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요리를 이것저것 정말 많이 해먹었는데, 사진으로 남아있는건 별로 없네요.

그래도 몇개나마 올려보겠습니다.


사진 찍힌 장소가 거의 다 키보드 앞이라는점은 제 식탁이 키보드 앞이라 그렇습니다. 어짜피 혼자 먹는데, 벽보고 식탁에서 가만히 먹자니 심심해서, 뭔가 영화같은거라도 틀어두고 봐야 안 심심하더라고요.


1. 해산물 파스타와 감자튀김


이건 뭐 평범해서 굳이 설망하고 말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저걸 만들 때 올리브오일이 마침 거의 떨어져서 면을 윤기나게 볶지 못했다는건 아쉬운 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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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치킨커틀렛과 양송이 스프, 마늘빵

마늘빵과 치킨 커틀렛은 집 앞의 마트에서 세일하고 있길래 냉큼 가져왔습니다.

치킨커틀렛은 10개 묶음이 7천원인가 하는 아주아주 저렴한 가격이였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닭고기를 포식했네요


스프는 맛이 궁금해서 사와본 캠벨제 통조림 스프입니다. 대충 우유 넣어서 볶고 젓기만 했는데도 꽤 먹을만 하더라고요.

다만 양송이 스프는 맛있었는데, 클램 차우더는 맛이 별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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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카레를 곁들인 치킨 커틀렛과 밥

마침 돈까스소스가 떨어져서, 뭘로 끼니를 해결할지 고민하다가 돈까스도 카레랑 같이 먹는데 치킨까스라고 안될게 뭐냐 싶어서 3분카레를 사다가 뿌려봤습니다.

맛은 개인적으론 돈까스보다도 조합이 더 좋더라구요, 담백한 맛도 잘 살리면서 풍미가 좋았습니다. 거기에 밥이랑 같이 먹는다는 점도 메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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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골

우연찮게 전골을 할 수 있는 전기불판?과 비슷한게 생겨서 냉장고에 있느 재료를 긁어모아 해봤습니다.

남은 재료를 박박 긁어모아서 만두와 유부, 표고버섯과 두부를 겨우 찾았네요


끓이던 중에 새우도 발견해서 넣었습니다.

냉동 재료가 많이 섞여있었기에, 처음부터 자작하게 국물을 쓰지 않고 물 양을 늘린 다음에 증발시켜서(졸여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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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치즈 오븐 스파게티와 스페셜티 치킨

도미노피자 광고를 보던 중에 문득 먹고싶어져서 만들어봤습니다. 시켜먹는게 맛있고 편하지만 돈이 없었기에..


오븐 스파게티는 평소대로 토마토소스 미트 스파게티를 만든 다음에 치즈를 얹어서 오븐에 잠시 익혔습니다.


스페셜티 치킨은 사진이 잘려서 잘 보이진 않지만 도미노의 그것을 따라해서 만들어봤습니다.

치킨텐더를 튀긴 다음에 치즈를 얹어서 녹이고, 자른 할라페뇨 피클과 파인애플 약간을 얹은 다음, 데리야키 소스와 몇몇가지를 섞은 소스를 살짝 뿌려서 잘라먹습니다.


소스 만들기가 좀 까다롭긴 했는데, 맛은 그럴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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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치즈불닭 덮밥

닭고기 스테이크를 하다가 닭다리살이 조금 남아서 만들어봤습니다

매운 닭갈비를 볶아서 밥 위에 얹은 다음에 피자치즈를 얹고 살짝 녹여서 마무리했습니다.

숟가락을 뜰 때마다 쭉쭉 늘어지는 치즈가 비쥬얼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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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달걀 볶음밥

원래는 제가 요리를 하면 혼자 먹기에 플레이팅이고 뭐고 그냥 바로 먹어버리는데, 이날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플레이팅을 조금 해봤습니다.

그릇에 비해 밥이 약간 적은것 같아서 테두리에 칠리소스로 왕관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힘 조절 실패로 왕관이 아니라 촉수가 됐네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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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태국 스타일 돼지고기 덮밥

마파두부를 만들어먹고 돼지고기 간 것이 좀 남아서, 어디에 쓸까 고민고민 하던 차에 백종원씨가 마리텔에서 보여줬던 덮밥을 보게 됐습니다. 요리하기 정말정말 쉽고 간단한데도 맛이 엄청 좋아서 놀랐습니다.


다른 요리에 비해 이건 재료만 있으면 5분만에라도 뚝딱 만들어서 금방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여러분도 집에 다진 돼지고기가 남으면 꼭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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