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포럼
며칠 전에 오페라가 중국 360에 인수될 수도 있다는 기사를 보고 써보는 사용해본 브라우저들 간단 사용기입니다.
사견이 듬뿍 담겨있는지라 적절히 필터링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1. 엣지
- 확장기능이 현재 없다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신경 쓸 것이 아예 없거든요.
- 속도는 익스보다는 빠른 것 같은데, 이건 프로그램 자체가 좀 버벅거리는 게 좀 그렇습니다. 오래 켜두어도 그렇고요.
- 물론 비교적 편하게 쓸려면 Microsoft 호환성 목록 사용은 반드시 체크 해제해야 합니다.
- 앱이라서 슈퍼바 기능 봉인(...) 우클릭 했을 때 타 브라우저는 새 창/새 시크릿 창(크롬) InPrivate 브라우징 시작/새 탭 열기(익스) 항목이 있는데 엣지는 그런거 없다 입니다.
10점 만점에 7.5점 정도 될 것 같습니다. Win 10 처럼 엣지도 선개통 후완공(...)
2. 익스
- 익스도 대충 쓰기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나 대충 쓸 때요.
- 익스도 오래 켜두면 살짝 뻑뻑해요.
- 가장 큰 문제는 레거시 호환으로 인한 ActiveX(...)
이건 5점 줄래요. 그냥 딱 중간이에요.
3. 크롬
- 플래시 내장이라 국내 사이트에 한해 약간 편리합니다. 번역도 내장이라서 해외 사이트 다니기도 좋아요.
- 익스텐션이 너무 많아서 골라 쓰는게 힘듭니다. 제일 걱정되는건 국내 보안 모듈이 PPAPI로 나오는 거요.
- 예전보다는 줄었는데 그래도 램을 꽤 써요.
익스플로러 계열이 아닌 브라우저 중에서 제일 처음으로 사용한거라 여기에 적응이 되다보니, 크롬이 기준이 되었스빈다. 8점 줄래요.
4. 오페라
- 예전에 국내에서는 아예 없는 취급 받았던 프레스토 엔진을 뒤로하고 크롬 블링크 엔진을 사용해서 요즘에는 문제 없습니다.
- 그런대로 크롬보다는 가볍습니다. 속도는 비슷해요.
- 결정적인건 윈도우만 64비트 클라이언트가 없다는거. 위 항목이 그래서 가벼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프레스토 버전인 12.17은 64비트 클라이언트 있고, 크롬도 있고, 파폭도 있는데 현 오페라는 없어요. 물론 이런거 신경 안쓰시는 분들은 상관 없을 듯 합니다.
요즘 들어서 꽤나 사악해지는 구글이고, 하나밖에 없는 메인 컴이 램 4긱인데 Win 10 10586까지 끼얹어서(...)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기사가... 일단은 확정된 건 아니니까 8.5점이요.
5. 파이어폭스
- 크롬 계열에 없는, 임시 인터넷 파일을 항상 날려버리는 옵션이 있는게 정말 좋습니다(엄밀하게 말하면 저장을 안 하는 옵션이에요). 다만 저는 저 옵션 활성화 하고도 꿋꿋하게 사생활 보호 창으로 사용한다는거. 인터넷 뱅킹/결제할 때 빼고는 항상 비공개 모드로 써서...
- 폰트를 바꾸기가 쉬워서 좋습니다. 크롬/오페라는 설정 들어가서 폰트 바꿔도 잘 안 바뀌는데 파폭은 설정하면 증발해요.
- 다만 42버전까지는 안그랬는데 한동안 오페라쓰다가 쓰니까 업뎃하더니(44버전) 인증서 관련 문제가 폭☆발하는지라 봉인했스빈다.(...) 구글, 나무위키 등등 인증서에 문제있다고 퉤-엣이에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인증서 문제가 폭☆발하는 관계로 7점입니다.
6. 비발디
- 마지막으로 비발디 브라우저인데... 속도만큼은 제일 빠릅니다. 다만 램도 더 먹어요. 작업관리자(Win 8 이후) 프로세스 항목에서 보면 크롬이 59메가 점유할 때 비발디는 100메가 정도 점유했던 것 같습니다. 이 때 열은 탭은 기글이랑 나무 위키로 딱 2개에요.
- 플래시 내장입니다. 익스텐션도 그냥 크롬 익스텐션이에요. 한동안 찾질 못했던 시크릿 모드도 찾았습니다.
- 딱히 버그가 있는 건 아닌데, 위 5개 브라우저가 다 지원하는 창에서 탭을 떼다가 다른 창에 붙이는 기능(엣지는 떼는 것만 되고 다른 창에 붙이는 건 안되지만)이 없습니다.
