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PC통신계를 주름잡던 [둥근모꼴]이라는 비트맵 글꼴이 있습니다. 옛날에 김중태라는 분이 비트맵 글꼴을 많이 만들어서 배포하셨는데, 그 분의 대표작이죠. 이 글꼴은 PC통신 프로그램인 「이야기」와 「새롬 데이타맨」의 기본 폰트로 사용되어 유명해졌습니다. 이 설명만 들으면 요새는 이걸 현역으로 쓰는 사람은 무슨 숲 모 어르신 정도밖에 없지 않나 싶은 분도 계시겠지만, 사실은 지금도 코레일 전광판에 이 폰트가 쓰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이 글꼴 이름을 처음 들으시는 분이시라도, 한번 보면 “아, 이거?”라고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 폰트를 요즘 윈도우 프로그램에서도 쓸 수 있게끔 OTF로 만드신 분이 있네요. 둥근모꼴의 원래 알파벳 모양새는 조금 못생겼는데, 이 OTF 폰트에서는 알파벳 부분을 Fixedsys로 바꾸어서 그 문제를 해결했네요. 그래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링크 :
http://cactus.tistory.com/193


p.s.
참고로 저는 텍스트 에디터의 기본 글꼴로 [가는각진바탕]이란 걸 쓰고 있습니다. 이것도 사실 과거 도스 시절에 쓰이던 비트맵 글꼴이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