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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빠들이 할짝대는 K-7전시한다기에, 네버엔딩수리 지랄텡(삼성에선 GX-10이라고도 부르더군요) 들고 갔습니다.

늦을까봐 서둘러 갔는데, 막상 가보니 썰렁.
카메라 딸랑 두개지만, 사람이 없어서 구경하는데 문제는 없더군요.
처음엔 아크릴돔안의 카메라인 줄 알고 가자마자 셔터 눌렀는데, 그냥 K-M. ‘줵일 낚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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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사진엔 마그네슘부품 중 뒷부분이 없어 물어봤는데 아직 확실하진 않은 듯 합니다. 추측컨데 앞/위/밑/옆 5면만 마그네슘합금이고, 뒷부분은 플라스틱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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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는 일단 지랄텡이나 K20D보단 낫습니다.
K20D 펌웨어 업데이트하면 좀 덜 버벅댄다고 하는데 이건 아직 안 써봐서 모르겠고, 전시장소에서 좀 어둡거나 애매한 평면도 거슬리는 점 없이 잡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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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피스는 캔디 아이피스와 호환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펜탁스 M II는 맞더군요.
포커싱스크린은 아직 호환여부를 모른다고 하는데, 공개한 사진을 볼 땐 호환이 안 될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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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글 꾹 셔터버튼 느낌도 딱딱 끊기는 걸로 바뀌고, 셔터소리는 기존 “슈펑”에서 많이 줄어들었더군요.
앞/뒤 다이얼은 고무로 바꿨던데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슴다. 일단 엄지와 검지에 붙는 느낌은 좋은 대신 오래 쓰면 갈라질 걱정은 들더군요.
가장 반가운 ISO버튼, 이걸 누르고 다이얼만 돌리면 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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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기존(1620mAh)보다 조금 더 늘어난 1860mAh으로 바꿨는데, 크기도 거의 같으면서 굳이 호환성을 포기해야 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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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감은 적어도 지랄텡보단 낫습니다.
이 사진이 K20D시절 나온 옵션 그립(사진은
K10D)인데, 이것과 비슷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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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정도 크기에 무게는 조금 더 나가지만 그립감은 지랄텡보다 낫더군요.
측거점 다이얼이 너무 작아 불편하지 않나 싶었는데, 막상 엄지로 돌리는데 별 문제 없더군요.
다만 십자키는 여전히 아래로 쳐져 접근성이 떨어지고, 핸드스트랩이라도 감으면 그냥 왼손으로 누르는 게 빠를 듯 싶습니다.

결론은, K10D ~ K20D 산 사람들은 유료베타.
원랜 내년에 내림 620 가격 반토막 나면 서브로 두려고 했는데 내림은 취소, 그냥 K-7이나 K-7후속 얘기 봐서 정할 생각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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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나물아저씨,
연장질에 능한 영감아저씨,
요즘 K-7에 할짝대는 초코아저씨,
K-M 서브로 사겠다는 앙자횽,
매번 자랑한다고 글 올려도, 안타까운 사진으로 폭풍같은 눈물을 불러오는 기부어당.

사쇼.    ㅡ_-)b

실력이 안 되면 장비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