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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PC는 구조가 간단하고 크기가 작습니다. 덕분에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는데요. 이때 문제가 되는 게 발열입니다. 한정된 공간 안에 많은 부품이 있으니 열이 많이 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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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스틱 PC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아니라 한 장소에 고정해 두고 사용해도 되는 제품입니다. 그러니까 여기서는 좀 독특한 방법으로 쿨링을 보강해 보기로 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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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PC의 기본 스펙입니다. 아톰 Z3735F(4코어 1.33~1.83GHz), HD 그래픽스 311~646MHz. 하지만 GPU 클럭은 온도를 위해 620MHz 정도로 상한선이 고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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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의 온도는 최대 69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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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부스트는 순간 1832Mhz까지 올라가지만 풀로드가 지속될 경우 1570MHz가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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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대형 CPU 쿨러를 붙여 보기로 했습니다. 쿨러마스터 TPC612과 사이드 풍신장 PLUS 사이에 스틱 PC를 끼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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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는 6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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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 클럭은 1.58GHz로 0.01GHz 늘었네요. 이렇게 보면 별 효과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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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번에는 분해해 보기로 했습니다. 방열판과 소형 쿨링팬이 있지만 열전도 패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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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열판 밑에 아톰 프로세서가 있겠지만 이걸 떼어내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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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도 방열판이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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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시간 사용할 거라면 성능을 그럭저럭 낼 수 있는 풀을 발라 서멀 그리스의 대용품으로 삼았습니다.  왜 이렇게 말하는지는 http://gigglehd.com/zbxe/13103613 여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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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조립하니 안테나가 좀 불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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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방열판을 붙여서 접촉 면적을 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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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시 온도는 32도, 최고 온도는 39도로 크게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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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 클럭은 별로 변화가 없네요. 하지만 온도가 줄었다는 데 의의가 있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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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에는 대형 CPU 쿨러를 쓰는 낭비 말고... 저렴하지만 효율적인 냉각 방법을 찾아 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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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방열판은 아무래도 표면적이 작다보니 대형 방열판을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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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셋 쿨링용 방열판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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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사용한 방법은 굴뚝 효과로 쿨링 효율을 높이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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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mm 쿨링팬을 달았습니다. 5V로 구동하기에 회전 속도는 낮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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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 끝. 굴뚝 안에 스틱 PC를 넣고 상단에 쿨링팬을 단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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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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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가 안 나와서 처음 예상과는 좀 달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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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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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케이블을 넣은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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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흡기구. 반대편에도 흡기구가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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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보면 살짝 기울어져 있네요. 전체적으로 참 없어 보이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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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시 온도는 42도, 풀로드 시 온도는 53~5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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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 클럭은 변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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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팬의 성능을 높이고 케이스의 디자인을 바꾸면 더욱 성능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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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내용을 보고 별로 재미가 없다고 실망하셨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음 내용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식용유에 담궈 보기로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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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열판 구성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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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담을 병에 스틱 PC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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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단자를 식용유에 담그면 귀찮으니까 연장 케이블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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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 패킹 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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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에 구멍을 뚤고 덮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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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섞어주기 위해 준비한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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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것만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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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름을 쓰는지도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자동차 엔진 오일도 좋지만 그 경우 미네랄이 아니라 합성유가 나을 거라고 하네요. 또 슈퍼컴퓨터의 유냉에 사용하는 기름은 매우 비싸기에 패스. 여기에선 흔한 카놀라유(유채 기름)을 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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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부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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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기름은 요리할 때 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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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작동한다네요. HDMI 커넥터가 기름에 담겼으나 작동에 문제는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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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막아도 산화는 진행되겠지만 혹시 기름이 쏟아지면 안되니까 테이프로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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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속의 PC. 이 상태에서 WiFi도 정상 작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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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로드 4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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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 클럭은 1.58GHz였지만 순간적으로 1.71GHz까지 올라가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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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을 저어 봤는데 온도가 순간적으로 1도 떨어진것 말고는 별거 없었습니다. 굳이 저을 필요는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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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24시간 돌려 봤습니다. 에러는 없었다네요. 코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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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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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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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3. 모두 최고 53~54도를 찍고 내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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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 클럭은 1.58GHz를 유지하지만 순간적으로 치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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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사용율은 98%지만 때때로 변동폭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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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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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사용량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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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더 재밌는 건 기본 상태에서 무선랜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허나 기름에 담근 후론 없었다네요. 무선랜의 발열도 잡아서 그런 증상을 잡은 듯 합니다.

 

다만 기름이 산화되기에 이걸 막거나 대체할 방법이 필요하고, USB 포트는 따로 연장 케이블을 쓰는 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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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으론 부족해서 7일 동안 돌렸습니다. 그래프는 위와 별로 다르지 않네요. 먼저 코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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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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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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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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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트 클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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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사용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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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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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사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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