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리뷰는 기글하드웨어 & 대양케이스의 쿨러마스터 MasterCase5 필드테스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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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danawa>



0. 시작


  쿨러마스터에서 이번에 새로운 케이스가 나왔습니다. 단순히 출시만 했다면 조용히 넘어갔을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케이스 출시와 함께 Make IT Yours 발표회 이벤트(http://gigglehd.com/zbxe/13359481)를 가지면서, 이번 케이스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는 모습을 직접 보여줬습니다. 그렇다면 쿨러마스터에서 자신만만하게 내놓은 케이스가 어떤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컨셉


  쿨러마스터 마스터케이스5 시리즈는 쿨러마스터의 앞으로의 제품 디자인 컨셉을 나타내는 키 포인트 제품이라고 합니다. 프리폼 모듈러(Freeform Modular)시스템을 채용해서 케이스 내부에 부품을 추가하거나, 교체할 수 있고 게다가 외부 부품도 교체할 수 있는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모듈러 부품에는 5.25 / 3.5 / 2.5인치 드라이브 베이와, 상단 프레임, 하단 받침대, 그리고 케이스의 모든 먼지필터가 해당됩니다. 즉, 케이스 프레임만 있으면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구성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마치 컴퓨터처럼 말입니다.

  사실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시도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단지 일부 부품에 그치는 케이스들이 많았고, 미들타워 라인업에서 풀 모듈 케이스는 흔치 않은... 아니 새롭다고 할 수 있는 모습입니다.



2. 제품 포장 및 기존 미들타워 케이스와 크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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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접한 마스터케이스5의 시리즈는 저의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생각보다 박스 크기가 매우 커서였는데요. 대략 일반 케이스 포장의 1.5배정도의 부피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박스는 전체가 프린트되어있고, 무거운 케이스를 담을만큼 충분히 단단했습니다. 우선 전면에는 케이스의 모습이 인쇄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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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옆면엔 케이스의 스펙이 자세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쿨링시스템 및 라디에이터 서포트 부분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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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개봉하니 딱 알맞는 두터운 스티로폼과, 다시한번 감싸져있는 마스터케이스5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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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은 덤. 매직등급(?) 스티커를 드디어 습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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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풀샷입니다. 45도정도로 각진 디자인이 케이스를 슬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렇게 마스터케이스만 두고 보면 보통의 미들타워 케이스와 비슷한것 같지만, 사실 가로폭과 높이에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마스터케이스가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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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사용하던 케이스와 비교해봤습니다. 좌측의 흰색 케이스는 딱 일반적인 미들타워 사이즈(220x484x426mm)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터케이스 옆에 놓이니 순식간에 미니타워로 변해버렸습니다. 마스터케이스는 미들타워 포지션이긴 하지만, 부피로만 보면 사실상 미들타워와 빅타워 사이에 위치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부피가 가지는 장점은 조금 뒤에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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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후면 역시 크기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제품 외형 및 내부 구성

3-1 케이스 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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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케이스5는 전면 패널이 상단에 위치해 있습니다. 케이스 크기상 책상 위에 놓고 쓰기엔 무리가 있을거라 생각했을 공산이 커 보입니다. 전면 패널을 근접해서 찍은 이유는, 스피커와 마이크 단자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타 케이스에서 단자부분에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반면, 마스터케이스는 금속으로 마감하여 내구성 하락에 의한 접촉불량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USB단자는 두개가 있으며, 둘 모두 USB3.0을 지원합니다. 이외 전원버튼과 리셋버튼이 있고, 버튼은 둘 모두 '딸깍' 하는 확실한 구분감을 지녔습니다. 맨 왼쪽에 있는 검정색 정사각형은 I/O LED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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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켜면 위와 같은 형태로, 검은색 케이스 - 백색 LED의 대비로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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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부에는 5.25인치 2개가 나올 수 있는 탈착부가 있습니다. 아쉽게도 3.5인치 크기 구멍은 없기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는 멀티 카드리더기는 옮겨올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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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엔 깔끔하게 쿨러마스터 로고만 위치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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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는 단순하게 분해가 가능합니다. 옆판을 떼고 나서 손으로 밀어주면 쉽게 분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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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인치 부분도 양쪽 손잡이 버튼을 눌러주면 쉽게 분리 가능합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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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패널 자체도 분해가 가능합니다. 타 케이스와 차별되는 점이네요.



