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탑 PC용 GPU인 지포스 GTX 980을 노트북에 넣을 것이라고 NVIDIA가 발표한 이후, 노트북 제조사들이 이를 탑재한 제품을 하나 둘씩 내놓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MSI GT72S 6QF Dominator Pro G Dragon Edition 되겠습니다. 일본에는 10대 한정판으로 나와 전부 매진됐다네요.

MSI GT72 시리즈는 17.3인치 패널을 쓴 게이밍 노트북입니다. 처음으로 나온 건 지포스 GTX 980M을 썼지요. 이번 모델은 한정판인 드래곤 에디션.

상판은 빨간색으로 도장한 알루미늄 판에 게이밍 시리즈의 드래곤 일러스트를 넣었습니다. 전원을 켜면 눈에 불이 들어오지요.

팜레스트에도 드래곤 일러스트가 들어갔습니다.

크기는 430x295x40~48mm, 무게 3.8kg. GT72의 초기 모델과 같습니다. 그리고 크지요. 하지만 GTX 980이 들어간 걸 고려하면 그렇게 큰것도 아닙니다.

패널은 TN 패널입니다.

그래서 옆에서 보면 변색이 되지만 콘트라스트는 어느 정도 유지를 합니다.

또 수직 리프레시율은 75hz, 노트북용 G-SYNC를 지원합니다.

전용 전원 어댑터는 정격 230W.

앞쪽엔 LED 조명이 달려 있으며 별도 인터페이스는 없습니다.

뒤쪽에는 배기구와 입출력포트가 있습니다.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USB 3.1 타입 C, HDMI 타입 A, RJ45, AC 어댑터. 네트워크는 모두 킬러랜이며 무선랜은 IEEE 802.11ac를 지원.

왼쪽. USB 3.0 타입 A x4, 3.5mm 사운드 x4, SD 카드 리더. 3.5mm 사운드가 4개나 달린 이유는 라인 출력, 라인 입력, 마이크 입력, 헤드폰 출력이기 때문. 헤드폰 출력은 광 디지털 사운드 출력 단자와 겸용입니다.

오른쪽. USB 3.0 타입 A x2와 ODD.

스틸시리즈의 키보드입니다. 텐키가 포함된 풀사이즈 키보드, 키 피치는 19mm, 키 스트로크 2mm. 동시 입력은 최악의 경우 3키.

영어 배열을 일본어로 바꾸면서 배치가 조금 이상해진 건 있습니다. 그래도 GT72의 초기 모델에 존재했던 배치 문제를 다소 해결한 건 보이네요.

키보드의 LED 백라이트, 터치 패널 주면, 정면 주변 등을 스틸시리즈 엔진 3에서 LED 색상을 변경 가능합니다.

하얀색으로 통일.

5가지 색을 표시. 화려한게 차라리 낫네요.

왼쪽의 5개 버튼은 전원 켜기, GPU 전환, 쿨링팬의 회전 속도를 최고값으로 올리는 쿨러 부스트, X스플릿 게임 캐스터 실행, 스틸시리즈 엔진 3 실행입니다. GPU 전환은 옵티머스가 아니라 MSI의 자체 구현으로 실행한 것이며, 지포스 GTX 980와 내장 그래픽인 HD 그래픽스 530 중 하나를 고릅니다. 다만 GTX 980도 아이들 시 전력 사용량이 낮아 굳이 이걸로 바꿀 일이 얼마나 있을지는 두고 볼 일.

FN + F7 키를 누르면 CPU와 GPU의 온도를 85도 이하로 억제하도록 클럭을 낮추는 그린 보드, 89도 이하로 억제하는 컴포트 모드, 온도 제한을 풀고 최대 클럭에서 100MHz 더 높게 작동하는 퍼포먼스의 3가지 프리셋으로 전환됩니다.

이 모드는 드래곤 게이밍 센터에서도 설정 가능하며, GT72의 기본 모델에서도 쓸 수 있던 기능입니다. 여기에선 CPU 온도 등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모니터,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와 스틸시리즈 엔진 3를 실행하는 유틸리티, FN + F4 버튼을 눌러 게임에서 특정 키를 비활성화하는 인스턴트 플레이 기능이 있습니다.

또 MSI의 GPU 오버클럭 툴인 애프터버너가 설치돼 있습니다. 4.1.1 버전을 이 노트북에 맞춰 개조한 것으로 보이나, 4.2.0도 아무 문제 없이 작동했다네요.

