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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쉽은 존재만으로도 위엄이 느껴집니다. 그 이유를 꼽아보면 여러가지가 나오겠지요. 크기가 커서, 만듬새가 남달라서, 디자인이 독특해서, 재질이 좋아서 등등. 허나 수많은 이유 중 단 하나만 만족한다고 해서 플래그쉽이 되진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플래그쉽의 위엄에 이유를 묻는다면 그냥 이 한마디로 정리하는 게 오히려 더 간단할지도 모르겠네요. 플래그쉽이기 때문에. 라고요.

 

쓰리알시스템의 T200 발키리 NT PWM 역시 존재만으로 위엄이 느껴지는 플래그쉽 케이스입니다. 허나 어떤 부분이 플래그쉽이란 이름 값을 하는지를 서문에서 하나하나 열거하진 않겠습니다. 너무 길고, 또 많거든요. 아래에서 다 소개하게 될 내용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사실 플래그쉽의 위엄에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나요? 플래그쉽이기 때문에. 이거 한마디로도 충분한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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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아저씨가 박스를 문 앞에 두고, 문을 한번 두드린 다음, 그냥 가버리셨습니다. 사람이 나와서 수령하는 것까진 확인을 해야 하지 않냐고 한마디 하려 했지만, 10kg가 넘는 거대한 박스를 들어보고 나니 이걸 들고 올라오셨을 택배 아저씨한테 죄송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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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가 크고 무겁다보니 포장에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T200 발키리를 포장하는 데 쓴 스티로폼은 지금껏 봤던 케이스 중 가장 두껍고 컸던 것 같습니다. 어지간한 미들타워 케이스와 비교하면 보는 순간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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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체를 감싼 보호용 비닐과는 별개로, 측면 투명 아크릴 창에 보호 비닐이 붙어 있습니다. 창 안쪽에 한장, 바깥쪽에 한장을 붙여 운송 과정 중에 아크릴 창을 완벽하게 보호해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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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00 발키리는 외부 크기 210x527x505mm의 빅타워 ATX 케이스입니다. 케이스 왼쪽에는 측명 투명창을 달았고, 쓰리알시스템의 자랑인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3가 6개 기본 제공되며, 두개의 2.5/3.5인치 겸용 베이와 세개의 5.25인치 오픈 베이로 스토리지 확장성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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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의 경우 최대 7개의 120mm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으며 그 중 6개의 쿨링팬이 기본 장착돼 있습니다. 이들 쿨링팬은 팬 컨트롤러 허브에 연결돼 있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지요. 또 최대 360mm 길이의 수냉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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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면을 봅시다. 위쪽에는 세개의 5.25인치 오픈 베이가 있는데요. 베이 덮개를 사용해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ODD는 물론 두개의 베이를 차지하는 튜닝용품까지 장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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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는 두개의 120mm 화이트 쿨링팬 두개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타공망을 써서 통풍구를 확보, 쿨링팬의 성능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화이트 LED를 볼 수 있어서 튜닝 효과도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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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위쪽입니다. 각종 버튼과 확장 포트가 모두 위쪽으로 올라와 있지요. 케이스가 크다보니 바닥에 내려두고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경우 손을 아래로 내려서 뻗으면 버튼과 포트를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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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컨트롤러는 저속/정지/PWM 컨트롤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쿨링팬의 LED만 따로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이 외에 두개의 USB 3.0 포트와 두개의 USB 2.0 포트, 3.5mm 마이크/이어폰 포트를 제공하며, 사용하지 않는 포트는 실리콘 마개로 막아 먼지 유입도 막아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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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타공망 커버는 원터치 방식으로 간단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커버 앞쪽의 양 끝부분을 살짝 눌러주면 커버 앞부분이 올라오지요. 커버를 조립할 때는 뒷부분을 먼저 끼우고 앞쪽을 눌러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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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상단의 플라스틱 커버는 먼지 필터 역할을 겸합니다. 이것만 따로 떼어낼 수 있으니 붓으로 털어내거나 물세척을 하는 식으로 깨끗하게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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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는 120mm 쿨링팬 두개가 기본 장착됩니다. 이 정도만 되도 쿨링 성능은 충분히 좋지만 여기에 120mm 쿨링팬을 하나 더 달거나, 쿨링팬을 전부 분리하고 240/280/360mm 수냉 라디에이터를 장착해 쿨링을 보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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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오른쪽입니다. 미들 타워 케이스 중에는 이쪽에 선정리 공간이 나오도록 만드는 제품이 상당히 많은데요. 빅타워인 T200 발키리는 샤시 자체의 덩치를 키웠기에, 선정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옆판이 튀어나오도록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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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왼쪽입니다. 