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장난을 치는 회사가 있습니다. -_-


1) 일반적인 회사 : 모 회사의 경우.


이 회사의 제품군은 좀 많습니다. 안티바이러스/인터넷 시큐리티/퓨어/엔드포인트/시큐리티 센터로 나뉘는데 이 버전들의 특징이 다 다릅니다.


- 안티바이러스 : 모니터링및 시스템 감시/차단 기능은 있으나 방화벽 기능이 없습니다.

- 인터넷 시큐리티 : IS에서 방화벽/피싱차단/스팸메일 차단/키보드 입력 보안 가능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국내 금융사와는 좀 손발이 안맞음.

- 퓨어 : IS의 기능에 패스워드 관리기능(웹뿐만 아니라 메신저도 지원), 백업, 파일 보호, PC관리, 네트워크 관리등의 기능도 지원합니다.

- 엔드포인트 : 퓨어의 기능에 중앙관리기능을 추가한 제품군.

- 시큐리티 센터 : 엔드포인트 제품군을 이용해서 서버 접속 전체를 통제/관리하는 체계입니다.


VB100에서 이 제품군을 내놓는 회사는 일반적으로 IS와 퓨어, 엔드포인트를 테스트 합니다. IS는 꽤 준수한 성적을 지속적으로 기록중이지만, 퓨어에서는 약간의 에러가 뜨고 엔드포인트는 그리 신뢰성이 높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건 저 셋은 거의 같은 DB를 씁니다. 프로그램상 문제일 가능성이 좀 있다는 말일수도 있고, 더 취약점이 많은 서버군에 대해서는 아직 그 수준이 미비하다는 뜻일수도 있겠죠. 확실한 내용은 아닙니다.


여튼 해당되는 운영체제에 따라서 모든 제품군을 최대한 내놓으려고 하고, 그중 서버용은 좀 탈락확률이 높습니다만 개인용 제품은 안정적으로 나온다는점에서 개인사용자 한정으로는 이 회사 추천을 많이 합니다. 문제는 가격이 널뛰기+운영체제 문제가 좀 있달까요 -_-;


2) 살짝 장난을 치는 회사.


모 회사의 경우 제품군 자체는 굉장히 심플합니다. 개인용과 기업용으로 나뉘고, 이 둘은 라이센스 정책이 완전 다릅니다. 그리고 엔진의 구성과 DB의 구성에도 실제로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비중이 좀 있는 회사라는게 함정.


이 회사의 문제는, VB100에서 테스트를 한 제품명을 공식사이트에서 뭔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게 참 개그인게, 영문사이트만 아시아권/미국 두개가 존재를 하고, 한국/미국/글로벌의 제품 설명이 다 다릅니다. 심지어 미국은 백신 이름도 달라요. VB100에 등록된 이름과 백신 이름이 완전 다름.


미국사이트 기준으로 개인제품군에서는 크게 세 버전이 존재합니다. IS/IS Pro/Enterprise이며 문제는 이 구성이 국내 개인제품군과는 그 내용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데, 가장 큰 문제는 국내 기업용 버전이 IS Pro보다 메뉴얼상 기능이 적습니다. 문제는 VB100에서 테스트를 한 백신은 Enterprise버전. 그리고 1번에서 알수도 있듯이, DB구성이 같다 해도 여러 환경상 오진 가능성은 바뀔수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국내 개인용 버전은 아예 다른 엔진을 쓰고 있다는게 널리 알려져 있는 마당에... -_-;;


최근 이 회사가 성적이 잘 나왔는데(웃음), 개인적으로 이 회사 제품군은 안쓰는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용은 무조건 비추고 기업용이라 할 지라도 기능면에서는 빠진게 꽤 되는 만큼 믿기는 참 애매한 성적입니다. 회사를 직접 언급 안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


3) 당췌 알 수 없는 회사.


이것도 국내회사라는게 문제.


사실 이 회사는 라이센스 정책이 재미있습니다. 개인사용자 라이센스가 무지 비싸고(!!), 기업용과 별 차이가 없다는 말도 있습니다.

제가 기업오퍼를 넣어본적이 없기 때문에 실제 기업용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싸지 않은건 분명함.


문제는 이 회사의 제품군이 상당히 다양하고, 더군다나 분명 같은 백신프로그램인데도 라이센스와 연동되는 프로그램에 따라서 그 기능이 완전 바뀐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 회사의 제품군은 개인용이 두개요, 기업용이 xx개입니다. 그것도 프로그램마다 담당하는 기능이 다 다르고, 판매 제품군중에서는 버전 관리가 안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눈치채실 분들이 계실듯.


이런 회사의 경우 VB100에서의 테스트 환경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 제품의 신뢰도 자체를 알기 힘듭니다. 특히나, 설치된 제품군이 연동되는 경우 그야말로 방어능력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테스트 결과를 그대로 믿기 힘듭니다. 개별 프로그램의 무게는 가벼울 수 있지만, 여러가지가 한번에 연동되면 죽음을 맛볼수도 있죠.


여튼 이 회사는 이름을 들으면 아시겠지만(...) 절대 추천할 회사가 아닙니다. 가격 정책부터가 조금만 계산기를 두들겨보면 이상하다는걸 알 수 있으니까요. 세간의 악평이 어떻건 간에 이미 가격에서 메리트가 없습니다. -_-;;



---------


여기에 뱀다리를 좀 더 붙이자면...


일반적인 백신은 DB에 의한 검사+휴리스틱 오진률을 봅니다. 하지만 실제 백신의 기능이 확장되면서 방화벽이라던가 피싱차단같은 기능도 상당히 중요해집니다. 특히나 방화벽은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가 엄청 커서, 휴리스틱이 좀 부실하더라도(애시당초 휴리스틱 자체가 정밀한 기법이 아님. 오진률이 기본적으로 일정이상은 됨), 방화벽에서 해당 포트를 감시하고 있다가 차단하면 멀웨어는 그 기능을 못합니다. 아무리 휴리스틱 진단률이 좋다 한들 99%~100%뜨는 회사는 없기 때문에 방화벽의 중요성이 더 높죠. 문제는 흔한 백신 테스트에서는 방화벽의 성능을 보지 않습니다.


코모도 방화벽이 저런쪽으로는 끝내주는데, 백신이 영 고자스러워서(...)추천을 잘 안합니다. 그래서 전 대용품을 씁...(탕)


더군다나 최근 백신/보안의 트랜드가 좀 바뀌었는데, 아직 보편화된 트랜드는 아닌듯 합니다. 그러니 설명은 패스... 아직 개인 사용자용 제품군도 안나온 모양이라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