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여행이나 밖에 나갈일이 좀 생겼었습니다.

그때마다 곤욕스러운 일중 하나는 가방안에 들어있는 모든 기기들을 충전하는 일이였지요.

그렇습니다.

보통 앵간한 사람들이라도 두개는 필요할겁니다. 핸드폰 + 핸드폰 추가배터리로 말이지요.

여기에 카메라, 태블릿, 무선이어폰등등... 추가가 되기 시작하면 답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여행가는데 충전기를 여러개 들고갈수도 없는노릇이고, 들고 가더라도 한정된 플러그수를 생각하면 확실하게 비효율적이지요.

라츠에서 나온 2구짜리 USB 충전기도 처음 나왔을땐 좋다고 생각됬지만 지금은 두개가 있는데 집에 발로 채이고 쓰지 않고 있는 상태이고 말이지요,

그래서 이제까지 쓰던게 오리코의 4구짜리 40W ( http://blog.naver.com/jancook/220048342195 ) 충전기였습니다.

넵 위의 링크의 저 제품이지요.

그런데 단점이 있었습니다. 저 제품은 일단 플러그 일체형인데다가 110V여서 돼지코플러그를 꼽아야하는데 얘가 무거워서 자꾸 기울었었거든요.

4구치고 크기도 크고 말이지요.

그래서 국내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에 오사카로 여행을 갔다오는김에 아마존에서 구입을 하였습니다.

바로 이번에 소개해드릴 Anker 60W 6구 USB 충전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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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소개해드리기에 앞서... 이제품은 당연하지만 국내에 정식출시가 되지 않았습니다.

구입을 하시려면 일본아마존, 미국아마존등을 통해 해외직구를 하셔야 합니다. 저같은경우에는 오사카 여행을 갔을때 호텔로 주문을 했었지요.

제가 구입했던 가격은 3599엔이였습니다. 미국 아마존에서도 35.99달러에 판매중인데 일본이 엔화가 싸므로 일본에서 사는게 나을겁니다.

환율 계산으로 대략 33500원정도 나왔지요.

물론 여기에 해외직구로 배대지를 이용하시면 배대지 비용이 추가가 되는점은 각자의 판단에 맞기겠습니다. 택배로 주문하면 최소 4만원은 넘겠네요.

하여튼 박스는 뭔가 환경친화적이랍시고 종이로 만들어놔서 그렇게 이쁘진 않습니다.

박풀이라는 의미도 딱히 없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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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박스는... 말그대로 두꺼운 종이로 만든겁니다.

환경을 생각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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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간단합니다. 전화번호등이 적힌 종이, 안커의 다른 제품 홍보용 IQ종이, 본체, 케이블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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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IQ 그림은 이렇게 당기면 모든 디바이스가 충전되는걸 보여줍니다. 사실 딱히 큰 의미도 없습니다.

뒷면에 다른 안커 제품을 볼수 있는 QR코드가 있지요.

그리고 Happy? 라고 적힌건 괜찮으면 다른것도 봐달라는거고 문제가 있으면 여기로 연락달라고 하는 연락처가 적힌 종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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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이 괜찮은점은 케이블이 8자 케이블로 연결이 된다는겁니다. 이게 왜 장점이냐면,

기본적으로는 110v 11자 케이블이 동봉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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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집에 하나쯤은 굴러다닐법한(?) 8자 220V 돼지코 케이블을 꼽아도 무방합니다.

왜냐면 100V~240V 프리볼트 제품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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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용기를 적을땐 기본 동봉품인 110V 케이블에 돼지코를 꼽았습니다.

돼지코야 철물점에서 500원이면 사니까 별 문제는 없습니다.

참고로 전원케이블의 길이는 1.5M입니다. 꽤 길어서 콘센트가 구석에 쳐박혀있어도 무리없이 땡겨올수 있는정도의 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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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구입한 제품이라 뒷면에 일본어가 적혀있습니다.

60W 6포트 USB 급속충전기라고 적혀있네요.

입력은 100~240V 1.4A 50~60Hz 전세계 통용 프리볼트제품.

출력은 5V 12A = 60W입니다. 각각 포트에선 2.4A가 최고출력이라고 합니다.

그외엔 전파마크와 분리수거 모양등이 적혀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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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포트는 깔삼합니다.

말그대로 6개를 때려박으라고 조밀하게 6개를 넣어놨습니다.

크기 문제도 있으니까 저렇게 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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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쓰던 오리코 4구 충전기와 비교시에는...

앞면이 안커 60W짜리가 더 작은데도 그냥 조밀하게 6개를 때려박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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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도 이정도. 들고다니기에는 오히려 6구짜리제품이 더 나은 기묘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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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세상에 누가 한번에 6개를 다 충전해요?!

제가 그렇게 합니다.

이게 기본세팅입니다. 핸드폰, 추가배터리, 태블릿PC, 무선이어폰, 보조배터리, 

그리고 카메라인데 카메라는 사진을 찍고있으니 NDSL로 대체했습니다.

4구로 할때는 몇개는 충전이 다 되고 나서 바꿔서 껴야했는데 이건 그냥 한번에 다 때려꼽을수 있네요.

굉장한 장점입니다.

한번에 꼽아두면 신경 안쓰고 있어도 되는거니까요.

아니면 여러사람들과 쓸때 더욱 더 큰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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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포트에 USB가 꼽히면 대략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뭔가 촉수괴물같은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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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충전을 동시에 하면서 맨위쪽에 USB전압테스터를 연결하여 전압이 얼마나 들어가나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론 5.19~5.26V로 잡힙니다. 나머지는 암페어만 보면 대충 계산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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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탭S 10.5 = 5.2V X 1.8A = 9.3W가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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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4 LTE-A = 5.2V X 0.95A = 4.9W. 참고로 1.17A까지 나왔었는데 배터리가 거의 다 찬건지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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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충전기가 아니여서 그런지 거의 2A를 다 땡겨주던 추가배터리도 1.17A가 나옵니다.

그러니까 5.2V X 1.17A = 6W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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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링크 10400 보조배터리. 가장 많이 빨아들입니다.

5.25V X 1.95A = 10.2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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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선이어폰인 HBS-800.

5.2V X 0.14A = 0.7W

얜 원래 배터리가 정말 적은편이라 충전이 늦게 되는편입니다. 이런 기기도 알아서 낮춰서 넣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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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여행가는데 기기가 많습니까? 그럼 당연히 이겁니다.

크기도 일반 4구 충전기보다 작고 심플하며, 전원케이블과 분리가 되고, 전원케이블 정품이 없어져도 그냥 8형 케이블 하나 구입하면 끝!

USB 6개가 각각 10W씩 출력이 되서 아이패드 6개를 동시에 충전도 가능.

... 뭐 이녀석의 단점을 생각해보라고 해도 딱히 생각나는게 없어보입니다. 아! 하나 있네요. 한국 정발이 안됬다는것.

3599엔에 구입했지만, 저로썬 굉장히 만족스러운 지름이 된거같았습니다.

안커의 포트 죽음 현상은 아직까진 나타나진 않았고요, 뭐 그것도 IQ 칩 적용되기 전 이야기라 아마 죽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만약 고장났을경우 18개월의 보증기간이 있다고 하긴 합니다. 물론 일본에 가야 적용이 되는거긴 하지만요.

이제 오리코 4구 충전기를 어떻게 처리를 해야할까만 남은거같네요.

국내에도 4구, 5구 충전기는 널리고 널렸지만 아직 6구에 포트당 10W씩 다 때려넣어주는 60W 제품은 아직 없는걸로 압니다.

필요하신분들은 이걸 구입해보는건 어떠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