케이스 내부에 장착된 거의 모든 부품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넓으며, 투명하고 깨끗한 클린 윈도우를 달아서 튜닝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케이스 후면/하단에 기본 장착된 120mm 화이트 LED 쿨링팬도 바로 이 투명창을 통해 존재감이 드러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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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면에 장착된 두개의 120mm 쿨링팬 뒤에는 슬라이드 탈착식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옆으로 빼서 청소한 후 다시 끼워두면 끝이니 관리하기가 편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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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뒷면입니다. 파워는 케이스 하단에 장착되며 확장 슬롯 커버와 그 옆에는 통풍구가 뚫려 있습니다. 위쪽에는 120mm 화이트 LED 쿨링팬과 네개의 수냉 쿨러용 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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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바닥입니다. 하단 120mm 쿨링팬과 파워 쿨링팬의 위치에 맞춰 통풍구와 먼지 필터가 장착돼 있는데요. 이들 쿨링팬을 통해 드나드는 공기가 흐를 공간을 충분히 마련하기 위해, 바닥에는 스탠드를 부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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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스탠드의 높이는 3cm 정도. 즉 케이스 바닥이 지면과 밀착하지 않고 3cm 정도의 공간을 두게 됩니다. 스탠드는 단순히 플라스틱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진동을 줄여줄 재료를 부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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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mm 쿨링팬과 파워 쿨링팬 통풍구 쪽에는 슬라이드 방식의 먼지 필터가 달려 있습니다. 덕분에 쿨링팬에 달라붙는 먼지를 줄일 수 있으며, 먼지를 청소할 때는 이것만 잡아 당기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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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투명 창이 달린 옆판입니다. 샤시와의 결합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간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공간을 투명 창이 차지하고 있네요. 투명 창의 아크릴은 14곳의 고정 장치를 통해 옆판에 든든하게 고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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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창이 달려있지 않은 옆판입니다. 끝 부분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어 옆판을 열고 닫기가 편합니다. 철판 모서리는 부드럽게 가공하고 끝 부분을 접어서 강도를 한층 더욱 높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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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판에서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를 측정하니 0.8mm가 나왔습니다. 쓰리알시스템 T200 발키리 NT PWM의 무게가 제법 나가는 건 큰 크기도 있지만 두꺼운 철판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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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중에는 옆판에 두꺼운 철판을 쓰고 내부 샤시는 그보다 얇은 것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T200 발키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5.25인치와 3.5인치 디스크 드라이브 베이의 두께를 측정했는데 여기도 0.8mm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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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를 장착하는 철판의 두께도 0.8mm. 즉 케이스 내부의 모든 철판이 최소 두께 0.8mm가 나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러니 케이스가 전체적으로 든든하고 묵직할 수밖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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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박스 안에 수납된 액세서리입니다. 설명서와 조립용 나사, 4+4핀 연장 케이블과 확장 카드 지지대, 케이블 정리용 철사와 벨크로 방식의 케이블 타이까지 구성품은 풍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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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액세서리만큼이나 설명서도 두툼합니다. 케이스의 각 부분을 설명하고 어떻게 효율적으로 조립해 둘 수 있는지를 설명해 뒀네요. 위 사진은 액세서리를 설명한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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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오디오 포트, 전원/리셋 버튼과 전원/하드디스크 LED 연결 포트, USB 2.0과 USB 3.0 포트 케이블 외에 케이스의 쿨링팬을 통합 관리하는 4핀 포트가 있습니다. 팬 컨트롤러에서 나온 4포트 케이블을 메인보드의 쿨링팬 단자에 연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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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케이스 내부를 봅시다. 사진 왼쪽에 메인보드, 그 위는 수냉 라디에이터나 쿨링팬, 아래쪽엔 파워와 쿨링팬이 들어가며 오른쪽에는 ODD와 하드디스크, SSD를 장착하는 스토리지 베이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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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에서 쿨링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라면 CPU를 꼽을 수 있겠는데요. CPU와 전원부가 위치하게 되는 부분을 120mm 쿨링팬 세개가 두 방향에서 감싸고 있습니다. 또 메인보드 뒤로는 쿨러 교체를 돕는 구멍이 큼지막하게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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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확장 슬롯은 모두 탈착식 커버를 쓰며 전부 손나사로 고정돼 있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할 때 재활용하기가 편합니다. 또 커버에는 통풍구가 뚫려 있어 확장 카드의 쿨링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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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는 케이스 바닥에 바로 고정하는 것이 아니라 진동 방지 스펀지가 붙은 스탠드에 장착합니다. 파워 앞쪽에는 120mm 화이트 LED 쿨링팬이 달려 있어 쿨링을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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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5.25인치 베이 중 위의 두개는 케이스 일체형 고정 나사를 사용합니다. 덕분에 이 부분에 부품을 조립하기가 한결 편리하지요. 