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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폭염이 계속되고 있고 저는 제 방에서 생활을 해야하는데

거실에 에어컨을 켜도 제 방까지 에어컨 바람이 안와서 사게 된 에어 서큘레이터 입니다.

 

가격은 꽤 비쌉니다 ㅡ,.ㅡ 이걸로 일반 선풍기 몇대는 사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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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네이도에서 판매중인 모델중 733/783 끝판왕 모델의 바로 아랫급인 보네이도 660 Black 입니다.

공기를 30.5 미터 (100 피트) 까지 보내준다네요.

 

733/783 모델이 660 모델보다 구형인데도 더 비싸더라고요. 구글링 해보니 733/783은 천조국에서 제조

제가 산 660은 마데인 차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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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면 사용설명서 및 각종 광고물이 담긴 봉투와 본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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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 내용입니다. 본체, 사용설명서 2개 (보증서 포함), 광고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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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알겠습니다 (...)

보통의 상식이 없으면 사용하기 매우 골룸한 물건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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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나 있을법한 선풍기와 크기 비교입니다. 보네이도 660 이 날개가 더 작더군요. (3엽날개 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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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입니다. 제트엔진의 원리를 응용한 뭐시기.. 라는데 아무튼 꽤 복잡하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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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모델은 모두 아날로그 스위치 라는데 이건 디지털 버튼식입니다. 처음 켜면 4단부터 돌아가게끔 되어 있더군요.

 

타이머라던가 회전기능은 없는데, 보네이도 측은 회전기능을 쓰게하면 실내 공기 흐름이 일정해지지 않아 그냥 선풍기와 다를게 없다며 회전기능을 안넣었다고 하고, 타이머도 "공기순환은 계속 시키는게 효과적입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뺐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런 기능을 쓸거같으면 차라리 선풍기를 사고말죠 ㅡ,.ㅡ

거기다 저는 타이머나 회전기능을 아예 안쓰고 선풍기를 계속 돌렸었으니 상관없습니다.

이리 저리 사용해봤는데 제 평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최대 속도로 틀었을때 풍량은 선풍기와 비슷합니다.

2. 공기의 직진성은 진짜 좋습니다. 선풍기 강풍으로 틀었을때 바람이 방사형으로 나온다면 이건 무조건 일직선으로만 나옵니다.

3. 30.5 미터까지 공기를 보낸다는건 보내기만 할뿐 바람 세기가 느껴지는건 아닙니다. 5미터만 넘어가도 바람 세기가 꽤 약하게 느껴집니다.

 

그렇다고 그냥 선풍기와 다를게 없냐..면 그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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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 출저: Daum 부동산)

 

검은색 V 표시가 된곳이 제 방이고, 에어컨은 초록색 마름모 에 설치되어 있고, 보네이도 660을 빨간색 원에 놓고

제 방에 바람이 오도록 위치를 잘 맞춰주면 에어컨 바람이 확실히 잘 들어옵니다.저 위치에서 선풍기를 쓰면

제 방까지 에어컨 바람이 잘 들어오질 않았는데보네이도 660 을 쓰니까 제 방 끝까지 냉기가 들어옵니다.

그리고 밤중에 환기 시킬때 효과 쥑입니다(?). 밤중에 거실은 TV 소리등으로 시끄러우니까 방문을 닫고 있을때가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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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창틀에 보네이도 660 을 올려놓고 강제환기 시켜버리면 바깥 공기가 아주 잘 들어와서 좋습니다.

 

컴퓨터로 게임하고 있을때 저거 켠것과 안켠것의 차이가 상당하더군요.

 

 

돈 준것에 비해서 효과는 영... 별로긴 한데, 완전 돈낭비 한건 아니라서 그냥저냥 만족하고 있습니다.

 

있으나 마나 한 모터 5년 보증 (365일 풀 가동 시켜도 보증해준다고..) 도 나름대로의 장점이긴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쓴 신일 선풍기는 산지 8년 넘었고 지금까지 잘 돌아간다는건 함정 of 함정.)

 

그리고 소음이 무지막지한것도 함정 (...) 최대 세기인 4단으로 틀면 옆에서 프로펠러 RC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