3-2 케이스 상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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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상단부에는 먼지필터와 함께 쿨러를 설치할 수 있는 나사홀이 위치해 있습니다. 쿨러는 120, 140mm 두가지 사이즈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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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케이스에 걸맞게, 상단부와 먼지필터는 당연히 분리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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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 from gigglehd.com> 


마스터케이스 스탠다드형은 상단부 타입이 한가지밖에 없지만, 프로버전의 경우 수냉1열, 2열 라디에이터를 설치할 수 있는 추가 상단부 구성이 있습니다. 이 부품을 통해 CPU쿨러와의 간섭걱정 없이 상단부에 라디에이터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3-3 케이스 옆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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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terCase 일반형의 경우, 케이스 왼쪽과 오른쪽 옆판 모두가 심플한 철판입니다. 따라서 요즘 유행중(?)인 옆면 아크릴 윈도우 패널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확장키트나, Pro버전을 구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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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철판이 꼭 단점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고급형답게 부드럽게 마무리된 모서리와, 0.9T에 달하는 두꺼운 강판은 소음을 제대로 차단해줄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3-4 케이스 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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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하단부 모습은 상단과 유사한 디자인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철판으로 된 케이스 받침대 2개가 보이고, 위쪽으로는 파워서플라이용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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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하단 받침도 모듈러 구성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분해해서 쉽게 청소가 가능합니다. 다만 분해 후 결합시 생기는 조그마한 단차로 인해 케이스가 잠깐 흔들리기도 했었는데, 조립된 상태로 두자 케이스 무게때문에 이내 정상으로 되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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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젠 당연하게도, 파워서플라이 먼지 필터는 분해가 가능합니다. 사진상으로는 하단 받침대가 먼저 분리된 상태이지만, 받침대를 굳이 분리하지 않아도 먼지필터를 쉽게 빼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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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이 전부 분해된 모습입니다.


3-5 케이스 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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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후면은 다른 케이스와 비슷합니다. 특이점으로는 후면 팬의 상하 위치가 조절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수냉 라디에이터와 같이 두께가 있는 쿨러를 상단에 배치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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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면 하단의 모습입니다. 타 케이스 중엔 PCB 쉴드 옆쪽에 수냉홀을 뚫어놓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MasterCase는 단순히 티공처리로 끝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미흡한 점이라기보단, 필요가 없어서라는 점이 큽니다. 이유는 케이스 내부를 보면 알 수 있는데요.



4. 케이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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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내부는 간단하게 위 사진 한장으로 정리가 가능합니다. 앞서 케이스 뒷편에 수냉홀이 필요없다고 말했었는데, 내부의 구조가 그 이유를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내부에 위치한 수냉홀 5개는 일반수냉 및 커스텀수냉에 필요한 공간을  충분히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이외에 기본적으로 2.5", 3.5", 5.25" 드라이브를 각각 2개씩 장착할 수 있는 모듈이 설치되어 있고, 저소음의 140mm쿨링팬이 두개 있습니다. 메인보드 설치위치 뒤쪽으로 보이는 거대한 사각형 홀은 사제쿨러를 장착하기 위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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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5.25"와 3.5" 드라이브 베이 입니다. 5.25" 베이의 경우 드라이브를 간단히 밀어서 잠금/해제가 가능합니다.