아래쪽의 베이에 부품을 조립할 때는 일반 나사를 이용해서 장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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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케이지는 두개가 있으며 가운데에 위치한 케이지는 분리할 수도 있습니다. 길이가 정말 긴 그래픽카드를 장착한다거나, 전면 쿨링팬의 효율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고 싶다면 이걸 떼어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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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트레이에는 드라이브를 편하게 장착할 수 있는 이지 가이드 두개와, 하드디스크의 진동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3 두개가 장착돼 있습니다. 이지 가이드에는 2.5인치 SSD를 장착하고 하노킬에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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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케이지를 분리했습니다. 분리하지 않았을 때도 300mm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으니 공간이 결코 좁다고 말할 순 없겠으나, 이걸 분리하면 430mm의 그래픽카드까지도 장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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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하드디스크 케이지에는 쓰리알시스템만의 자랑인 하노킬 3가 네개 있습니다. 위쪽 베이와 함쳐서 총 6개의 하노킬 3가 있으니 하드디스크를 장착할 공간을 걱정할 필요는 없겠지요. 물론 이지 가이드를 이쪽에 장착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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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을 봅시다. 대부분의 케이스는 이쪽에 아무것도 없지만 T200 발키리는 쿨링팬 컨트롤러 기판과 여러 케이블이 눈에 띄네요. 컨트롤러 기판은 CPU 바로 옆에 장착해서 케이블 정리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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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개의 120mm 쿨링팬을 일일이 파워에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장착된 팬 컨트롤러에서 하나로 모아 관리합니다. 덕분에 쿨링팬의 회전 속도나 LED의 사용 여부도 선택 가능하지요. 전면 포트의 케이블은 벨크로를 이용해서 정리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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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를 장착하는 판의 곳곳에는 구멍이 뚫려 있으며 케이블 타이를 걸어두는 데 쓰는 걸쇠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활용해서 케이블을 뒤로 넘겨 정리하면 케이스 안이 보다 깔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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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옆판에 선정리 공간이 튀어나와 있지 않지만 옆판 안쪽의 공간이 2cm 정도로 제법 깊습니다. 덕분에 두꺼운 24핀 전원 케이블도 이쪽으로 넘기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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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패널은 푸쉬 핀 방식으로 고정되서 손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전면 쿨링팬 앞에 먼지 필터가 있으니 청소 때문에 이걸 분리할 필요는 없지요. 5.25인치 베이에 ODD를 조립하기 위해서 커버를 분리할 때나 이걸 떼어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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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을 시작해 볼까요. 그래픽카드 지지대는 여러 부품을 조합해서 케이스에 장착합니다. 모두 여섯개의 부품을 조합해야 하다보니 조립이 번거롭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실제로 조립하면 그렇게 불편하진 않네요. 또 지지대의 각도와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자유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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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그래픽카드 지지대의 길이를 늘려주는 부품을 장착하지 않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릴께요. 허나 부품이 하나 빠졌는데도 중급형 그래픽카드에 닿을듯 말듯하니, 길이가 더 긴 고급형 그래픽카드라면 이것만으로도 그래픽카드 지탱은 충분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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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인치 베이에 ODD를 장착해 봅시다. 전면 패널을 분리헤서 베이 커버를 분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데요. 아래의 두 베이는 철제 커버로 덮여 있으니 그것까지 떼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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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인치 베이의 고정 나사는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이니, ODD의 나사 구멍 위치에 맞춘 후 손으로 돌려주면 됩니다. 가운데에는 나사가 박혀 있어서 드라이버를 써서 고정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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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가이드에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는 방법은 참 쉽습니다. 괜히 이름이 이지 가이드가 아니네요. 나사를 사용할 필요 없이 가이드 양 옆의 구멍에 하드디스크를 끼워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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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할 때는 가이드 중앙에 드라이브를 놓고 4개의 나사를 사용해서 조여주면 됩니다. 2.5인치 드라이브는 이렇게 나사를 사용해서 장착/고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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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3는 스프링을 사용해 하드디스크의 진동을 줄여주는 방식으로서 쓰리알시스템의 케이스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지요. 바닥 부분에 4개의 나사를 고정해서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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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인치 드라이브 역시 하노킬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고정 방식은 3.5인치 드라이브와 같네요. 하노킬 바닥에 4개의 나사를 사용해서 고정합니다. 