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RO입니다.


네! 저번에도 MVNO 관련글을 한번 썼었는데요. 그당시엔 CJ헬로모바일을 사용하고 있다가, 이번에 에버그린 모바일로 옮겼습니다. 그러니까 기계는 안바꾸고 KT → CJ → 에버그린 순으로 통신사를 옮긴 셈인데 사실 얘들 셋 다 똑같은 KT망입니다. 돈받는곳만 달ㄹ...


번호이동을 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했는데, 유심이 날아오는게 아니고 그냥 기존 유심(CJ)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개통이 되었습니다.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담당자가 친절하게 말해주길, "어차피 망이 같은데다 사용자도 같으니까 굳이 바꿀 필요가 없어요. KT유심도 되고 다른 KT향 MVNO 유심도 상관 없습니다." 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도데체 왜 자꾸 옮길까요? MVNO를 쓰는 이유와 같습니다. 품질은 똑같은데 싸니까요. 얼마나 되는지는 아래 사진을 한장 봅시다.

캡처.PNG

제 사용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통화량 : 30~60분

문자 : 50~100건

데이터 : 200~400MB


패턴을 KT 정액 요금제와 비교하면 참 애매합니다. 34를 쓰면 데이터가 무조건 초과되고, 44를 쓰기에는 통화량, 문자 사용량이 너무 적잖아요?

아마 44를 사용한다면 할인액을 감안해도 35,000~40,000원 정도가 나왔을 것입니다. MVNO인 헬로모바일도 통화-음성은 강제적으로 추가가 되있기 때문에, 요금제가 KT에 비해 싸기는 합니다만 역시 비효율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에버그린 모바일은 조금 다른데요. only 데이터만 포함해서 정액요금제를 짤 수 있습니다. 저는 500MB만 신청했고, 그래서 기본료가 딸랑 10,000원밖에 안되요. 위 사진처럼, 사용할걸 다 사용해도 15,000원내지 17,000원정도가 나오고, 적을때는 12,000원도 나오네요. 길가에 수두룩한 KT, Uplus 와이파이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카톡같은게 있으니까요.


어차피 사용량이 크게 증가할 리가 없으니까, 저는 그냥 공기계만 구매해서 교체하는 식의 패턴을 앞으로도 유지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