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사실 전 삼성제품을 주로 써서 집에 있는 모든 케이블이 MICRO USB B형에 맞춰져있습니다만...
 
다음주 일본여행도 있고 해서 아는분에게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를 잠시 빌려왔습니다. 제가 지금 태블릿과 노트북이 없는상태니까요.
 
근데 집에 있는 케이블중 아무거나 집어왔다는게 정품 케이블이 아니였고...
 
결국 빌려온지 일주일도 안되서 사건이 터졌습니다. 네. iOS 7이상에서 비정품케이블을 연결했을시 벌어지는 지랄발광 화면어택에 걸렸습니다.
 
(... 진짜 당해보니 이소리밖에 안나오더군요.)
 
충전도 안됩니다. 데이터 연결도 안됩니다. 꼽아도 충전마크와 일반 배터리 표시가 미친듯이 바뀌면서 안내창에 비정품 케이블이 연결됬다고 안내만 되고...
 
하아 -_-... 어쩌겠습니까. 배터리가 10%가 남아도 꿋꿋이 난 정품 아니면 밥 안먹고 자결하겠다!
 
이러는걸요.
 
그래서 가격을 알아보니 정품은 1M에 26000원. 뭔 금을 발라놨나 싶은 가격인데요.
 
벨킨 제품이 애플 공식 인증칩을 넣은 케이블이면서 내구성도 더 좋고 무엇보다 가격이 더 착하다고 해서 이녀석으로 샀습니다.
 
그래서 리뷰합니다. 정품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애플의 감성이 담긴 케이블, 라이트닝 케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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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는 깔끔합니다.
 
스티커에 대문짝만하게 애플 공식 인증 스티커가 붙어있고 애플 정품은 1년인데 비해 이녀석은 2년.
 
그리고 정품은 1M지만 이녀석은 1.2M입니다. 20CM가 짧게 느껴지지만 정말 느끼는거지만 20CM라도 길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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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2주도 안되서 맛이 가신 사건의 중심, 세븐일레븐 편의점표 케이블입니다.
 
근데 얘도 9900원이였거든요... 영수증이 사라져서 AS도 못받고 그냥 폐기처분 하기로 했습니다.
 
애플의 감성이 녹아든 칩이 없어서 쓸수 없다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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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 뭐라뭐라 잔뜩 적혀있지만 결국은 충전/데이터 겸용 라이트닝케이블이라는 설명이 답니다.
 
안전하고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뭐 요샌 정품케이블이면 거의다 2A 입력이 가능하므로 당연한거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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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빠르고 안전하게 충전해주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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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는 이렇게 밀봉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만...
 
사실 이런 밀봉 스티커는 약해서 그냥 스킬로 슬쩍 떼네면 몰래 뗐다 붙힐수도 있긴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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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개봉할때 박스를 구겨먹으면 슬퍼질거같아서 조심스럽게 열어봅니다.
 
감성이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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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품은 케이블.
 
뭐 다른거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정품도 케이블 딸랑 하나... 아 걘 보증서가 들어있다지만 하여튼 케이블 하나가 플라스틱에 담겨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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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일단 두께는 2A 케이블답게 두께감이 좀 있는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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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보고 저리 봐도 그냥 8핀 라이트닝 케이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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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라이트닝 플러그부분 모양이 희안하게 생겼는데요. 화살표를 나타내는건지 사람을 나타내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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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정품 라이트닝케이블이 없어서 갤럭시S4 LTE-A 정품케이블과 비교.
 
두께는 동일합니다. 둘다 2A 케이블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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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정품이 아니라고 밥먹기를 거부하던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에게 밥을 줘보도록 하겠습니다.
 
반찬투정은 적당해 해줬으면 하는데 말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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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잘 먹고 있네요.
 
자살하는건 겨우 막은거같습니다.
 
이녀석... 정말 깐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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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평상시는 공개 안하지만 왠지 돈이 아까워서 올려보는 영수증.
 
19800원 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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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 갤포아 케이블을 인터넷에서 정품 벌크를 개당 2000원에 샀었고요. 센터에 가도 비싸봐야 4천원 달라고 합니다.
 
아이폰은 정품이 26000원이고...
 
...
 
애플은 케이블에 뭔 금을 발라놓은거죠?
 
뭐 하여튼 그렇습니다.
 
장점 : 매번 보이던 애플 정품 케이블보다 내구성이 더 튼튼하며, AS기간이 정품의 두배이며, 20CM 더 길고, 가격도 더 저렴함.
 
단점 : 그냥 애플 악세서리의 이해하지 못할 가격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