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본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부품이 머리 속에 그려지시나요? 값비싼 CPU나 으리으리한 그래픽카드를 제치고 대게는 케이스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제 아무리 비싼 부품이라도 케이스 안에 들어가면 밖에선 잘 보이지 않으니, 항상 보게 되는 케이스야말로 컴퓨터의 본체를 구성하는 부품 중에선 겉으로 드러나는 존재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러다보니 컴퓨터에 멋을 부리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자연스레 케이스에 손을 대기 마련입니다. 물론 튜닝 부품을 달 수도 있겠고 쿨링팬을 LED로 바꿀 수도 있겠지요. 허나  이건 시작일 뿐입니다. 어찌 됐건 마지막엔 케이스 자체를 바꾸는 쪽으로 결론이 나게 되거든요. 아무리 뭘 갖다 붙이고 꾸며도 케이스의 확장성이나 태생적인 디자인은 어떻게 바꿀 순 없으니 말입니다.

쓰리알시스템은 최근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구성의 케이스를 여럿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무난한 디자인의 케이스만 골라서 내놓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남들과 다른 케이스로 개성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싶은 분들을 위해, 독특한 디자인과 블루 LED 쿨링팬으로 한껏 멋을 낸 J400 Marine USB 3.0을 이제 막 시장에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쓰리알시스템의 친숙한 박스 디자인은 그대로입니다. 제품마다 쿨링 마스터라는 표기가 빠지지 않는 것 같지만, 다른 제품은 몰라도 4개의 120mm 쿨링팬을 기본 장착한 J400 Marine USB 3.0이라면 저 문구가 딱히 틀린 건 아니겠지요.

케이스의 형태가 네모 반듯하지 않고 둥그스름한 편이라서 포장재도 흔한 스티로폼을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이네요. 보다 탄력적이고 부드러운 포장재를 채워서 케이스를 효과적으로 보호해 줍니다.

박스에서 꺼냈습니다. 측면 아크릴 창과 상단/전면의 플라스틱 패널에 보호 비닐이 한장씩 붙어 있네요. 아무래도 철판보다 상처가 쉽게 날 수 있는 부분이다보니 신경 써서 포장을 한 듯 합니다.

쓰리알시스템 J400 Marine USB 3.0은 ATX 폼펙터의 미들타워 케이스입니다. 전체 크기는 217x512x470mm로 미들타워 중에서도 큰 축에 속하지만 이것은 전면/상단의 둥그런 일체형 베젤까지 포함된 크기입니다. 샤시 크기는 190x430x400mm로 내부 공간에서 앞뒤 길이가 살짝 짧네요.

상단과 전면에 고광택 플라스틱 베젤을 사용하고, 케이스 왼편에 스모크 윈도우를 넣었습니다. 케이스 전면에선 2개의 블루 LED 쿨링팬을 볼 수 있고 확장 포트와 전원 버튼은 전부 케이스 상단에 위치합니다.

앞에서 보면 3R 시스템의 로고 외에 별다른 점을 찾을 수가 없지요. 허나 이것은 전원이 꺼져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전원을 켜면 아래쪽에 달린 2개의 블루 LED 120mm 쿨링팬에 불이 들어옵니다.

불이 켜지면 이렇습니다. 전면 베젤이 전부 검은색 플라스틱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아래쪽에 반투명 창을 넣어 블루 LED의 빛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고, 벌집 모양의 구조물을 넣어 디자인이 밋밋하지 않도록 디자인했습니다.

그럼 위쪽에는 아무것도 없느냐고 물으실 분이 있을것 같은데 그건 아닙니다. 전면 도어를 열면 5.25인치 오픈 베이 2개와 3.5인치 오픈 베이 1개가 나오거든요. 독특한 디자인의 통일성을 유지하면서 확장성을 포기하지 않도록 전면 도어를 달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케이스 위쪽입니다. 뒤편에는 최대 2개까지 장착되는 120mm 쿨링팬에 맞춰 타공망이 뚫려 있어 효율적인 쿨링을 돕습니다. 손을 뻗어 조작해야 하는 확장 포트와 버튼, 표시 LED는 앞쪽에 있어 사용하기에 편리합니다.

가운데엔 전원 버튼이 있고, 양 옆으로 파란색 전원 LED, 끝 부분엔 빨간색 하드디스크 액세스 LED가 있습니다. 오른편에는 USB 3.0 포트와 USB 2.0 포트가 각각 1개씩, 3.5mm 마이크로 이어폰 단자가 자리 잡았습니다. 

왼편을 볼까요. 마린 로고 오른쪽에 3개의 버튼이 있는데 각각 상단/전면 쿨링팬의 전원 버튼과 리셋 버튼입니다. 이것으로 쿨링팬의 조명과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요. 또 버튼 옆쪽에도 2개의 전원 LED가 달려 있어 튜닝 효과를 더해줍니다.

