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알바다니는 낄낄입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는 일이 끝나는 추석때쯤에 말힐 수 있을것 같고.

그 전까지는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걸 자제하려 했는데. 인상적인 에피소드가 있어서 써봅니다.

제가 일하는 쪽은 뭔가 대단히 특수용도의 시스템을 사용중입니다. 그 목적을 위해 사용하하는 프로그램도 특수합니다.

따라서 프로그램을 다운받거나 기성품을 구입하는데 아니라 주문제작해서 사용하는데, 정해진 컴퓨터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Usb 키까지 따로 있을 정도지요.

문제는 그 프로그램을 돌리는 컴퓨터-노트북-이 한대 뿐이라서 그게 뻗으면 말 그대로 전부 끝이 되버립니다. 따라서 뭔가 백업이 필요하겠지요?

더 큰 문제는 그 프로그램이 Xp에서만 돌아간다는거. 비스타에서도 되긴 하지만 개발진 쪽에서는 보장을 안한다는거.

그래서 xp를 깔아서 쓸 노트북을 사야 하는데 기왕 사는거 스펙이 겁나 좋아야 하고. 대용량 외장하드를 물려야 하기 때문에 Usb3.0을 지원해야 하는데.

우리가 l사 협력사라서 거기 노트북만 사야 한다는거. 어머 그런데 거긴 아직 usb 3.0 들어가는 노트북이 없네?

그럼 익스프레스 카드 슬롯에 꽂아 쓰지 뭐. 어머 그런데 신형 제품은 다 그걸 빼는 추세인데다가 스펙을 잘못 표기해서 세번이나 노트북 까보고 낚였네?!

몇번 물을 먹었더니 L사는 아니어도 된다고 해서(s사만 빼고) 다른 회사로 적당하게 알아보니. 요새 나오는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들은 xp용 드라이버를 안만드네?!

...

xp를 쓰는 경우 중에 이런것도 있다고 말하고 싶었어요. 이런 특수용도 소프트웨어가 차세대로 대체될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요.

덕분에 윈도우 정품이랑 새 노트북은 요새 실컷 까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