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엔 고시생들도 많지만 고양이들도 적잖이 있어요.

눈에 자주 띄는 애들은 거진 중성화 된 냥이들이더군요.
(ㄱㅈ라닛!)


그 덕분인지 밤에 고양이 울음소리는 전에 살던 곳에 비해 확실히 안 들리는 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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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캣맘들이 스팟을 정해서 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더라구요.

오늘 사진을 찍은 자리에는 5마리가 같이 살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오면 살갑게 꼬리도 치고 골골송을 부르기도 하고

심지어는 배를 뒤집어서 보여주면서 애교를 부려요.


길냥이지만 거진 집냥이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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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배 애기들인지 다들 비슷비슷하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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뚠뚠한 냥이들.

5마리는 거진 다 중성화 한듯이 귀에 표시가 되어있어요.
중성화 하면 고양이가 살이 훅 는다더니 그 덕분인가 싶어요.
짠걸 많이 주워먹어서 생긴 부종이면 슬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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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이 많아지면 저렇게 물러나서 사람 구경을 하더라구요.
담배피는 사람들의 주요 스팟인데
고양이들이 나와있으면 거진 다 피해서 끽연을 하더라구요.
지나가면서 고양아 미안해 ㅜㅜ 하는 것도 나름 신기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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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 뚠뚠한 냥이(사진이 작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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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잇감은 저 밧줄인데 저걸 흔들어주면 고양이 다섯마리가 우르르 몰려와서 놀아요.
할아버지 한분이 저걸로 고양이들을 희롱하고 계셨어요.
(숨어있는 삼색아가를 발견하신다면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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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캣맘들이 있어서 그런지 어떤 캣맘은 점심때 오고,
어떤 캣맘은 저녁때 오고 하더라구요.
저보다 잘 먹고 잘 사는 듯한 느낌은 왜 드는 걸까욧 ;ㅁ;//

여튼 행복해 보이는 길냥이들이었어요.


+

집 주변에 냥이 밥주는 스팟이 여러군데더라구요.
얘네들보다 자그마한 냥이 둘도 봤어요.
다른 지역 캣맘들과 다르게 확실하게 고양이들 중성화도 시키고 약도 먹이고 하는걸 보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