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쓰는 LPG 가스입니다.. 아파트이긴 하지만 도시가스에 해당되는 동네가 아니라서 -_-a

어제 밤에 가스가 떨어졌더군요. 후라이팬 기름때를 뺄려고 물을 끓이던 도중 떨어져서 망정이지, 음식 재료 다 준비해 놓고 솜씨를 부릴려는 찰나 가스가 떨어졌다면 대략 낭패일 뻔했습니다.

가스가 떨어지면 가스통을 분리해서 집 아래에 있는 슈퍼마켓-중국의 거의 모든 아파트는 대게가 주상복합입니다. 1층은 상가, 그 위는 아파트. 요즘은 아예 작정하고 1~3층까지를 상가로 만들어버리는 곳도 있더군요-까지 들고 가서 맡긴 후, 저녁에 찾으러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집으로 다시 들고 올라오는 것이지요. 6층까지 가득 찬 가스통을 들고 올라가는건 꽤나 고역이지만, 경험자라면 아시겠지만 가스통을 옳길때는 절대로 중간에 쉬어서는 안되지요 -_-...

불안한건, 가스통을 흔들어 보면 분명히 안에 모래 같은 물질이 내는 소리가 들린단 말입니다... 이것들이 돈을 삥땅칠려고 가스통에 물을 넣는다는 소리는 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는데 -_-a 이번에는 모래라서 그런지 벨브 다 제끼고 거꾸로 흔든다고 해서 빠지지도 않겠군요.

실제로, 전에 가스가 떨어졌을 때에는 안에서 물소리가 나길래 -_-a 벨브를 다 열고 거꾸로 흔들어 줬더니 무슨 농축 가스액(?)에 지꺼기가 좀 쏟아졌더랬지 말입니다. 무심코 집 앞 복도에서 그짓을 했는데, 일주일동안 복도에서 가스 냄새가 빠지질 않더군요 -_-a 같은 복도 사람들이 매우 불안해 했었지만 저는 끝까지 모른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