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PA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을 들어보셨는지요?

LEPA는 Enermax의 브랜드라고 하는데요.


Enermax는 PC조립을 해보신 유저라면 잘 알고 있는 양질의 파워서플라이 메이커입니다.

품질좋은 Enermax의 브랜드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오늘은 LEPA 80+ Bronze W500 파워서플라이의 필드테스트를 진행해 보려 합니다.

(동급의 FSP 500-60APN 제품과 비교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LEPA 80+ Bronze W500은 80PLUS Bronze 인증 획득, ErP Lot6 의 대기전력 절감 효과, 

12V 싱글 레일 탑재를 큰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요.


그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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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의 박스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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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에는 제품의 자세한 스펙이 적혀져 있습니다.

450w, 500w, 600w, 제품 모두 싱글 레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W500은 +12V가 34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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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물을 살펴봅니다. 설명서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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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명서와 전원 케이블, 조립 나사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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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서플라이 본체입니다. 뾱뾱이 비닐로 싸여 있으며, 케이블은 모두 리폼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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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체 외형입니다. 외관은 블랙 무광 코팅이 되어 있고, 쿨링팬은 120mm가 사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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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에서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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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체에도 파워서플라이의 스펙이 적혀 있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그밖에 번인 테스트, Hi-POT, ATS 테스트에서

합격을 받았다는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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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블을 한번 펼쳐 보았습니다. 필자는 하단파워 방식의 미들타워 케이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케이블의 길이가 비교적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비교할 FSP 500-60APN 제품은 LEPA W500보다 케이블 길이가 짧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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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커넥터를 살펴봅니다. 

20+4핀의 주전원 커넥터 1개, 4+4핀의 CPU 보조 전원 커넥터 1개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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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카드 쪽의 PCI-E 전원은 6+2핀, 6핀이 한 묶음으로 1개가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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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4핀 전원 2개, SATA 전원 2개가 한 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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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TA 전원 2개, 4핀 전원 1개가 한 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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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핀 전원 2개, 4핀 플로피 전원 1개가 한 묶음으로 되어 있으며, 총 4핀 전원 5개, SATA 전원 4개, 플로피 전원 1개가 제공됩니다.


이정도면 500W 파워 서플라이 구성 치곤 비교적 넉넉한 편입니다. 


(FSP 500-60APN 의 커넥터 구성은 LEPA W500보다 SATA 전원 커넥터가 2개 더 많고, 

PCI-E 보조 전원 커넥터가 6+2, 6+2 구성이라는 점이 더 나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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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지 LEPA W500 파워서플라이에서 숨겨진 특징은 바로 사진과 같이 커넥터 부분에 금도금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금도금 커넥터는 산화에 강하고, 저항 손실을 줄여주며, 빈번한 장착, 탈착 후에도 좋은 접점을 유지하는 등 

여러 장점을 가집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보통 대부분의 파워 서플라이 메이커들은 이렇게 안보이는 곳까지 신경쓰기가 어려운 반면, 

LEPA 브랜드는 사소한 것 하나까지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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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기서는 LEPA W500과 FSP 500-60APN 간, 3.3v, 5v, 12v 의 전압 변동, 아이들, 풀로딩 시의 소비전력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측정에 앞서 시스템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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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3.3v, 5v, 12v 의 전압 변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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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CT 3.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파워 서플라이에 과부하를 걸어 풀로드 시의 전압을 측정했으며,

아이들 시는 컴퓨터를 부팅시키고 아무것도 안한 채, 5분 경과 후 측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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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압 측정은 ASRock에서 제공하는 Extreme Tuning Utility를 사용하였습니다.

(현재 디지털 멀티미터가 AS 중이라 소프트웨어적인 전압측정을 실시했습니다.

따라서, 참고적으로만 확인하시면 될듯 합니다.

추후, 디지털 멀티미터의 AS가 끝나는대로 전압측정을 한번 더 실시하여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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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SP제품의 경우, 12v는 -0.581v, 5v의 경우는 아이들과 풀로드 모두 동일, 3.3v는 -0.064v의 전압 변동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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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PA 제품의 경우, 12v는 -0.369v, 5v는 0.024v, 3.3v는 0.032v의 전압 변동을 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전압 변동 폭은 서로 비슷한 수치이지만, 그래도 LEPA 쪽이 좀 더 좋은 편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소비전력입니다.


아이들과 풀로딩 시의 소비전력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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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시에는 두 제품이 서로 비슷한 편이고, 풀로딩 시에는 LEPA W500이 약 5W 정도 낮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80PLUS Bronze 인증인 만큼, 높은 효율의 전원 공급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시스템 전원을 끈 상태, 그리고 S3 절전 모드로 진입했을 때의 대기 전력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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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3 절전 모드에서는 FSP제품이 약 0.35W 낮은 반면, 시스템을 끈 상태에선 LEPA 제품이 거의 0에 가까운 대기 전력

보였습니다. ErP Lot 6 인증이라는 효과가 여기에서 발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LEPA 80+ Bronze W500 파워서플라이를 살펴보았습니다.


80PLUS 브론즈 인증의 제품으로 타 사의 제품과 비교 시, 안정적인 전압 변동과 전력 효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12V의 싱글 레일 설계로 인해 채널 분배를 인위적으로 해 주지 않아도 되고, 추후 오버클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LEPA의 파워서플라이는 구동하지 않을 때에도 특히 신경을 쓴 모습이었습니다.

ErP Lot6 인증으로 대기 전력을 확실히 잡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LEPA 파워의 유통을 맡고 있는 씨엠코포레이션에서도 W500의 공식 테스트 결과 뿐만 아니라,

%에 따른 부하 테스트를 실시하여 로드테스터 결과표를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LEPA 파워서플라이의 보증기간은 2년 무상, 3년 유상의 총 5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무상 기간이 조금 더 늘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라는 점...


에너맥스의 브랜드인 만큼, 좋은 품질, 가격적인 메리트를 가진 LEPA W500 이 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선택은 유저들의 몫...

이상으로 LEPA 80+ Bronze W500의 필드테스트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