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올린 글을 그냥 다시 옮깁니다

음슴체로 썼습니다만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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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6S 세팅하다 열받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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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제공하는 Move to ios 앱을 이용해서
놋3의 데이터를 백업하기로 결정하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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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를 갖다놓고 앱을 실행하고 데이터를 전송
잘 되고 있는 도중에 wifi가 꺼지고 lte가 켜진 상태를 발견
사진까지 몽땅 옮길 계획이었는지라
이게 다 lte로 전송되면 요금폭탄은 명약관화

이게 단순히 표시상 버그인지 진짜인지 알 수 없고
데이터 사용량을 체크할 방법도 생각 못한 상태에서
초기 세팅중이니 lte 데이터를 끌 방법도 없고
설정에 진입도 못하고 그냥 오도가도 못함.
일단 멘붕와서 중지하고 방법을 찾음. 1차 빡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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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해보니 나같은 사람이 없는 게 아니라 또 있음
그 사람들도 해결책이 없어서 걍 포기했다고 함

사진 데이터가 제일 크니
혹시 lte 데이터를 쓰더라도 사진만 빼면 되겠지
그래서 다시 실행해서 사진만 빼고 전송하려고 시도.
근데 이미 선택한 항목을 취소할 방법이 없음.
리셋이나 재시작이나 이런거 없고
무조건 처음 선택한 옵션으로 가야함.
여기서 2차 빡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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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왕 옮기던거니까 마저 옮기자고
다시 전송 누르고 시작.
딴 일 하느라 바빴는데
한참 지나서 봤는데 여전히 36%
아까 33%에서 중단했는데???

물어봤더니 항목 변경은 안되는데
전송은 0%부터 차곡 차곡 다시 시작한다고 함
3차 빡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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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가장 거지같은 앱+서비스를 목격한 기분.
아이튠즈를 보고 깨달았어야 되는데
애플은 ios 말고 딴데서 도는 앱은 전부 개판이라는 걸.

아마 외주주는거같음.
아마 아이티 강국인 아이티같은데서
갓 고교 졸업한 전산 지망생한테 맡긴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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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놋3 데이터 몽땅 포기하고 그냥 새 계정으로 세팅.
연락처는 구글에서 옮길 수 있게 잘 해놨음.
애플 거지같은 앱 안써도,
연락처는 계정 연동만 하면 예쁘게 들어옴.
구글느님 만세.

나중에 확인해보니 데이터는 사용되지 않았음.
어떤 깊은 의도가 있어 상단바의 와이파이 표시를 껐는지
지금도 도대체 알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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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으로 집에서 아이패드 세팅중.
원래 애플 계정 비번을 잊어먹어서
계속 누르다가 보호 걸렸음

보호 풀려면 문제를 맞추든가 메일로 컨펌을 해야하는데
문제는 세 번인가 틀리니까 잠겼고
메일 계정으로 컨펌을 받고 싶은데
계정이 야후코리아 계정.

안쓰던 메일이니 당연히 본사 이전같은거 안해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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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양의 따귀를 마음 속으로 100만대 올려친들 
죽은 야후코리아가 돌아올리 없고,
내가 선택 안한 계정 이전이 지금 될 리도 없고...
(게다가 제리양은 야후 CEO가 아니니까 뭐-_-)

이건 누구 잘못도 아닌 내 잘못이니
걍 포기하고 그냥 공초하기로 선택
유료앱 구매한거 다 날아가는 거지만
뭐 그럴 수 있음 내 잘못인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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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오래된 계정인지라 큰 미련 없이
공초하려고 리세팅을 선택했더니
계정에 로그인을 해야함

계정 비번을 몰라서 리셋을 하는데 
리셋을 하려면 계정 비번을 알아야하는 
프랙탈같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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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했더니 이거 공초하려면
집의 PC에 아이튠즈를 깔아야함

어차피 언젠가 깔아야 할 악성코드이지만
어제 깔기에는 멘탈이 너무 약해서 
감히 시도하지 않고 조용히 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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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감성이 부족해서 애플은 안될거같음
1997년 일병때 잠못자고 끌려가서
행정실에서 중사 노트북에 리눅스 깔아주다
인터넷도 없는데 xwindow 안깔려서 헤매고
결국 어떻게어떻게 성공은 했는데

2015년 아이폰 설정이 저 때보다 더 어려웠음
진심 애플 기계는 다시는 만지고 싶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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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학을 떼서 애플 기계는 진짜 쳐다보고싶지도 않네요.

물론 원래 애플 쓰시던 분들은 상관 없겠지요 ㅎㅎ


전 그냥 안드로이드에 남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