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로가 폐지되고 홈택스로 일원화된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지요. http://gigglehd.com/zbxe/12519089

 

23일부터 적용인데 지금 써 봤습니다. 소감을 한줄요약하면요.

 

제가 아무리 리플이나 챗방에서 까칠한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얼굴 표정은 안 변하는데, 새로 개편된 홈텍스를 붙들고 있으니 이마에 땀이 흥건하더군요. 혈압이 올라서.

 

그리고 이렇게 개편한 홈텍스의 개발 총 책임자는 도대체 누굴까라고 생각하니 심장 박동이 빨라지더라구요. 사랑해서는 아닙니다. 근데 제가 직접 만난다면 첫인사로 결코 공손한 말은 안 나갈듯요 ^^

 

일단 말이 새로워진 홈택스지 구 홈택스와는 전혀 별개의 사이트입니다. 그 말인즉 기존 홈택스에서 운용하던 계정도 가입을 다시 해야 한다는 것. 물론 홈택스 말고 이세로 같은 계정도 가입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 뭐 여기까진 그런갑다 해요.

 

근데 불과 1주 전에는 잘 쓰던 계정을, 통합 작업을 했다고 필수 정보를 다시 입력해야 한다 말이죠. 분명히 전에 쓰던 계정 아이디가 이거 맞으세요? 하고 불러오기까지 하면서.

 

그리고 통합도 말이 통합이지 실제로는 통합도 아니에요. 저는 이세로와 홈텍스의 2가지 아이디가 있었는데 아이디 하나로 그 두개가 통합되서 관리...는 아니고 여전히 제각각으로 씁니다. 새로 가입할 때 너님 보니 저것도 있는데 통합할래? 이런거 묻지도 않아요.

 

또 개인 납세자와 개인 사업자 계정의 역할과 용도가 다른지라 여전히 회원 계정을 딸따로 운용해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 말은 통합이라는 건 (사용자 입장에선) 그냥 접속하는 도메인이 같아졌다는 거.

 

하나의 도메인에 원래는 6개 사이트인가로 나뉘어 있던 걸 몰아 넣었으니 메뉴 구성이 어떻게 됐는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을랍니다. 아니 뭐 이거는 나름 개편을 해서 주로 쓰는 기능만 정렬했다고 쳐요. 문제는요.

 

앞서 말한대로 제가 쓰는 기능은 이세로/홈택스 두개인데. 그 외에 4개의 몫까지 액티브 액스를 추가로 깔아야 합니다. 넵. 2015년에 사이트를 새로 구성해서 런칭했는데도 액티브 액스. 아 이건 너무 심한 것을 바란건가..

 

덕분에 덕지덕지 깔아야 하는 액티브 액스의 총량은 더욱 늘었습니다. 최선의 경우라고 해도 기존 설치량에서 변함이 없었다 정도가 되지 싶네요.

 

그리고 사이트 반응속도 자체가 한박자씩 느려요. 뭔 데스크탑에 깔아둔 아이콘 실행하는 것도 아니고 클릭이 아닌 더블클릭을 해야 로딩을 시작하는 걸 보고 저 코드의 정체는 무엇인가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몇개 더 있었던것 같은데 일단 생각나는 건 이정도.

 

마지막으로 하나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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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