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사진 게시판
시그마 C 17-70mm을 사놓고 처음으로 사진같은 사진을 찍으러 나갔습니다.
AF 소음은 조용한데 빠르진 않네요. 이건 K-5의 한계겠지만. 그리고 바람불때마다 갈피 못잡는 AF도 갑갑해 죽겠고..
시그마 렌즈는 노란끼로 유명했으나 요새 나오는 모델에선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펜탁스 17-70이랑 비교해도 전혀 모르겠어요.
뭐 화질이나 조리개나 화각이나 적당한 매크로야 뭐.. 화질만 빼고 구형 모델부터 계속 이어져 내려왔던 거니까요.
이촌역스즈란테이. 우동 면발이나 국물은 뭐 그냥 맛있군 정도인데.. 저 구운 양파를 겹치고 그 안을 새우로 채워 튀겨낸 조리방법은 몹시 신기해요.
도시락에서 한조각 먹어보고 더 시키지 않을 수가 없었던 모듬까스. 다만 음식들이 가격대가 만원 이상부터 시작인지라 지출은 쪼오금 부담이 됩니다.
올해 매화는 포기했고 벚꽃이나 떨어지기 전에 겨우 몇장 찍겠네요.
한강은 아직 쌀쌀한데 군데군데 잔디밭에 모여 배달음식 먹는 젊은이들이 보입니다. 저게 젊음인가.
개나리가 벚꽃보다 먼저 피던지 늦게 피던지 기억이 안납니다..
정작 꽃은 동네 아파트가 더 예쁘더라구요. 이런 오래된 아파트가 인위적이지 않게 조경을 꾸며서 마음에 드는데, 이젠 이런 식으로 만들지도 않고 있던 것도 철거하니..
오밤중에 사진찍기. 여의도라면 이런걸 시도할 피사체는 많겠으나 사람이 많을테니 포기.
그리고 오늘은 모처럼 사진을 작정하고 찍으려 했지만 집에서 나선 시간도 늦었고..
정작 찍으려고 보니 날이 슬슬 흐려지는지라 낭패.
광각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티가 덜 나는 광각으로 많이 찍게 되네요.
원래는 빛이 쨍할때 뽀샤시하게 찍으려 했건만 날씨 때문에 올해에 그건 포기해야 할듯.
이런 들꽃도 잘 찍으면 예쁘겠지요. 요새 더 화려한 게 눈에 띄어서 그렇지.
오늘까지만 좀 쉬고 내일부터는 다시 바쁘게 살아야 할것 같아요.
다만 저번에 시그마 구형 렌즈를 써봤는데 그걸 보고 이걸 보니 완전히 벗은거 같기도 하고....
그래도 간만에 푹 쉬셨다니 다행이네요.
하루라도 쉬면 며칠은 쌩쌩해지는거 같아요.
개나리 사진이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