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냥이에요.


이번에 지른 머리띠 (....) 는 삼성의 레벨 오버에요.

2014년 즈음 삼성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오디오 라인업...이란 거창한 이름을 내건

일명 '레벨' 시리즈의 플래그쉽 헤드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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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 시리즈에 몇마디 정보를 덧붙이자면

인이어 이어폰IN

온이어 헤드폰ON

오버이어 헤드폰OVER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BOX MINI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 BOX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 U.

이렇게 총 6가지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레벨 온 같은 경우는 각종 기능을 가감해 여러 버젼이 있습니다.


프리미엄 라인업을 추구해서 그런지 성능이나 기능은 상당히 괜찮습니다.

다만 가격도 프리미엄을 따라가다 보니....출고가가 다들 조금 쌥니다.


무튼 이렇고 이러한 레벨 오버를 구해서 사용기를 작성해봅니다.



레벨 오버의 박스를 살펴보면 하단에 여러 정보가 기입되어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것은 바로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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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X 지원인데요.

APT-X 는 블루투스로 음원 전송시 파일 손실을 줄여주는 기술입니다.


뭐....무선 헤드폰은 처음이라 뭐가 크게 다른지는 못 느꼈으나 다들 이게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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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으로 붙어있는 윗 커버를 열면 하드 케이스가 보입니다.


하드 케이스의 아래엔 사용 설명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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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케이스에 들어있는 레벨 오버


내부에 있는 작은 포켓은 꽤나 괜찮은 아이디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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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에 포함되는 유선케이블, 충전용 마이크로 USB 케이블, 항공용 스플리터 잭을 수납하는 포켓인데요.

벨크로로 하드케이스에 고정이 되며 쿠셔닝 처리가 되어 헤드폰, 혹은 구성품에 흠집이 가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폴딩이 안되는 헤드폰이다보니 케이스 내부에 포켓을 만들기 어려웠을텐데 꽤나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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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이 왜 있나 곰곰히 생각을 했는데.


애초에 삼성 헤드폰을 산 이유가 삼성폰을 샀기 떄문입니다.....

삼성폰도 샀는데 깔맞춤이나 해보자 싶어서요.....


무튼 조합 자체는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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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본품을 조금 살펴보면 전원 스위치가 있구요.

그 아래 버튼은 블루투스 연결, 노이즈 캔슬링 온/오프 의 기능을 합니다.


그리고 유닛 오른편 하우징에는 터치컨트롤이 내장되어있습니다.

우측으로 슬라이드시 다음곡, 반대로는 이전곡, 위,아래로 슬라이드시 볼륨조절의 기능을 하고

두번 터치하면 곡재생/정지의 기능을 합니다.


꾹 누르면 S보이스를 실행할수 있고 전화수신/ 통화 종료의 기능을 합니다.


이게 처음 쓰면 왜 있나...싶은데 꽤나 편합니다.


노이즈캔슬링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레벨 오버는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을 지원합니다.


여기서 특이점은 소니 MDR-1NC 같은 헤드폰은 노이즈캔슬링 온/오프에 따라 음색변화가 심한데

얘는 그런거 없어요.....애초에 헤드폰 엠프가 항시 켜져있는 상태라서

노이즈캔슬링의 유뮤와 관계없이 음색은 항상 일정합니다.


노이즈캔슬링에 관한 추가적인 이야기는 조금 아래에서 추가로 적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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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밴드는 푹신한 편입니다.


스티치 처리는 조금 싸보여서 에러같아요.....

아무래도 색상별 편차가 심한 디자인 요소인데 신경을 더 써줬다면 좋았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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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편 유닛에 조작버튼과 스위치가 있다면 왼쪽엔 NFC태그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여기에 가져다 대면 알아서 페어링을 합니다.



여기까지 보면 단순히 노캔되고 NFC 있는 조잡한 기능 많은 블루투스 헤드폰입니다만.....


여기에 하나 더 추가되는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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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삼성 레벨 어플인데요.

레벨 디바이스를 관리하고, 각종 설정을 할수 있는 어플입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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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운드 얼라이브를 어플에서 지원합니다.


이건 삼성의 강수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S3시절 사운드 얼라이브를 리뉴얼한 이후 호평을 받던 음장을 어플에서 지원합니다.


그런데 레벨 디바이스가 연결이 안되어있으면 사운드 얼라이브가 적용이 안됨여...


꽤나 괜찮은 음장을 포함하고 있으니 큰 메리트가 있는셈이지요.


뭐....추가적으로 음량 모니터같은 기능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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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건 그냥 볼륨크게 땡기면 조금씩 올라가는거라 그냥 참고용 밖에 안됩니다....

저도 크게듣는편이라 생각했는데 0%에서 오르질 않더군요.


나중에 알아보니 레벨 디바이스 볼륨은 상관없고 스마트폰 자체 음량만 체크한다고 하네요.


독립적으로 볼륨컨트롤이 가능한 기기에선 해당 기기도 같이 체크하는게 훨씬 믿을만 할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레벨 오버는 분명 꽤 잘 만든 헤드폰입니다.


아까 못한 노캔 이야기를 마저 하자면


저는 노캔은 '전혀' 기대를 안하고 있었습니다....전혀요.

노이즈 캔슬링은 보스나..소니나...다들 채택하고 있고, 노캔 자체로 판매고를 올리는 회사도 있으니까요.


99% 의 노이즈를 차단한다는 보스처럼 레벨도 %수치로 표기를 해뒀다면

어떻게든 객관적인 비교를 했을텐데 레벨엔 그런거 없어요....


그런데 왠걸? 이게 물건입니다.


분명 그 유명한 보스의 노이즈 캔슬링도 체험해봤고, 소니 노캔도 써봤는데

장담하건데 노캔기술을 알고있는 외계인을 첨가한거 같습니다.


노이즈캔슬링이란 기술 자체가 특정 상황에서만 효과가 크다고 할지라도

정말 상상하던 그 이상의 차음력을 보여줍니다.


기대치 않았는데 상당히 괜찮은 부분이고, 차후 새로이 헤드폰이 나온다면 세일링 포인트로 노캔을 잡아도 될정도....


무튼 노이즈캔슬링이 훌륭합니다.



슬슬 글을 마무리 해야겠네요.


헤드폰은 음향기기입니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전자제품을 만드는 회사지요.


둘의 연관성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삼성이 헤드폰을 만들며 모은 기술을 어떻게든 헤드폰에 녹여낸게 레벨 오버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터치컨트롤, NFC, APT-X 같은 기술은 물론이고

뛰어난 수준의 노이즈 캔슬링까지....


물론 50MM짜리 드라이버도 좋고 무슨 진동판이 적용된거도 좋고....다 좋습니다.

실제로 프리미엄다운 괜찮은 소리를 내거든요.


그러나 아무리 좋은 소리를 내도 이 제품은 삼성'전자'에서 출시했고

그에 걸맞은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음색이야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겠지만 기능은 다들 비슷하게 느끼는만큼

기능면에 충실한 선택. 저는 분명히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다른분들도 음향이 아닌 전자제품으로 생각하고 한번 체험해보심이 어떨까 싶네요.



덧붙이자면 정가에는 절대 안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