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글 하드웨어 사진 게시판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되니 프로야구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올해 KIA의 개막전은 NC 다이노스의 홈 구장인 마산 야구장에서 치뤄졌는데요. 평소에 꼭 가보고싶었던 구장 중 하나인지라, 당장 예매하고 지체없이 달려갔습니다.
전주에서 마산.. 생각보다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고속도로 정비는 괜찮게 되어있었습니다.
다만 마산 시내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엄청난 정체에 시달린건 별로였습니다 ㅠㅠ 마산의 시 규모에 비해서 고속도로 진출입 구간이 좀 협소한거같아요.
우여곡절끝에 마산야구장에 차를 댔습니다. 7시 경기 시작인데 4시 30분쯤 도착해서 식전 행사도 다 참여해보고, 경기장 구경도 하고, 선수들 훈련하는것도 지켜봤습니다.
사진은 마산야구장과 붙어있는 종합경기장입니다. 혹시 모를 홈런볼에 맞을까 우려돼서 멀찍히 차를 대놓았습니다.
(사진 맨 왼쪽에 보이는 쏘나타입니다! 나이트 스카이 색깔 예뻐요 헠헠)
경기장에 들어가서 선수들이 연습하는걸 구경했습니다. 외야에선 기아 선수들이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훈련 사진
이번에 거액의 몸값을 받고 새로 기아에 합류한 용병 헥터 노에시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리고 올해 마무리에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한 90억짜리 대두 투수도 보입니다.
전반적인 모습을 찍어봤습니다. 오래된 구장이지만 그래도 NC가 개보수를 잘 해서 보기 좋습니다.
내야에선 야수들이 배팅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펑고를 쳐주는데 한번씩 실책을 하는걸 보면 영 불안불안..
경기장 밖으로 나와서 농협 부스에서 나눠주는 불고기를 먹으면서 걸어봤습니다.
마산구장 주변에 엄청나게 많이 심어놓은 벚꽃이 아주 흐드러지더군요. 석양과 어울려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경기 시작전에 무슨 고등학교에서 나온 댄스 팀이 Pick Me 안무를 보여줬습니다. 이쁘더라구요
그리고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이날 시구는 NC 리틀야구단 에이스 투수 어린이가 했습니다.
경기장에 크롱과 쎄리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이 경기 바로 다음날 새로운 마스코트 뽀로로의 입단식이 거행됐습니다.
크롱이 스카우터 역할을 톡톡히 한듯 합니다(...)
저는 내야 끝쪽 테이블석에 앉았는데, 바로 뒷쪽에 기아 팬 단관하시는분들이 오셔서 응원 콜을 하길래 저도 덕분에 잘 따라했습니다.
테이블석이 싱글인줄 알았는데 2+1 구조여서 바로 옆에 앉은 NC팬 누님 두분이랑 응원전 좀 했습니다. 덕분에 그날 저녁은 목에서 피가 나왔습니다 ㅠㅠ
기아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모습입니다. 이날 꽤 잘 던졌는데, 타선의 힘 부족으로 결국 엔씨에게 1점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오랜만의 야구라 정말 신나기 그지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