 기술을 장악할 수 있으며, 여기에 추가로 제조사들이 자신들의 지적 재산권과 제조를 보호하기 위해 장벽을 치고 있는데, 이것은 전체 산업이 빠르고 광범위한 발전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반면 LCD의 기술 문턱은 상대적으로 낮으며, 풍부한 산업 자원은 LCD가 승리하게 만드는 중요 원인의 하나입니다.

제품

앞의 통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PDP는 2007년 전까지 전세계 평판 TV 시장의 전체 출하량에서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7년이 되면서 그 비율이 대폭 떨어져, 2008년에는 15% 정도에 그쳤습니다.

제품적인 부분에서 관찰해 본다면 PDP가 LCD보다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는 원인이 2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PDP가 소형 제품 라인업이 부실하다는 것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37인치 이하의 평판 시장을 경쟁 상대인 LCD에게 그대로 넘겨주게 됐습니다. 비록 PDP가 대형 화면에서 장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수요라는 부분에서 고려해 본다면 소형 화면의 비율이 대형 화면의 수요보다 월등히 많습니다.

두번째 원인은 스펙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2007년은 HDTV 보급 원년이라 할 수 있으며, 절대 다수의 소비자들이 HD 라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여, 제품을 구입할때도 스펙을 따져보게 되었습니다. LCD는 기술에서의 장점 때문에 비교적 간단하게 고해상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만, 동시에 PDP는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표준 해상도 부근에서만 머무를 뿐이며, 이것이 많은 소비자들이 LCD를 사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특히 HD 관련 개념이 한참 화제가 되던 상황은 2008년 상반기까지 계속되었으며, 2008년에는 파나소닉과 삼성 등에서 고해상도 PDP 라인을 출시하면서 이 부분은 예전보다는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가격

비록 PDP의 표시 효과가 CRT와 비슷하고, 나은 성능을 보여주긴 하지만 제품의 가격은 같은 크기의 LCD와 비교해서 별다른 장점이 없습니다. LCD는 구성원이 많고 경쟁이 심하기에, LCD TV 제조사들은 여러 방법으로 제조 원가를 줄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방법으로 판매 촉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PDP는 대부분 수직 통합형 기업이며, 제품의 종합 원가가 비교적 높아, LCD처럼 가격 경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은 고객이 제일 많은 중저가 시장에서 PDP가 시장을 점유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2009년에 LCD의 가격이 또다시 대폭 줄어들면서, 대형 PDP의 점유율은 또 다시 타격을 입었습니다. 중국 시장을 예로 들어보면 10000위안 정도의 55인치 LCD HDTV가 등장하고 있지만, PDP의 거두 파나소닉의 50인치가 10000위안 정도입니다. LCD의 산업에서 장점은 또 다시 가격을 떨어트리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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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경쟁상대를 통해 알아보는 PDP의 생존 환경 분석

위 글에서는 PDP 업계 자신에게 산적한 각종 문제를 살펴봤지만, 다른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들의 도전도 PDP에게 상당한 곤경을 주고 있습니다. 아래는 PDP 기술과 경쟁하는 제품들의 대체적인 상황을 설명한 것입니다.

LCD

PDP 시장에서 오래된 적수인 LCD는 똑같이 20세기 60년대에 태어나서, 최근 몇년간의 발전은 매우 순조로웠습니다. 완전하고 밀집된 생산 연결을 제외하면, 최근 LCD 기술 자체의 진화는 PDP에게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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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B-LED 백라이트를 사용한 LCD가 2009년에 대량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먼저 크기를 본다면 LCD는 큰 것이나 작은 것이나 모두 커버할 수 있으며, 작게는 손톱만한 것에서 크기는 100인치 이상까지도 가능합니다. LCD는 이런 영역에서 PDP를 완전히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해상도인데, LCD는 PDP보다 더 높은 해상도를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직 현재 HDTV가 1080p 스펙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단기간 내에는 해상도를 더 올려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LCD TV에 RGB LED 백라이트, 100/200Hz 배속 드라이버 기술 등이 LCD TV에 엄청난 상승을 가져와서, PDP와 비교하여 콘트라스트, 동적 해상도 부분에서의 차이를 많이 줄였습니다. 따라서 LCD는 앞으로 3년간은 PDP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것입니다.