또한 3.5" 베이도 마찬가지로 나사 없이 밀어넣어서 설치가 가능합니다. 후에 조립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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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케이스5는 프리폼 모듈러 시스템을 채택하였기에, 새로운 드라이브 베이 모듈을 구해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위 사각형 안에 있는 양쪽 나사홀에 고정하는 형식으로 설치가 가능하고, 5.25", 3.5" 상관없이 설치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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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드라이브 베이도 취향에 따라 아래쪽으로 옮기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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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아예 지하층(?)으로 내려서 설치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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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냉홀은 고무재질로 깔끔하게 덮혀 마감되어 있습니다. 맨 아래쪽 홀을 보면 알 수 있듯 선이 지나가도 뒷쪽을 잘 가려주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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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I 슬롯 후면부는 탈착이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혹 저가형 케이스의 경우 한번 뚫으면 되돌리지 못하는 반면, 마스터케이스5는 언제든지 어느 위치든 필요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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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에 설치된 기본 I/O케이블중에 전면 USB3.0케이블입니다. 두개에 단자에 맞춰 두꺼운 선 2개로 연결된 이 케이블은 다소 뜬금없긴 하지만 저에게 데이터 전송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어필하는 요소였습니다. 보통 전면패널의 USB가 사용빈도가 높은만큼 잘 고장나기 마련인데, 케이블이 충분히 두껍고 단단하여 그런 걱정을 방지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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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부 후면을 보면, 깔끔하게 정리되어있는 선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수냉홀 옆에 선정리홀 라인이 있고, 여기에 3개의 벨크로 타이를 배치해 놓아서 선을 확실하게 정리해줄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벨크로의 길이는 충분히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더 굵은 케이블도 무리없이 정리가 가능했습니다.



5. 모듈 부품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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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케이스5의 내부 모듈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앞에서 살펴보았듯 각 드라이브에 맞느 모듈이 그것입니다. 우측 아래에 있는 모듈은 기본부착은 되어있지만, 드라이브를 설치하기엔 크기가 오묘한 모듈이었는데, 실제로 쓰임에 관한 글이 없어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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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5.25" 드라이브의 경우 케이스 전면 패널을 제거하고, 밀어넣은 다음 옆쪽에 있는 잠금장치를 잠가주면 간단히 설치가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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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드라이브 베이 모듈입니다. 기본 2베이 모듈이 포함되어 있는데, 양쪽 손잡이를 잡고 안쪽으로 쥐면서 당기면 자연스럽게 분리가 가능합니다. 나사가 별도로 필요없기때문에 쉽게 HDD를 교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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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사진에서 얼핏 보이던 검정색 박스는 쿨러마스터에서 준비한 액세서리 박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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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안에는 케이블 타이, 각종 나사, IDE to 4pin 커넥터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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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D를 직접 지탱해주는 플라스틱 가이드에는 4개의 나사구멍에 맞춰 고무패드가 붙은 나사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HDD를 설치했을 때 흔들린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필요에 따라 2.5"드라이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가운데에 구멍을 내어놓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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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모듈을 케이스에 부착하는 나사의 경우, 마찬가지로 두꺼운 고무재질로 감싸두어 HDD에서 오는 진동을 잘 막아줄 수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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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드라이브 모듈도 나사가 필요없이 드라이브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밀어 넣어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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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흔들림 방지를 위해 가볍게 나사를 사용해주는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왼쪽 위를 보면 SATA 데이터/전원 단자가 모듈 바깥쪽으로 노출되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는 실제 설치시 상당한 편의성을 제공해주는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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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모듈을 전면에 설치하는 경우 자리를 맞춘 뒤 손나사를 살짝 돌려주면 단순하게 설치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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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TA 단자가 모듈 뒤쪽으로 향해 있고, 케이스도 이 단자쪽에 맞추어 구멍을 뚫어놓았기 때문에, 케이블을 뒤에서 모듈로 바로 연결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조립시 앞에 불편한 선이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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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는 아예 앞쪽에서 안보이도록 케이스 뒷면에 설치하는 방식도 가능했습니다. 뒤쪽 공간이 상당히 넓어서 간섭걱정이 없었기 때문에, 저는 조립시 뒤쪽으로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모듈을 보면 손나사가 위쪽에 있어 분해는 쉽지만, 자칫하면 드라이브가 떨어질 만한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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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실제로 나사를 풀 경우, 모듈이 딱 저만큼만 뒤쪽으로 열리기 때문에, 오히려 분해하기가 쉬워졌습니다. 작지만 세세하게 생각한 흔적이 아닌가 싶습니다.



