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igglehd.com/zbxe/13670590 이 글에서 이어집니다. 한줄요약하면 갤럭시 S5를 샀는데 영 상태가 불량하다.

 

저 글에 능구님이 쓰신대로, 별정 효과를 보기 전이면 호갱이 마음이 편한건 맞는데.. 내가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 이런 호승심이 일어서일까요.

 

그래서 중고나라는 절대로 안 보고, 비교적 안전한 다른 장터를 기웃거리다가 가까운 데서 그리 나쁘지 않은 가격에 파는 걸 보고 접촉.

 

GGHD2760.jpg

 

그런데 갤오광을 사서 누나를 주려고 생각해 보니, 제가 쓰는 개 갤5란 말이죠. 그럼 이번 기회에 쓰던걸 누나한테 주고, 제가 갤오광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볼까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스펙 테이블을 보니 프로세서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벤치 돌릴 일은 절대로 없고 가장 무거운 작업이라 해봤자 캐주얼 게임이 전부인지라 그건 별 감흥이 없고.

 

광대역이야 마찬가지로 남의 나라 이야기니 패스하고.

 

화면 해상도가 높아졌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체감이 안되는지라 매크로로 찍어봤어요.

 

1.png

 

아 확실히 해상도가 다르긴 하구나.

 

...

 

근데 내가 무슨 육백만불의 사나이도 아니고 아이고 의미없다...

 

그 전부터, 5인치대 스마트폰에서 해상도는 풀 HD면 족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확실하게 체감을 했네요.

 

의외로 체감(?)한 건 저광량 카메라 촬영이네요. 분명 센서 스펙은 같은데 갤오광 쪽이 더 빨랐어요. 정확히 말하면, 어두운 곳에서 촬영을 시도하면 갤오광은 바로 찰칵하고 나서 후처리를 하는데, 갤5는 좀 딜레이가 있고 그 후에 찰칵이라서 혹했거든요.

 

2.png

 

이거 말고도 몇장 더 찍은 게 있는데, 갤5는 찍기 전에 처리 시간을 확보해서 보정을 하는 편이고, 갤오광은 일단 찍고 보는 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갤5 쪽이 후처리가 더 들어가서 노이즈가 낮지만 화면이 뭉개지네요. 갤오광은 선명하지만 노이즈가 그만큼 눈에 띄고.

 

다만 이거 하나 때문에 폰을 바꾸는 귀차니즘을 감수할 정도는 아니고... 결론은? 역시 카메라 자체는 둘 다 같은거구나.

 

해서 귀찮은 스마트폰 초기화-> 다시 셋팅하기는 역시 안 하고. 그냥 새로 산 갤오광을 누나한테 주기로 했어요. 

 

근데 애시당초 업그레이드를 생각할 거였으면 갤6이나 살걸 그랬나봐요. 요새 35 정도면 사던 것 같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