OLED

OLED 디스플레이는 유기 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라고도 합니다. OLED 디스플레이는 여러 장점이 있는데 거기에는 주동적으로 빛을 낸다는 것, 온도가 낮고 전력 소모량이 적다는 것, 응답 속도가 빠르고, 색채의 순도가 높으며, 얇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체 평판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OLED를 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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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OLED TV. LCD를 끝내버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사진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된 OLED TV인 소니의 XEL-1

현재 전세계의 OLED 제조업은 여전히 발전 초기이며, 시장에서 유일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TV쪽에 국한지어서) 소니의 11인치 미니 TV 뿐입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화면 크기가 작을 뿐이지, 이미 PDP의 색채 표현과 콘트리스트 등을 압도하고 있어, PDP의 전통적인 강세는 OLED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현재 2013년이면 OLED TV가 대규모로 출시될 것이며, 그때가 되면 PDP 기술은 더욱 더 어려운 도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부가 가치

만약 성능에 대한걸 논외로 친다 하더라도, 2008년 이래 PDP 제품은 전력 소모량과 두께에 대해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LCD 제조사들은 저전력 기술 개발을 강화하여, 시장에 저전력, 녹색 환경 보호를 특징으로 하는 모델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여러 새 모델들의 전력 소모량은 보통 모델의 절반, 심지어 30%밖에 되지 않지만, PDP의 기술은 한계가 있어, 현재 저전력 기술은 실험실에 머물러 있는 수준입니다. 파나소닉만이 2009년에 출시하는 최신 제품에 전력 소모량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 신모델을 포함시키고 있지만, 전체 업계의 수준은 아직도 높은 편입니다.

PDP를 얇게 만드는 것은 또 다른 어려운 문제입니다. 비록 파이오니어가 CES 2008에 두께 9mm의 PDP를 전시하였지만, 이것은 컨셉 정도의 단계에 머무른 제품이고, 파이오니어가 PDP 시장에서 나갔으니 앞으로 실현되기가 더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또다른 PDP 회사인 히타치의 경우 두께 3cm의 PDP를 개발하였지만, 최근 많이 출시되는 두께 1cm의 LCD와 비교하면 그리 뛰어난 기술적 장점은 없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경쟁 상대의 기술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PDP는 앞으로 일정 시간동안 아주 큰 압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단기간 내에는 RGB-LED 백라이트와 200Hz 배속 드라이버를 사용한 고급형 LCD가 PDP와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 보자면 다음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이 철저하게 PDP를 대체하게 된다는 것은 바꾸기 힘든 형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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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P의 미래 전망

이 글의 제일 앞으로 다시 돌아가 이 문제를 봅시다. PDP 사업은 앞으로 희망이 있을까요? PDP TV는 얼마나 빨리 사자리까요? 지금 PDP TV를 사도 될까요?

비록 PDP 사업이 거대한 도전에 맞이하고 있으며, PDP의 사업 결과는 사람들의 기대와 차이가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적인 각도에서 본다면 우리는 PDP 기술이 중-단기간 안에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PDP의 색상, 선명함 등의 장점은 일정 시간 동안은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그 시간의 길이는 LCD 기술의 혁신 속도에 달린 것이겠지요.

그 밖에도 PDP 업계의 자기 혁신 진회의 길도 긴박하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파이오니어가 시장에서 나간 이후, PDP의 거두인 파나소닉은 파이오니어의 개발자와 특허 기술을 접수할 수도 있으며, PDP 산업을 부흥시키는 중임이 어깨에 걸려 있습니다. 마츠시다는 머지 않아 차세대 제품인NeoPDP를 출시하면서, 초박형, 저전력을 실현하여, 여러 소비자들과 업계 내부 인사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NeoPDP의 두께는 3cm로 줄어들었으며, 전력 소모량도 기존 제품의 30% 정도입니다. 그 밖에 PDP의 우수한 색채 표현과 콘트라스트, 동적 해상도 성능 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런 기술은 PDP 제품의 향후 몇 년 동안의 발전 방향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PDP를 지금 사도 되는지 안 사야 되는지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이것이 어려운 문제가 되지 않길 믿습니다. LCD건 PDP건 우리는 소비자들이 제일 마지막으로 제품 스펙과 자신의 실제적인 필요에 따라 결정하길 권장하며, LCD나 PDP라는 두 가지 표시 방식은 다른 이유에서 구입하게 될 뿐입니다.

금융 위기와 강대한 실력이 있었던 경쟁 상대의 충격에서, 2009년은 PDP 사업에 있어서 슬프게도 확실히 어려운 시기일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PDP 회사들이 새로운 구성원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현재 확실히 예측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PDP 기술은 여전히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상당수의 고정된 소비자가 남아 있을 뿐더러, 여러 특징이 자신의 작용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PDP 업계가 자신의 위치를 바르게 찾는데 필요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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