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씀드리면 어제, G4 유플러스용에 대한 마이너업이 있었습니다. 이번 마이너업은 KT 쪽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됐는데 KT가 적용 중인 기가와이파이(802.11ac)와 LTE를 결합한 '기가LTE' 의 적용이 이번 펌업의 주된 기능향상였습니다.


1. 기가멀티패스 정식대응

KT의 기가LTE, SKT의 bandLTE WiFi에 이어 유플러스에서도 LTE 네트워크와 와이파이를 복합시켜 다운로드 속도를 끌어올리는 기가멀티패스를 기존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기종에 이어 G4에서도 이번 펌업을 통해 정식대응이 됩니다. 네트워크 설정에서 기가멀티패스를 켜면 와이파이를 켜도 LTE가 꺼지지 않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유플러스 쪽은 5GHz 쿼드채널본딩 같이 극한까지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이 많이 보급돼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극적인 속도향상은 아직 기대할 수 없으며 유플러스 측에서도 이 서비스는 아직 비디오포탈과 유플릭스무비의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에만 실질적인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으니 좀 더 실용화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당연히 데이터 계약량을 소모하기 때문에 데이터무제한 요금제 이상을 계약했을 경우에만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2. QQC 2,0 고속충전 가시적 대응

지금까지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QQC 2.0을 갤럭시노트 4 이후 기종들처럼 G4도 이번 펌업을 통해 가시적으로 대응되게 되었습니다. QQC 2.0 공식대응 충전기를 갖고있지 않아서 다른 걸로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유사기술인 AFC를 채택한 갤럭시노트4 순정충전기를 삼성 순정케이블로 연결했을 때 락스크린에 '고속충전 중' 이라는 메시지, 그리고 알림영역의 고속충전 표시로 QQC 2.0 규격으로 충전중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고속충전 표시 아이콘을 비대응충전기 아이콘과 똑같이 했는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비대응충전기 꽂은 줄 알게 되는데 다음 마이너업에는 뭔가 다른 모습이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


3. 알림음과 벨소리 볼륨 개별조절 가능

지금까지의 상당히 큰 불만 중 하나. 벨소리와 알림음 볼륨 조절이 따로따로 되지 않았던 문제가 이번 펌업에서 해결됐습니다. 벨소리는 일정 수준을 유지해야만 다른 사람이 듣고 알려줄 수 있고, 알림음은 사무실 같은 곳이나 조용한 곳에서는 들릴 수 있는 최소한의 수준으로 조절해야만 됐었는데 이번 펌업을 통해 벨소리 50, 알림음 10이라는 설정도 가능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