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만 적겠습니다.

 

1. 묵직하다

2만원대 키보드가 이렇게 무거운 경우는 처음이었네요. 플라스틱 깡통 키보드만 만지다가 보니 무게감이 적응이 안 될 정도입니다. 묵직해서 키보드가 이리저리 밀리는 불편함은 없네요.

 

2. 시끄럽다

다른 사용기들에서 이미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고 이야기가 많더군요. 사각사각 소리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키보드 키 자체의 유격은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문제는 그냥 키가 흔들릴만하다 싶으면 소리가 챠락챠락 소리가 납니다. 레고 가득 집어넣은 상자를 흔드는 소리 비슷하게 나요. 흔들리는 소리가 크진 않습니다.

타건할때 소리는 생각보다 크네요. 딸그락 딸그락 하고 소리가 평균적인 러버돔 키보드들보다 큽니다. 실리콘커버도 없으니 이 소리를 줄일 방법이 없어요. 소리가 안 나는 키보드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피곤한 상황이 연출되리라 봅니다.

 

3. 키감

키감은 쫀득쫀득한 느낌입니다. 러버돔 특유의 처음 누를때 강한 저항 이후 쑥 들어가는 느낌은 마우스 등에 쓰이는 마이크로스위치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살며시 눌렀다가 살며시 떼는 그런 타건감이 아니라 중간정도로 눌리는 감이 없이 완전히 눌리거나 완전히 떼지거나 하는 수준이네요.

 

4.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불편한점

가끔씩 한영전환이 잘 안되네요. 분명 눌렸다 생각했는데 눌리지 않는 감이 있었습니다. 26키 동시입력에 한영키가 없어서 생기는 문제일까요? 평소 게임할때는 키가 안눌리는 문제는 없었습니다.

 

5. 총평

개인적으로는 기계식 키보드 느낌을 살렸다는 말을 안 했다면 좋은 평이 많았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기계식 키보드의 어떤점을 모사했다던가 하는 선입견이 없다면 괜찮은데 좀 시끄러운 키보드 정도로 여겼으리라 봅니다. 키보드 앞에서 자주 식사하는 편인데 물로 자주 행굴수 있다는것이 정말 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