6. 케이스 조립

이제 케이스를 실제로 조립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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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서플라이는 옆으로 삽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이드 조립 후 뒤로 밀어넣는 형식으로 조립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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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는 위 아래 대칭형으로 되어 있어서, 파워가 혹시 이상한 곳에 나사 구멍이 있더라도 잘 맞을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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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는 가이드에 쉽게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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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듈에 그대로 밀어넣어 주니 찰칵 소리와 함께 바로 하드디스크가 설치되었습니다. 뒤쪽으로 SATA포트가 바로 나와있어서, 쉬운 조립을 가능하게끔 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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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및 쿨러 세트를 설치한 모습입니다. 케이스 공간이 넓기에 간섭 없이 한번에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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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 8Pin 전원단자 위쪽으로는 케이스 홀이 또 있어서, 전원 케이블을 뒤쪽에서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이것 또한 사용자를 많이 배려한 부분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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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에 있는 쿨링팬을 교체하기 위해 봤더니, 수많은 나사홀이 뚫려 있습니다. 다양한 사이즈/다양한 위치를 잘 지원해주는 모습입니다. 상단 5.25" 베이를 포기할 경우, 전면에도 수냉 라디에이터 배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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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20mm 팬을 두개 설치해 보았습니다. 120mm팬이 작은 크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작게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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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또 옆쪽에 쿨링팬을 위한 선정리 홀이 뚫려 있습니다. 덕분에 선을 쉽고 깔끔하게 빼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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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에도 역시 120mm 팬을 두개 설치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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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나서 VGA를 설치하고, 나머지 선들을 연결하고 나니 조립이 완료되었습니다. VGA의 경우 최대 420mm 지원이기 때문에 길이로 간섭받는 일은 절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자세히 보시면, 프론트패널 오디오와 버튼 케이블들이 아래쪽 홀에서 올라와서 깔끔하게 조립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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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지금은 아니지만, 조립후 전체 모습을 보면 빈 공간이 굉장히 많이 남기때문에 수냉 구성을 할 경우 일반수냉/커스텀수냉 모두에게 충분한 여유공간을 확보해줄 수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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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립완료 후 마스터케이스 후면 모습입니다. 케이블을 대충 집어 넣었지만, 2.5" 베이가 들어갈 정도로 충분한 공간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실 후면 선정리 여부는 크게 상관이 없었습니다. 즉, 전면만 깔끔하게 해놓고 후면은 대충 마무리해도 문제가 없으니 이것도 나름대로 조립 편의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7. 튜닝성 확인


앞서 조립시 설치했던 쿨링팬들은 모둘 LED팬으로, 케이스를 외부에서 봤을때 과연 어느정도로 보이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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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면의 경우, 뚜렷하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은은한 불빛이 확인 가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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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케이스 상단의 경우 불빛이 있을때는 확인이 거의 불가능했고, 옆면은 아예 막혀있기 때문에 옆판을 열기 전에는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즉, 마스터케이스5 일반버전의 경우 튜닝에 있어서는 큰 재미를 보기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에서도 말했는 추가적인 모듈로 케이스를 프로버전으로 진화시키는것이 가능했는데, 국내에는 교체부품을 아직 팔지 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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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쿨러마스터의 공식 수입사인 (주)대양케이스에 문의를 남겼고, 위와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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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LED 및 수냉을 이용한 튜닝효과를 노리시는 분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MasterCase5 Pro 라인업을 구매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8. 총 평


  쿨러마스터의 마스터케이스5는 쿨러마스터의 디자인 철학을 담아 만든 나름의 기준이 되는 프로토타입 케이스입니다. 케이스의 각 요소요소들을 대부분 모듈화 시켜서 전부 분해-조립이 가능하도록 해 두었고, 필요하다면 부품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것도 충분히 가능하게 해 두었습니다.

  보통 케이스가 출시되면 단발성으로 출시되고 이후에는 같은 회사여도 부품 호환이 안되는 다른 모양의 케이스가 나오는 반면, 쿨러마스터는 이러한 프리폼 모듈러 방식을 채택한 케이스를 앞으로도 꾸준히 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 한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추후 출시되는 다른 모듈로 충분히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이외 케이스 자체의 만듦새도 굉장히 좋은 편으로, 뚜꺼운 강판은 케이스 크기에 걸맞는 안정성과, 소음 차폐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부분의 모서리를 잘 마무리하여 조립중 케이스에 베일 가능성을 줄였습니다.

  넓은 내부공간은 컴퓨터 부품 조립을 더욱 쉽게 만들어 주었고, 각 선이 지나가는 통로마다 배치된 선정리 홀들은 제작자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부족한 리뷰지만 쿨러마스터의 새로운 케이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