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포럼 첫글. 사실 이 글을 쓰고 싶어서 모바일 포럼을 만들었던 것일지도.

 

나온다 나온다 소문이 무성했던 애플의 타블렛인 아이패드가 나왔습니다. (http://gigglehd.com/zbxe/ggwiki/entry/아이패드)

 

개인적으로 뭐가 나올 것이다~ 이런 루머는 별로 안 좋아해서 뉴스로 올리진 않는데, 기글에 소개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많은 루머가 나왔었지요. 그것은 그만큼 애플의 타블렛, 아이패드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일텐데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커서인가. 아이패드에 대한 반응이 그리 썩 좋지는 않는듯 하더군요. 아이북하고 상관없는 우리 나라에서 반응이 별로인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할 수 있겠지만, 해외에서도 반응이 별로인것 같던데요. 발표 다음날 애플 주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런데 아이패드가 그렇게 몹쓸 물건일까요. x86도 아니고 ARM에 멀티태스킹도 안되니 그냥 덩치만 키운 아이팟 터치라는 소리를 들을만도 합니다. 아니 뭐 생긴것도 실제로 초대형 아이팟 터치고. 아이패드가 비호감인 이유 중에 하나로 '너무 크다'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멀티태스킹이 안된다는건 확실히 좀 그렇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막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탁옥해서 지원하지 않을까 이런 소설은 그만두고, 그걸 막았어야 할 이유가 뭘까요. 멀티태스킹까지 할 성능이 안되서? (그러고보니 아이팟 터치에서는 mp3 들으면서 그림파일 보기 뭐 이런거 안되나요?)

 

x86이 아니라 ARM을 선택한건.. 배터리나 무게보다도 아마 가격적인 부분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과 무게(그리고 두께?)를 유지할려면 맥북 에어 수준의 부품이 들어가야 할텐데 맥북 에어 가격을 보면 간단히 살만한 물건은 아니지요. 가격을 맞추면서 성능과 배터리, 무게를 유지할려면 유일한 대안이 ARM밖에 없지 않았나 싶네요.

 

이로서 애플은 아이팟-아이패드-맥북으로 이어지는 휴대기기 라인업을 완성했지요. (아이폰은 손전화니까 빼자구요) 아이팟으로는 부족하고 맥북은 부담되는 사람을 노리면서, (미국 시작에서는) 아이북을 통해 전자책 시장을 선점하겠다 이런 이야기 같군요. 뭐 외국에서는 대학교에서 다들 전자책을 사용하니 노트북이 필수더라 이런 이야긴 한국과 상관없으니 생략하고.

 

대충 이렇게만 보면 아이패드가 대박은 아니더라도 본전치기는 할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_-... 어째 분위기가 망한다 쪽으로 많이 흘러가는것 같네요. (http://gigglehd.com/zbxe/3648147)

 

정식 출시하려면 아직 남았으니. 한번 출시되고 나서 두고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