케이스 상단의 전원 LED와 전면의 블루 LED 쿨링팬까지 더하면 이렇게 조명이 들어오게 됩니다. 물론 전면 쿨링팬의 LED는 쿨링팬의 전원을 끄면 같이 꺼지게 됩니다. 컴퓨터를 켜놓고 잘 때 조명을 끄는 용도로  쓸 수도 있겠습니다.

뒷면입니다. 하단 파워 구조, 7개의 확장 슬롯과 함께 120mm 쿨링팬이 장착돼 있습니다. 케이스 위쪽의 플라스틱 베젤 쪽에는 공기가 드나들 수 있도록 통풍구가 있어, 상단에 장착된 쿨링팬의 쿨링 효율을 높여줍니다.

바닥은 이런 모습이네요. 케이스 전면의 플라스틱 베젤과 케이스 본체 사이에는 구멍이 있어 외부 공기가 들어올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받침대는 스폰지를 붙여 진동을 줄였으며, 파워 아래 부분에는 통풍구와 함께 먼지 착탈식 먼지 필터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왼편에는 튜닝 창이 달려 있습니다. 쓰리알시스템은 이런 색을 띈 창을 스모크 윈도우라고 부르는데요. 케이스 내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검은색을 띈 창 너머로 보여주기에 보다 독특한 튜닝 효과를 냅니다.

이렇게 왼쪽 옆판을 분리하면 스모크 윈도우의 색을 보다 확실하게 알 수 있겠지요. 갈색 빛깔을 띄어 케이스 내부의 지저분한 부품은 잘 눈에 띄지 않지만 튜닝용 LED는 확실하게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또 튜닝 창의 크기도 제법 큰 편이네요.

오른쪽 입니다. 왼쪽에선 튜닝 창이 달려 있었지만, 오른쪽에는 선정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철판이 옆으로 나와 있네요. 최근 출시되는 케이스들은 케이스 자체의 너비를 늘리는 것 보단 이렇게 옆판만 옆으로 나오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지요.

이제는 2만원도 안되는 저가형 케이스도 테두리를 매끈하게 가공하고 모서리를 접어주곤 합니다. 전반적으로 케이스의 품질 기준과 가공 수준이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소비자의 눈높이 역시 까다로워졌지만 말입니다. 물론 J400도 매끈한 마무리는 빼놓지 않았습니다.

가격 비교 사이트에 개제된 공식 제품 설명에는 J400 Marine USB 3.0에 쓰인 철판의 두께가 나와 있지 않은데요. 허나 그것이 철판의 두께에 자신이 없어서 뺀 건 아닙니다. 옆판의 두께를 측정한 결과 나온 숫자는 0.8mm. 손에 들었을 때의 묵직한 느낌은 착각이 아니었네요.

내부 샤시의 두께는 0.6mm로 옆판보다는 얇습니다. 다만 샤시는 철판이 접혀지고 서로 접합되어 구조물을 이루고 있으나 철판의 두께가 다소 얇아도 지탱하는 데엔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0.6mm만 해도 이 정도 가격대에서 평균은 되는 숫자지요.

케이스 내부의 케이블입니다. USB나 사운드 포트, 전원/리셋 버튼의 케이블에 대해 굳이 설명할 건 없겠지요. 기본 장착된 4개의 쿨링팬과 쿨링팬 스위치가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되고, 전원 LED와 함께 4핀 파워 케이블로 연결됩니다.

조립 액세서리는 설명할 것이 많습니다. 7개의 확장 슬롯은 전부 샤시 일체형 커버로 막아놨지만 확장 슬롯 커버 3개를 넉넉하게 제공합니다. 5.25인치 베이의 활용도를 높여줄 멀티 가이드와 선정리에 필요한 케이블 타이, 각종 부품과 조립 방법을 안내해 주는 설명서도 있네요.

USB 포트나 3.5mm 포트에 포트 마개가 없다고 실망하셨을 분들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나사와 함께 넣어 놨거든요. 시스템의 흔들림과 소음을 줄여주는 파워 진동 방지 패드와 3.5인치 하드디스크 전용 고무는 J400 Marine USB 3.0에서 처음 등장한 것이기도 합니다.

내부 구조는 최근 유행하는 하단 파워 방식의 미들타워 ATX 폼펙터 그대로입니다. 그래픽카드가 위치하는 부분에는 공간을 확보하고 위쪽에 5.25인치, 아래쪽에 3.5인치 베이를 넣는 것이지요. 다만 앞서 말한대로 앞뒤 길이는 435mm니 다소 짧은 편입니다.  