다만 이 경우 하노킬의 중앙 부분에 위치하는지라 진동 감소 효과를 볼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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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 가이드와 하노킬을 드라이브 베이에 장착하는 건 매우 간단합니다. 그냥 꽂아 넣으면 끝이죠. 따로 나사를 사용해서 베이에 고정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뺄 때는 양 끝을 안쪽으로 눌러 주면서 빼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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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이 끝난 시스템입니다. 풀 사이즈 ATX 보드를 넣었지만 메인보드 옆으로 남는 공간과, 4개의 드라이브를 넣었는데도 반밖에 채우지 못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베이가 가장 인상적이네요. 역시 빅타워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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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많은 케이스에 녹투아 NH-D14 CPU 쿨러를 장착하려 시도했지만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허나 T200 발키리를 보는 순간 이 케이스라면 녹투아의 거대한 덩치가 들어가기 충분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더군요. 최고 높이 172mm의 CPU 쿨러까지 장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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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는 기본적으로 길이 300mm 까지 들어갑니다. 드라이브 베이 모듈을 제거하면 430mm까지도 가능하지요. 이 정도면 T200 발키리에 들어가지 못할 그래픽카드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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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역시 장착 가능한 크기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어지간한 고용량 파워까지는 충분히 장착할 수 있으며, 1000W 이상의 대형 파워를 쓴다면 파워 앞쪽에 달려 있는 120mm 쿨링팬을 떼어내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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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인치 오픈 베이와 CPU 쿨러 사이에는 공간이 넉넉하게 남습니다. ODD가 메인보드와 간섭을 일으킬 일이 없지요. 이 각도에서는 케이스 상단의 120mm 쿨링팬 두개도 보이네요. ODD 바로 위에 한개의 쿨링팬을 하나 더 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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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3.5인치 하드디스크와 두개의 2.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했습니다. 그래도 드라이브 베이 4개가 남습니다. 이쪽에만 8개의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으니 넉넉한 드라이브 확장 환경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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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입니다. 이 공간을 거쳐서 여러 부품에 파워 케이블을 연결하게 되는데요. 선정리 홀이 메인보드와 파워를 둘러싸고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선정리 공간의 폭 자체도 넉넉한 편이라 케이블을 정리하기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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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쿨러 장착용 구멍이 큼지막하게 뚫려 있어 메인보드를 먼저 장착한 후 쿨러 백플레이트를 다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 옆에는 6개의 기본 쿨링팬이 모두 연결된 팬 컨트롤러 기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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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면 포트/버튼과 쿨링팬의 케이블을 정리한 벨크로 케이블 타이에 파워 케이블을 함께 묶어두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겠지요. 드라이브 베이는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 SATA 전원과 데이터 케이블을 연결해도 선정리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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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00 발키리는 케이스 윗부분에 기본 장착된 두개의 120mm 쿨링팬을 떼어내고 240/280/360mm의 수냉 라디에이터를 달 수 있습니다. 여기에선 240mm 라디에이터를 사용하는 일체형 수냉 쿨러인 SOPLAY SP-C2407(http://gigglehd.com/zbxe/13065420)를 장착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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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200 발키리의 내부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녹투아 NH-D14 같은 대형 공냉 쿨러도 무리 없이 넣을 수 있었는데요. SOPLAY SP-C2407을 장착하니 CPU 소켓 주변의 여유 공간이 더욱 돋보이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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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켜 봤습니다. 화이트 LED로 멋을 낸 SOPLAY SP-C2407의 워터블럭과 라디에이터 쿨링팬이 T200 발키리에 장착된 네개의 화이트 LED 쿨링팬과도 제법 잘 어울리네요. 튜닝 효과를 목표로 한다면 이런 조합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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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쉽이란 말은 아무 제품에나 쓰는 것이 아닙니다. 허나 3Rsystem T200 발키리 NT PWM은 플래그쉽이라 부르기에 충분한 제품입니다. 8mm의 두꺼운 철판에서 느낄 수 있는 묵짐함과 든든함, 커다란 투명 창이 선사하는 뛰어난 튜닝 효과, 빅타워의 넓은 공간, 하노킬을 아낌 없이 사용한 분리형 드라이브 케이지, 기본 제공되는 6개의 쿨링팬과 팬 컨트롤러에 화이트 LED, 분리형 먼지 필터까지.

 

평범한 케이스라면 이러한 특징 중 하나만 있어도 감지덕지겠지만, 플래그쉽 케이스인 T200 발키리가 이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면 오히려 당연하다고 해야겠지요. 또 이처럼 많은 특징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다른 회사의 플래그쉽 빅타워 케이스에 비해 많이 저렴합니다. 이런 점에서 역시 가성비의 쓰리알시스템다운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글에 리플을 다신 분 중 두분께 리뷰 작성에 사용한 쓰리알시스템 T200 발키리 NT PWM을 드립니다. [쓰리알시스템 T200 발키리 주세요]라고 리플을 달아 주시면 제가 리플을 읽어보고 뽑도록 하겠습니다. 기간은 8월 3일까지 받겠습니다.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 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제품 받았다고 간단하게 사진 찍어서 인증샷만 올려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