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은 http://gigglehd.com/zbxe/13368051 http://gigglehd.com/zbxe/13425137 이렇게 보시면 될것 같고.

 

쿼티 키보드를 탑재하고 상하 슬라이드 방식을 쓴 블랙베리의 안드로이드 폰입니다. 스펙은 그냥저냥 준수한 정도.

 

블랙베리, 안드로이드, 거기에 쿼티라는 점이 합쳐져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신 듯 한데. 저도 어제 우연하게 만져봤어요.

 

 

일단 만듬새 자체는 꽤 좋습니다. 슬라이드인데도 얇고 잘 빠졌어요. 어지간한 일반 스마트폰하고 비교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과연 여기에 맞는 케이스가 있기는 할까.

 

위에서 스펙이 그냥저냥 준수하다고 했지요. 스냅드래곤 플래그쉽이 아니면 난 아무 이유 없이 못쓰겠다! 이런 분이 아닌 이상이야 쓰면서 갑갑해할 수준의 스펙은 절대로 아니지요.

 

다만 소프트가.. 구글 레퍼런스 안드로이드에 블랙베리 앱 몇개만 추가한 수준입니다. 심지어 갤러리조차도 사용자가 직접 깔아야 해요. 블랙베리 소프트웨어가 필요해서 쓴다면 또 모르겠는데 그런 경우는 많지 않을테고.

 

키보드야 매우 잘 쳐지지만 한글 버전이 아니었고 한글 버전이 나올 일도 없을것 같으니 다소 불편함은 있더군요. 무조건 물리 키를 쓰니까 가상 키패드는 안 띄운다던가. 한영 전환이라던가..

 

직접 쳐보면서 느꼈던 가장 큰 괴리감은 이겁니다. 예전에는 쿼티 키패드 아니면 안된다며 미라지니 엑스페리아 같은걸 썼었는데, 지금 써 보니 오히려 쿼티 버튼이 불편한것 같기도 해요. 누르는데 힘이 좀 들어가서 그런가 터치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건가.

 

여기까지는 일장일단이라 할 수 있지만 가장 큰 단점은 80만원을 넘는 가격. 스펙이 뻔한데 쿼티나 블랙베리라는 이유로 그 돈을 다 주고 사기란 좀 애매한 물건 아닐까 싶어요. 아이폰처럼 가격 방어가 잘 될것 같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