케이스 뒷면의 120mm 쿨링팬과 상단의 120mm 쿨링팬은 CPU와 메인보드 전원부 위치에 맞춰 장착됩니다. 여기에서 쿨링 성능을 더 강화하고 싶다면 위쪽에 120mm 쿨링팬을 하나 더 달면 되겠지요.

오픈형 5.25인치 베이 2개는 전용 고정 도구를 제공하기에 나사를 사용하지 않아도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 아래쪽에 있는 오픈형 3.5인치 베이는 나사를 이용해서 고정하게 됩니다. 각종 케이블은 위쪽에서 내려오지만 5.25인치 베이 조립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3.5인치 하드디스크 베이는 3개, 그 위쪽에는 2.5인치 드라이브를 얹어 장착 가능합니다. 케이스 앞쪽에는 2개의 120mm 블루 LED 쿨링팬이 달려 있어 확장 카드와 하드디스크 쪽으로 외부 공기를 불어 줍니다.

반대편입니다. 메인보드를 고정하는 판 곳곳에는 케이블이 드나드는 구멍과 케이블 타이를 묶어둘 수 있는 고리가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을 잘 활용하면 보다 깔끔하고 보기 좋게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겠지요.

샤시 안쪽의 공간은 그리 깊지 않지만 옆판의 선정리 공간과 더하면 케이블을 정리하는데 충분한 크기가 나옵니다. 끝 부분의 CPU 보조전원용 구멍이나 CPU 쿨러 장착용 홀을 활용해서 케이블을 넘겨두면 한층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겠지요. 

케이스 전면 커버를 잡고 앞쪽으로 당기면 간단하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오픈 베이에 드라이브를 장착하거나 쿨링팬을 교체할 때 여기를 떼어 낼 일이 생기겠지요. 안쪽에선 벌집 모양의 구조와 스모크 윈도우를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네요.

상단 커버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확장 포트와 LED, 버튼의 케이블이 여기에 연결돼 있으니 분리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케이스 상단에 120mm 쿨링팬을 추가 장착할 때 이 커버를 분리하면 됩니다. 또 이 공간에 2열 수냉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제 조립을 시작해 봅시다. 뒷면에 4개의 나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파워를 든든하게 고정할 수 있지만, 동봉된 받침대를 적당한 곳에 받쳐 두면 파워를 보다 안정적으로 지탱하고, 혹 발생할 수도 있는 진동까지 줄일 수 있겠지요.

파워 아래에 끼워둔 받침대가 보이시지요? 여기선 받침대를 끼워 놨다는 걸 티내기 위해 일부러 저렇게 꽂아둔 것이구요. 실제 조립에서는 전부 부분이 안쪽으로 들어가도록 사용하면 됩니다. 또 받침대 한쪽에는 테이프가 붙어 있어 케이스에 부착도 가능합니다.

5.25인치 베이의 ODD 고정 장치입니다. 이걸 사용하면 나사를 사용하지 않아도 드라이브를 고정할 수가 있지요. 고정 장치의 손잡이를 안쪽으로 오므려주고 나사 구멍에 맞춰 끼운 후 손잡이를 놔주면 장착이 끝납니다. 

앞에서 케이스 내부 공간을 이야기하면서 앞뒤 길이는 좀 짧은 편이라고 했지요. 풀 사이즈 ATX 메인보드를 장착하면 선정리 홀을 가릴 뿐만 아니라 5.25인치 베이의 ODD와 닿게 됩니다. 선정리 홀을 가려도 케이블을 넘기는 데 지장은 없지만 ODD와 간섭이 생기는 건 아쉬운 점입니다.

멀티 가이드를 사용하면 3.5인치나 2.5인치 드라이브를 5.25인치 베이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지요. 나사를 이용해서 고정하면 됩니다. 여기에선 하드디스크가 뒤쪽으로 나오게 고정했는데 앞쪽으로 한칸 당겨서 장착해도 됩니다.

멀티 가이드는 가장 아래쪽의 3.5인치 오픈 베이에 장착하는 게 원칙입니다. 위 사진에 나온 대로 5.25인치 베이에 장착할 수도 있지만, 카드 리더가나 SSD라면 몰라도 하드디스크는 무게가 제법 나가는데다 무게 중심이 몰려 있으니 나사를 써서 고정하는 게 안정적이겠지요.

이제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장착해 봅시다. J400 Marine USB 3.0의 하드디스크 장착 방법은 다소 특이한 편인데요. 우선 하드디스크 전용 고무와 전용 나사를 결합해서 하드디스크 옆면에 장착해야 합니다.