- 타 브라우저는 옵션이라도 있던가, 아니면 링크를 열어도 기존 탭이 우선인데 비발디는 항상 새로 열리는 탭이 우선이고, 그걸 기존 탭 우선으로 바꿀 수도 없어서 탭을 마구 열어놓고 사용한다면 타 브라우저에 비해 더 불편합니다.
- 그리고 이것도 엣지처럼 슈퍼바 기능을 사용 못해요. 근데 이건 엣지 같은 앱도 아니에요(...)
그래서 6.5점 줍니다.
요약은 오페라가 진짜 인수된다면 그냥 크롬 굴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페라는 적응을 해서 괜찮은데 파폭은 둘째치고 비발디는 괜히 베타가 아니에요(...)
제조사가 라온시큐어 입니다.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touchen-pc%EB%B3%B4%EC%95%88-%ED%99%95%EC%9E%A5/dncepekefegjiljlfbihljgogephdhph
우선 제가 크롬 플러그인(PPAPI 혹은 Native Client)을 사용한 기관 중 하나가 신한은행 입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국내보안 회사들과 금융회사, 서비스 업체들은 클라이언트에 보안프로그램을 강제로 설치 및 실행을 해야지 안전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더 얘기 하자면 보안프로그램이 효과가 없더라도, 블루스크린를 포함한 온갖 오류, 호환성 기타등등의 문제가 발생하든 상관없이.. 사용자 컴퓨터에 보안프로그램을 강제로 설치 및 실행을 해야지 안전해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현상을 뒷받침 하는게 다 아시겠지만 국내 대부분의 안랩을 비롯한 업체들이 관공서, 공공기관, 긍융회사에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가 막힌건 어떤분에 코멘트가 여운(?)을 남기는 멘트를 하셨습니다.
"클라이언트 보안은 자율적으로 하면 된다고 말씀하고계시는데, 클라이언트 보안을 자율에 맡긴다면 금융회사는 클라이언트단의 보안(이용자를 포함)훼손으로 인한 손해까지 모두 배상해야할 당위는 어디에 있습니까?"
출처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news&wr_id=2117220
솔직 대부분 사람들의 클라이언트 보안은 개판을 친다고 봅니다. 덕분에 그 결과가 Win 10이 되었다고 보거든요. 마소는 이걸 강제로 업데이트 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고, 국내는 저걸 플러그인화하는데 전 마소 방식이 옳다고 봅니다. 물론 QC가 제대로 된다는 전제 하에서요. Win 10 이 마소에서 내놓는 마지막 메이저 버전업인 것도 있지만요.
그리고 첨부하신 링크는... 비즈니스 프렌들리한 울나라에서 꼭 저렇게 기업 신경써줘야하나 싶습니다. 당연히 개인의 보안에 대한 인식은 제고할 필요성이 있지만요.
문제는 그것도 그거지만, 전자 민원이나 전자금융에 대한 문제를 해외에서는 이 문제를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 상황을 자세하고 정확히 몰라요.
물론 있다 하더라도 자료가 부족하구요.
현재의 금융기관에서 보안 프로그램을 강제로 설치하는 방식은 컴퓨터 잘 관리하는 사용자한테는 소용이 없습니다. 보안을 더 높히려고 해도 보안 프로그램을 강제 설치 요구하기 때문에 오히려 보안을 낮출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국내에 대부분의 컴퓨터는 백신하고 방화벽이 설치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해킹 사고가 나서 이슈가 발생하면 원인을 백신프로그램이나 방화벽을 설치 안한 사용자들 때문으로 돌려요.
문제는 국내에서 보안 프로그램을 강제로 설치하는 방식은 효과가 낮습니다. 그것도 너무 낮고, 위험해요.
그렇게 강제 설치하면 사용자들은 보안에 더욱 신경을 안써요. 서비스 업자가 보안프로그램을 강제로 설치 한다는 게 보안을 관리해준다고 생각이 들텐데, 사용자들이 오히려 보안에 대해 신경을 안쓰죠.
그리고 보안 플러그인 모듈 제조사는 제품 개선보다는 마케팅(계약)에 집중하면 되고요.
해킹이 나서 이슈가 되면 서비스 업체나 보안업체들이 할수 있는 건 보안프로그램 추가로 덕지덕지 설치 하는 것 밖에 없어요.
방금 파폭 최신으로 업뎃에서 나무위키랑 구글 들어가봤는데 아무 문제 없던데요.
나무위키는 코모도, 구글은 GeoTrust쪽 인증서를 쓰는데 그거 실수로 날라갔다던가 그런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