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사용기 게시판
이번에 시스템을 교체했습니다.
정확히는 같은 CPU, RAM, VGA이지만
메인보드 플랫폼을 ITX로 변경했으며,
케이스를 바꿨습니다.
이유는 기존에 사용하던 FT-03 케이스 자체가 HDD를 위한 쿨링 솔루션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요.
그렇다보니 저처럼 협소한 곳에 케이스를 박아넣다시피 사용하는 분들의 경우
PC 내부 발열 해소문제로 인해 시스템의 고장 확률이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저는 3TB의 HDD가 돌연사하는 바람에 거금의 지출이 있었기에 더이상 망설일 수 없었구요.
제가 찾는 다음 시스템 구성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첫째, 작아야 한다.
둘째, 그럼에도 쿨링이 잘 되어야 한다.
셋째, M.2 Sata가 필요하다
넷째, 컴퓨터 케이스 티나지 않는 이쁜 디자인을 원한다
위의 이유로 인해 M-ATX의 미니타워도 컴퓨터 티가 풀풀 나기에 ITX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HDD쿨링이 잘 되고 이쁜 녀석을 찾았구요;
이런 저런 케이스들을 알아보다가 Fractal Design의 Node 304를 구하게 됐어요.
지금은 티뮤에서만 유통하던데 어찌어찌 마지막 물량을 예전 유통사에서 구하게 된지라...^^
맥스파인더에서 사왔네요 ㅎ
쨌든..제품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1. ATX PSU 장착 가능
2. 최대 6개 HDD 장착 가능
3. 후면 140mm 팬 1개, 전면 92mm 팬 2개(92mm팬 2개가 HDD를 직접 쿨링)로, 시스템 안정성 확보
4. 예쁜 디자인
였습니다.
자, 그럼 개봉을 해볼까요?
택배를 받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입니다.
개봉합니다.
박스 안에 박스가 또 있습니다.
택배의 안전을 위해서인듯?
또 열어봅니다.
'또 박스가 들어있으면 재밌을 것 같다'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제품이 보입니다.
꺼냅니다.
매뉴얼과 제품이 나옵니다.
비..비닐...찢을거야!! 찢을거야 헉헉
말씀드렸죠? 이쁘다구.
제가 잘 못찍어서 이쁜이 안이쁜지 모르실테니..
본사의 사진자료와 모 유통사의 DB자료를 한 장씩 참고하시라고 올릴게요.
뭐 대~~충 이런 느낌입니다 :D
전면패널 위쪽에도 에어홀이 있어서 공기가 유입 가능합니다.
전면패널 측면에 USB 3.0 2개 및 전원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케이스 양 옆은 이렇게 타공망이 있어서 이를 통해서도 케이스로 공기가 유입 됩니다.
후면에는 140mm 팬이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Node 304는 파워(PSU)가 케이스 앞쪽에 장착됩니다.
앞쪽 하단에는 PSU를 위한 홀과 먼지필터가 있습니다.
먼지필터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케이스는 손나사를 통해 쉽게 열 수 있습니다.
PCI슬롯도 마찬가지로 손나라를 통해 잠그고 풀 수 있습니다.
옆판 윗판의 구분 없이 이렇게 통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 번에 잡아당겨 빼면 됩니다.
쉬쉬쉭~~
케이스 본체와 옆판을 분리할 때 위에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HDD 장착부입니다.
3개의 장착 가이드가 있으며 가이드당 HDD 2개 장착 가능합니다.
이렇게 제거 가능합니다.
자, 그럼 보드를 봅시다.
컴x존에서 주문했습니다.
ASUS 보드입니다.
이 보드를 구매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Z97과 H97 칩셋 자체에는 차이가 거의 없다.
2. 추후 쉬이 Wifi무선 모듈 및 블루투스의 추가가 가능하거나 이미 그 기능이 있어야 한다
3. M.2 슬롯이 필요하다
라는 이유였습니다.
생각보다 M.2 슬로 ㅅ없는 ITX가 많았거든요;
또한 모듈 추가를 통해 Wifi 및 블루투스 기능을 쓸 수 있는 보드보다는 아예 달려 나오는 보드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전 당장은 필요 없고 조금이라도 돈을 아끼고자 하는 마음에 위 보드를 택했습니다.
