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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급형 SSD는 SATA를 버리고 PCI-E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인터페이스가 M.2인데요. 삼성은 일찌기 2013년에 M.2 슬롯을 쓰는 XP491을 내놓았고 올해 초엔 더 빠른 SM951을 출시했습니다. 이들 제품의 차이점은 각각 AHCI와 NVMe라는 것이지요. 허나 OEM 시장 위주로 출시해 리테일 시장에서는 M.2 버전의 SSD를 보기 힘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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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50 PRO 256GB M.2 SSD가 나오면서 드디어 일반 소비자를 위한 SSD도 M.2를 쓸 수 있게 됐습니다. M.2 2280 규격, 256GB와 512GB의 두가지 용량이 있고, PCI-E 3.0 x4 채널입니다. 이렇게 보면 SM951과 별 차이점이 없어 보이지요. 사실 컨트롤러도 UBX고 성능도 비슷합니다. 다만 950 프로는 2세대 V-NAND, SM951은 16nm 64Gbit MLC라는 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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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MB LPDDR3 캐시를 장착, 512GB 버전은 읽기/쓰기 속도가 2500/1500MB/s, 4K 랜덤 액세스는 30000/110000 IOPS입니다. 256GB 버전은 이보다 좀 더 낮아 순차 속도 2200/900MB/s, 4K 랜덤 액세스는 270000/85000 IOPS입니다. 둘 다 5년 a/s, 쓰기 내구성은 400TB와 200T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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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선 256GB 모델인 MZ-VKV256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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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으면 아무것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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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 플래시, 컨트롤러, 캐시 메모리, 전원 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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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X 트리플코어 컨트롤러입니다. NVMe 1.1 표준을 지원하며 PCI-E 3.0 x4 인터페이스로 전송, TRIM, GC, AES-256 암호화, DEVSLP 절전 기술이 들어가고 앞으로 나올 펌웨어에선 TCG Opal과 eDrive(IEEE1667)을 지원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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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0 PRO는 850 PRO와 마찬가지로 2세대 V-NAND 낸드 플래시를 지원합니다. 40nm 공정, 32개 적층, 칩의 모델명은 K9PKGY8S7A며 칩 한개의 용량은 128GB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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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는 512MB LPDDR3입니다. 이것 역시 삼성에서 만든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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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의 발열은 무시할 게 못됩니다. 특히 데이터 쓰기 조작을 할 때는 메인 컨트롤러와 낸드 플래시의 온도가 비교적 높지요. 950 PRO처럼 속도가 빠른 제품일 경우 발열이 더 심하며, 그것은 자연스럽게 SSD의 고장으로 이어집니다. 인텔 750 같은 PCI-E SSD는 방열판을 부착하기도 하는데 삼성은 다른 방법을 썼습니다. 바로 온도를 모니터링해서 속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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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선 쿨링팬을 붙이자 온도와 데이터 쓰기 속도가 모두 안정적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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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50 PRO는 인텔 750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윈도우 8/10에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본 제공하는 드라이버는 NVMe SSD의 제 성능을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삼성 950 PRO는 그 문제가 더 심합니다.

 

오른쪽은 마이크로소프트 NVMe 드라이버입니다. 처참한 쓰기 속도를 보세요. 삼성은 아직 공식 사이트에 950 PRO의 드라이버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이대로 써야 할까요? 여기에선 SM951의 드라이버를 설치, 왼쪽처럼 높은 성능이 나오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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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SM951 드라이버를 쓰면 되니까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이건 마이크로소프트 드라이버를 설치한 경우입니다. TRIM이 잘 작동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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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SM951의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TRIM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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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건 삼성이 새 드라이버를 내놓으면 나아지는 것이지요. 표준 NVM 익스프레스 컨트롤러 드라이버와 삼성 NVMe 컨트롤러 1.4.7.6에서는 문제가 있고 1.4.7.14에선 해결됐으며, 나중에는 1.4.7.15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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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매지션도 4.8로 업데이트하면 950 PRO를 지원합니다. 구버전에선 SSD의 이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지요. 사실 여기에도 문제가 조금 있긴 합니다. M.2 32Gbps인데 10Gbps로 인식한다던가, 라피드 모드를 아직 쓰지 못한다던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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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테스트를 해 봅시다. 비교대상은 녹색 기판이 SM951-NVMe, 검은색이 950 PRO, 아래에 있는 게 인텔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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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선 컨버터 어댑터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CPU가 제공하는 PCI-E 3.0 x4 레인을 쓸 수 있으니 칩셋의 PCI-E보다 성능이 더 좋거든요. 다른 테스트 환경은 제온 1230 v3, ASUS Z97 디럭스 메인보드가 있습니다.

 

http://www.expreview.com/35927-15.html

인텔 NAS 퍼포먼스 툴킷을 반복해서 I/O를 측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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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결과 950 PRO는 SM951-NVMe보다는 성능이 다소 떨어졌는데, 그건 쓰기 속도의 차이인듯 합니다. 그래도 인텔 750보다는 성능이 월등히 높네요. 다른 SATA SSD와는 비교할 것도 없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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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50 PRO 256GB의 PC마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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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M951 256GB의 PC마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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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750 400GB의 PC마크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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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50 PRO 256GB의 PC마크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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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M951 256GB의 PC마크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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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750 400GB의 PC마크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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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50 PRO 256GB의 Anvil`s Storage Utilities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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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M951 256GB의 Anvil`s Storage Utilities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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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750 400GB의 Anvil`s Storage Utilities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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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50 PRO 256GB의 AS SSD 벤치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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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M951 256GB의 AS SSD 벤치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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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750 400GB의 AS SSD 벤치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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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50 PRO 256GB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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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M951 256GB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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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750 400GB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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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 미터 4K 랜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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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M과 GC 테스트. 먼저 드라이브가 비어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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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 미터를 써서 4K QD32를 1시간 동안 기록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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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동안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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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파티션을 나누고 TRIM 실행.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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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 미터 4KB 랜덤 쓰기 QD32의 마지막 10분 동안의 분포값. 제법 안정적이긴 한데 일정 주기로 5000 IOPS 수준으로 떨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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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팅 시간은 23초. 플렉스터 M6 프로는 30초가 걸렸습니다.

 

전체적인 평가는 비슷한 종류의 제품인 인텔 750보다 많이 저렴합니다. 또 성능도 잘 나오는 편이지요. 물론 인텔이야 안정성을 추구하고 쿨러에 전원 보호 회로도 넣었습니다. 그러니 두 제품이 완전히 같다곤 할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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