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포럼
학과가 전자전기이고,
매번 소자를 사서 테스트를 해볼 수도,
함수발생기나 오실로스코프같은 비싼 제품 사기도 힘들거니와,
그렇다고 매번 조교한테 징징거려서 실험실 열어달라고 할 수 없다보니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자주 쓰게되는 편입니다.
쓰다보니 각 프로그램들의 특징이 확연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사용해본 프로그램은 3가집니다(실제 시뮬레이션 프로그램들은 더 많겠지만요).
1. Orcad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일단 전자전기 관련 책을 보시면 시뮬레이션 하라고 하는 문제들이나 예시들이 거의다 이 프로그램 쓰라고 할 정도죠.
소자 라이브러리 자체는 방대하게 많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설치하면 같이 깔리는 라이브러리만으로도 왠만한 책들의 시뮬레이션은 가능할 정도.
없는 소자는 만들면 되고요.
회로 짜면 지가 알아서 기판 디자인도 해준다고는 하는데 전 그거 써볼일이 없다보니...
근데 이게 은근 까다롭습니다.
대충 프로브 찍어도 시뮬값은 거의 차이없는 부분인데도 꼭 정해진 위치에 프로브 안찍으면 에러로 거부합니다.
그 외 똑같은 회로인데도 어떨땐 잘 돌아가다가 어떨땐 또 에러 뿜뿜(...)
미국 쪽에선 orcad를 많이 쓴다고들 하더군요(조교 曰).
2. PSIM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우연히...
학교 도서관에 orcad를 설치할 순 없다보니 간단하면서도 가벼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필요해서 찾다가 걸린 녀석입니다.
일단 레이아웃은 무쟈게 직관적입니다.
orcad에서 헤멘자들도 PSIM은 금방 익숙해질만한 레이아웃입니다.
급할게 돌려야할 땐 진짜 강추.
orcad는 시뮬 하나 돌리는데 프로그램을 공부해야하는데 PSIM은 그냥 막 클릭하면 된다능...
3. Simetrix
레이아웃은 PSIM, 기능은 Orcad 랄까...
느낌상 설치, 실행의 무게도 PSIM과 Orcad의 중간정도네요.
근데 소자 라이브러리 뷰 방식이 같은 대분류>소분류 방식인데도 orcad는 리스트방식, Simetrix는 흩뿌리는 방식(?)(팟플레이어 외부코덱 불러올때 레이아웃 생각하심 됩니다)입니다.
1시간 잠깐 만져본지라 그 외는 모르겠네요.
유럽 쪽에서 많이 쓴다고들 하더군요(조교 曰).
일단 개인적으론 Orcad가 맘에 듭니다(아무래도 손에 익어버려서).
급하게 쓸땐 역시 PSIM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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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적고 끝내자니 무미건조하니 간단한 시뮬 투척
하지만 역시 spice는 손코딩이 제맛이죠. 익혀봅시다. http://www.seas.upenn.edu/~jan/spice/spice.overview.html
이걸 사용하면 확실하게 변태 취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