쨌든..개봉해봅니다.
박스를 열자마자 보드가 보입니다.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백패널, 드라이버 CD, SATA 케이블 2개, 매뉴얼, 퀵가이드
이 보드를 설치하며 제일 불편했던 부분이 바로 SATA케이블 연결할 때였어요.
저렇게 생겼다보니 ㄱ자 연결은 꿈도 못 꾸게 되어서..
그렇다고 위로 빼자니 램하고도 문제가..
저처럼 하드 3~4개씩 쓰는 사람들은 저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더군요;;
이런 부분에서는 msi가 더 나았는데..ㅠ
뭐 그래도 DP에 HDMI포트, D-SUB, DVI까지 다 있는 것은 장점이에요.
또한 백패널을 보니 무선랜칩과 안테나를 추가하면 Z97I-Plus랑 차이가 없다시피 하다는 것도 좋았어요.
(라지만 칩하고 안테나 살 돈이면 그냥 Z97I-Plus 살 가격..)
이라고 설명하려다 보니 사진에 보여요
주인님께서 집사의 새 장난감을 눈여겨 보고 계신 거였어요;;
기웃기웃
"우와 새로운 집인가?!"
라시며 들어가신 주인님..
마음에 드셨는지 한잠 주무십니다..
덕분에 조립은 좀 미루게 됐...
자, 그럼 조립해볼까요???
★☆ 학 살 ☆★
네, 잘 되는군요.
라지만...
기존의 보드에서는 1.18v에 4.5GHz 먹었었는데
이 보드에서는 그게 안먹어요...
1.192 이상을 줘도 안됩니다;;
또 하나의 불편한 점은 오버클럭이 어려워요..
z97칩셋과 h97칩셋 자체의 오버 능력의 차이라기 보다는 그냥 보드 자체가 오버가 안되는 보드인 것도 같아요..
게다가 바이오스 메뉴야 회사마다 다르니 그런가보다 할 수도 있지만 제가 봤을 때에는 OC초보가 접하기에는 분명 msi가 편했습니다.
[정리]
-Fractal Design Node 304
장점 : 작다, 컴퓨터케이스 같지 않은 심플한 디자인(은 개개인의 호부호가 갈리겠네요), 넉넉한 HDD 수납공간
단점 : 120mm라디 장착을 위한 브라켓 같은 것이 같이 재공되어 줬으면..(이라지만 이건 쿨러회사에서 제공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됨)
★★★★☆
-Asus H97i-Plus
장점 : M.2 Sata 장착 가능, 개별부품 구매를 통해 무선랜&블루투스 사용 가능(상위모델인 Z97i-Plus는 기본포함)
단점 : 진짜x99999 불편한 Sata포트 위치, 덜 직관적인 바이오스 메뉴로 인한 OC의 불편
★☆☆☆☆
막짤은 어제자 그분..
- SATA포트 위치 안습하네요
- 근데 iTX, 그것도 상위모델도 아닌거에서 OC 불편하다는건 그냥 감안하는게 나을듯요
- ㅎㄷ; iTX 케이스에 하드가 6개나 들어가다니! 좀 변태스러운(?) 케이스네요
- 헐, 고양이 털이 케이스에 묻은뒤 떨어져서 쇼트나면! 쇼트나면! ㄷㄷㄷ;
이거 상위모델인 z97하고 전원부가 같아요...
그리고 전원부와는 무관하게 타사 m-atx 보드에서 먹히던 전압과 클럭이 그렇게 고클럭도 아녔고 꼴랑 4.5GHz였거든요;;
그게 안먹히니 당황..
그 다음으로..정말정말 불편한게
m모사는 oc 카테고리 가면 바이오스상에서 oc지니라고 자동 오버 해주잖아요? 하위모델에도 있는 기능이거든요 그건;
그런데 이 보드는 그런게 없...
그리고 메뉴 자체가 직관적이지 않아요;;;
그리고 이 케이스는 하드베이 많은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하나 더 사서 nas 시스템 꾸리려 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