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정식 발표된 듀얼코어 스마트폰은 LG 옵티머스 2X, 옵티머스 3D, 모토로라 Atrix, 삼성 겔럭시 S 2의 네가지가 있습니다. 각각 NVIDIA 테그라 2,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OMAP 4430, 삼성 Exynos 4210 프로세서를 사용합니다. 핸드폰의 전체 성능은 프로세서와 상관이 있지만 제조사의 최적화 능력과 파일 시스템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위 테스트에서 브라우저 속도는 Atrix가 최고이고, OMAP 4430을 사용한 LG 옵티머스 3D는 자바스크립트와 OpenGL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주면서 어제 공개된 쿼드란트 벤치마크 결과를 뒷받침해 주었습니다.

삼성을 봅시다. Exynos 4210은 삼성이 개발한 새 프로세서로, 2개의 Cortex A9 프로세서와 1개의 ARM Mali 400MP GPU가 있습니다. 하지만 겔럭시 S 2의 GPU 성능은 테그라 2보다 약간 떨어지며, 삼성은 파일 시스템의 최적화가 부족하기 때문에 겔럭시 S 2의 전체 성능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옵티머스 3D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OMAP 4430을 사용한 첫번째 스마트폰입니다(블랙베리 타블렛도 이겁니다). 테그라 2와 마찬가지로 4430은 ARM Cortex A9 코어를 사용하며 1MB L2 캐시를 공유합니다. 하지만 OMAP 4430과 테그라 2는 3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1.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ARM의 멀티미디어 프로세싱 엔진-MPE에서 NEON을 지원을 내장

2.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듀얼채널 LPDDR2 메모리 컨트롤러를 추가(테그라 2는 싱글채널). 4430은 2개의 메모리 유닛을 사용하여 효율을 높일 수 있음

3. OMAP 4430은 Imagination Technologies의 PowerVR SGX 540 그래픽을 장착하여 300MHz로 작동. 테그라 2는 지포스 GPU를 사용.

MPE와 NEON은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지 몰라도 유얼채널 메모리 컨트롤러와 더 높은 클럭의 GPU는 분명 영향을 줄 것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핸드폰에 내장된 PowerVR SGX 540은 200MHz로 작동하는데, 이에 비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OMAP 4는 50% 정도 클럭이 더 상승되어 있습니다. LG는 자신의 시스템이 Imagination Technologies의 1.6 버전 드라이버를 사용하였는데 여기서는 여러 문제를 수정하고 성능을 높였습니다. GL벤치마크 2.0에서 10~30% 정도 성능 향상이 있다는군요.

지금 존재하는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OMAP 4430, 삼성의 Exynos 4210, NVIDIA의 테그라 2 외에도 컬컴의 MSM8660가 나올 것입니다. 지금은 OMAP 4430이 선두이지만 MSM8660이 등장하면 Adreno 220 GPU가 높은 성능을 가져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