그리고 3.5인치 베이에 밀어 넣언 후 손나사를 이용해서 고정하면 되지요. J400 Marine USB 3.0은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를 제공하지 않지만, 고무와 함께 조립하는 이런 방식은 하드디스크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주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2.5인치 드라이브 차례입니다. 여기서도 기존의 케이스와는 사뭇 다른 고정 방식을 사용하는데요. 우선 전용 나사를 사용해서 위 사진에 나온 3군데에 끼워 주면 됩니다. 왜 4개가 아니라 3개인지는 아래에서 아시게 됩니다.

2.5인치 드라이브용 전용 나사는 드라이브에 딱 맞게 붙는 게 아니라 사진에 나온대로 어느 정도의 공간을 두게 됩니다. 이건 3.5인치 드라이브를 조립할 때도 마찬가지였지요.

2.5인치 드라이브 베이에 2.5인치 드라이브를 올려 둔 후, 드라이브를 안쪽으로 밀어서 끼우고 바깥쪽의 나사 구멍을 고정하면 조립 끝입니다. 이쪽에는 대게 SSD를 장착하게 되니 3.5인치 드라이브 베이처럼 진동을 잡아주는 설계를 할 필요는 없겠지요.

쓰리알시스템은 J400 Marine USB 3.0에서 기존 케이스와는 사뭇 다른 드라이브 고정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케이스의 겉 뿐만 아니라 속도 개성을 지녔다고 해야 할까요? 이런 조립 방식은 그저 특별한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나름 실용적인 점도 갖추고 있습니다.

주요 부품을 넣은 사진입니다. 앞서 풀 사이즈 ATX 메인보드를 넣으면 선정리 구멍이 가려진다고 했지만, 그래픽카드 오른편의 빈 공간으로 케이블을 넘기면 되기에 조립에 지장은 없습니다. 또 최근에는 ODD의 사용도 줄었으니 아쉽긴 해도 큰 단점은 아닐듯 싶네요.

공식 설명을 보면 최고 160mm의 높이를 지닌 CPU 쿨러까지 장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내부 샤시의 너비가 190mm니까 그보다 살짝 더 큰 쿨러도 장착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5.25인치 베이와 3.5인치 베이 사이에 꽤 넓은 공간을 확보해 뒀기에 그래픽카드의 길이는 350mm까지도 들어갑니다. 이 정도면 사실상 장착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의 종류에는 별다른 제한이 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그래픽카드의 보조 전원 포트가 케이스 앞쪽으로 향해 있어도 이 부분의 공간 자체가 넉넉하게 남는지라 장착에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또 2개의 전면 120mm 쿨링팬은 그래픽카드와 하드디스크의 쿨링을 도와줍니다.

파워 역시 ATX 규격이라면 뭐든지 장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사진에 나온 대로 여분의 파워 케이블을 남는 공간에 두는 식으로도 활용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되겠네요.

반대편입니다. 선정리 공간이 상당 수준 확보돼 두꺼운 케이블이 몇번씩 겹치지만 않도록 조립하면 됩니다. 곳곳에 있는 선정리 홀이나 고정 고리를 활용하면 보다 깔끔하게 케이블을 관리할 수 있겠지요.

쓰리알시스템 J400 Marine USB 3.0은 개성있는 디자인을 지닌 케이스입니다. 블루 LED와 어우러진 독특한 생김새는 네모 반듯하고 밋밋한 케이스에 싫증을 느끼는 분들에게 하나의 대안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흔하고 무난한 디자인의 케이스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쉬이 볼 수 없는 나만의 케이스를 원하는 분들이라면 J400 Marine USB 3.0을 골라도 괜찮겠지요.

풀 사이즈 ATX 메인보드와 ODD 장착 시 간섭이 생긴 하지만 최근 ODD의 사용률은 그리 높지 않으니 별 문제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부품의 확장성이나 호환성은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와 다수의 드라이브를 장착하는 데 문제가 없으니까요. 0.8mm 두께의 옆판은 묵직한 느낌을 선사하며 4개의 120mm 쿨링팬과 타공망은 시스템의 쿨링을 책임져 줄 것입니다.

파워 진동 방지 스펀지와 확장 포트의 마개, 확장 슬롯의 커버까지 액세서리도 풍부하게 제공하며, 새로운 구성의 드라이브 조립 방식은 편의성과 진동/소음 방지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그래도 쓰리알시스템의 케이스라면 역시 하노킬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서두르세요. 하노킬 N20 랩터를 재고 소진시까지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거든요. 

이 글에 리플을 다신 분 중 한분께 리뷰 작성에 사용한 쓰리알시스템 J400 Marine USB 3.0을 드립니다. [쓰리알시스템 J400 Marine USB 3.0 주세요]라고 리플을 달아 주시면 제가 리플을 읽어보고 뽑도록 하겠습니다. 기간은 5월 3일까지 받겠습니다.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 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케이스 받았다고 간단하게 사진 찍어서 인증샷만 올려 주시면 됩니다. (발송은 개인 사정상 5월 11일에나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