다만 Dynaudio International의 2.1채널 스피커를 탑재했는데 우퍼가 왼쪽에 쏠려 있다는 건 아쉬운 부분. 중앙의 흡기용 슬릿 때문에 스피커의 우선 순위가 밀린 듯 합니다.

분해를 해 봅시다. 2개의 후면 배기 쿨러인 쿨러 부스트 3가 장착, 각각 CPU와 GPU를 쿨링하며 방열판과 3개의 히트파이프로 연결됩니다.  

코어 i7-6820K 프로세서

쿨러를 분리했습니다. 왼쪽은 CPU, 중앙이 비디오 메모리의 방열판, 오른쪽이 GPU용입니다.

GTX 980을 장착한 MXM. 직사각형이 아니네요.

전원부는 4+1 페이즈.

GTX 980은 N16E-GXX-A1입니다. GTX 980M은 N16E-GX-A1이었으니 X가 하나 더 늘었네요.

비디오 메모리는 삼성의 4Gbi GDDR5 K4G41325FC-HC28 7Gbps. 앞뒤로 8개씩 총 16개의 칩을 넣어 8GB를 구성했습니다.

PS8331B는 Parade Electronics의 디스플레이포트 멀티플렉서, 디스플레이포트 출력을 담당합니다.

DLS6340는 인텔의 썬더볼트 3 컨트롤러로 USB 3.1 타입 C 포트를 담당.

75DP159는 Texas Instruments의 디스플레이포트-HDMI 2.0 변환 칩입니다.

THNSN5256GPU7 SSD입니다. NVMe 1.1을 지원하는 도시바의 256GB M.2 SSD 되겠습니다.

M.2 슬롯이 4개 달린 PCI-E 보조 카드가 있는데 거기에 M.2 SSD가 연결됩니다.

MSI는 이 구성을 슈퍼 레이드 4라 부릅니다. 2개의 SSD를 레이드 0 구성한 것. 인텔 라피드 스토리지 테크놀러지도 지원합니다.

메인 메모리는 삼성의 M471A1G43DB0-CPB, PC4-17000 DDR4 SDRAM SO-DIMM 8GB 모듈 2개입니다.

하드디스크는 트래블스타 7K1000 시리즈 1TB 모델인 HTS721010A9E630.

테스트 환경. 여기에선 동급의 스펙을 지닌 데스크탑 PC와 비교했습니다. CPU는 클럭이 다소 차이나지만 그래도 스카이레이크에 코어 수는 맞췄고, 비디오 메모리의 경우 8GB짜리 지포스 GTX 980을 구할 수 없어서 패스.

기본적으로는 1920x1080 해상도지만 다이나믹 슈퍼 레솔루션 기능을 사용해 2715x1527와 3840x2160 해상도를 테스트했습니다. 노트북은 3가지 성능 프리셋에 맞춰 프포먼스, 컴포트, 그린의 3가지로 테스트.

3D마크 그래픽 스코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3D마크 피직스 스코어. CPU 클럭이 큰 영향을 주기에 차이가 제법 납니다.

3D마크 종합 스코어. 피직스를 더한 것이라 차이가 좀 더 벌어졌네요.

파크라이 4.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성능 차이가 줄어듭니다.

폴아웃 4. 여기서는 아까차럼 차이가 많진 않네요.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여기에선 똑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직 동기화는 안 켰는데 말이죠.

파이널 판타지 XIV.

그리드 오토스포츠.

3D 성능만 놓고 보면 데스크탑용 GTX 980과 비슷한 수준이나, 열 설계의 제약이 있어 최고 클럭으로 작동하는 시간에 한계가 있는지라 전체적인 성능은 다소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에선 GPU-Z를 사용해 GPU 클럭과 GPU 온도의 평균/최대값을 구했습니다.

파크라이 4의 GPU 클럭

파이널 판타지 XIV의 GPU 클럭

그리드: 오토스포츠의 GPU 클럭

파크라이 4의 GPU 온도

파이널 판타지 XIV의 GPU 온도

그리드: 오토스포츠의 GPU 온도

이건 3D마크의 파이어 스트라이크 울트라를 30분 실행했을 때의 온도입니다.

전체 소비 전력.

크리스탈 디스크마크에서 측정한 슈퍼 레이드 4의 성능.

데스크탑용인 지포스 GTX 980을 넣었다고는 하나 노트북이라는 폼펙터의 한계 때문에 데스크탑용과 같은 성능을 낼 순 없습니다.

하지만 노트북 중에서 이만한 3D 성능을 내는 건 찾기 힘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