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텍 라데온 HD 4850 XENON Live 512MB VF1000의 간단한 사용기입니다.



박스 사진입니다. 왼쪽에 주요 지원 기술들이 표기되어 있는게 특징. 오른쪽에는 왠간한 제품 스펙이 다 나와 있습니다.



뒤쪽에는 회사 소개입니다.



포장을 빼면 이엠텍 로고.



내용물입니다. 그래픽카드, 설명서, 드라이버CD, 크로스파이어 커넥터, HDMI 커넥터, d-sub 커넥터, 컴포지트, HDTV, PCI-E 보조전원.

필요한건 다 들어 있는 전형적인 구성입니다.



그래픽카드 본체입니다.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잘만 VF-1000의 웅장한 모습과 오른쪽의 파란색 전원부 방열판입니다.



뒷면은 역시나 라데온 레퍼런스답게 자잘한 부품들이 빽빽하게 들이차 있습니다.



요새 라데온 4850 사제 쿨러 제품 중에서 제일 말이 많은 전원부 방열판입니다. 레퍼런스 쿨러 대신 사제 쿨러를 사용하면서 생기게 되는 문제 중 하나, 전원부 쿨링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이냐는 것인데 이엠텍 XENON 4850 VF1000은 모스펫과 인덕터를 전부 덮는 방열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덕터의 발열을 따져 본다면 방열판까지 필요할것 같진 않지만, 대신 모스펫의 발열을 해결하는 방열판이 더 커지는 것으로 생각해 본다면 쿨링에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쿨링의 개선 그 이전에 방열판이 더 커지면서 생기는 심리적인 안정감은 크겠지요.



메모리에도 방열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GDDR3 메모리의 발열이 많이 개선되어 방열판을 부착하지 않는 제품도 많습니다만, 이렇게 방열판이 부착되어 있다면 일단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에 확실한 요소가 되겠으며, 나중에 오버클럭을 한다던가 할 때에도 쿨링에 도움이 되겠지요.



잘만 VF-1000의 4개 히트파이프의 위용입니다. 묵직한 무게답게 확실한 쿨링 성능과 저소음의 그래픽카드 쿨러입니다. 반대쪽에서 봐도 메모리 방열판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출력부는 4850 레퍼런스 그대로 차폐 처리가 되어 있는 듀얼 DVI 포트에 HDTV 출력입니다.


다음으로 성능을 봐야 되겠는데... 이 제품은 라데온 HD 4850 레퍼런스 스펙 드래오의 제품입니다. 따라서 이전에 사용기가 나왔던 다른 4850(http://gigglehd.com/zbxe/307680)과 성능이 똑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능이 똑같으니 이전 사용기를 참조하라고 말할 수도 없고, 똑같은 내용을 다시 쓸 수도 없고.



그래서 비스타를 설치해서 비스타에서만 할 수 있는 테스트가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테스트 환경은 펜티엄 E2140@2.66GHz, DDR2-667 3GB, 웬디 640GB, 그리고 2560x1600 해상도가 가능한 30인치 모니터 되겠습니다. 드라이버는 CD에 동봉된 기본 버전.



일단 윈도우즈 비스타 체험 지수. 라데온 HD 4850이 최고점수가 안 나오는게 이상하겠지요.



비스타에서만 가능한 테스트라면 역시 3D마크 밴티지가 빠질 수 없겠지요. 퍼포먼스 프리셋으로 돌려봤습니다.



최저 5fps에서 최고 20fps 정도가 나옵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15fps 이상 정도가 나오기에 그래픽을 감상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3D마크 밴티지의 에러 때문에 더 이상 진행시키질 못했다는 것. 뒤져보니 비스타 특정 버전과 밴티지의 충돌이라더군요. 그래서 다음 테스트는 진행하지 못하고 결국 3D마크 밴티지는 여기서 접었습니다.



그래서 크라이시스를 돌려봤습니다. 스크린샷이 아니라 화면을 직접 찍은 것은 왼쪽에 표시되는 프레임 때문입니다. 크라이시스는 1280x960 해상도, 안티 에얼라이싱 2x, 그리고 다른 옵션은 전부 베리 하이로 줬습니다. 해상도를 이렇게 준 것은 일반 유저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해상도의 평균값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보시다시피 평범한 움직임에서는 20프레임대.



움직임이 많으면 17프레임 정도까지 떨어지기도 하지만. 이정도만 되도 게임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연 감상(?)을 할 때에는 33프레임까지도. 전반적으로 15~35프레임 정도 나온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크라이시스가 막 나왔을때 베리 하이 옵션을 20만원 초반대의 그래픽카드로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요.



다음은 나온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악명이 높은 엘더 스크롤 4 : 오블리비언입니다. 최신 그래픽카드에서 나온지 시간이 꽤 흐른 게임으로 무슨 테스트를 하겠냐고 말씀하실 분도 있겠지만, 2560x1600 해상도에 모든 옵션을 최고로 올렸다면 그런 말씀은 못하실듯.



이렇게 대화 모드로 바뀌면서 움직임이 적을 때에는 50프레임.



사진 속의 화면이 흔들린걸 보면 움직임이 많은 화면이란걸 아실 수 있겠지요. 34프레임.



근거리 자연 감상(?)을 하면 42프레임.



원거리 감상을 해도 40 프레임.

오블리비언이 막 나왔을때 풀옵은 거의 딴나라 이야기처럼 여겨졌다는 것을 떠올려 본다면 정말 기술의 발전은 빠릅니다.



다음은 개인적인 경험담 때문에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로 골랐습니다. 예전에 이 게임을 했었을때 계단 현상이 엄청나게 심한 것이 기억에 남았었습니다. 하지만 예전 사용기(http://gigglehd.com/zbxe/307680)에서 어새신 크리드를 2560x1600 해상도로 돌리자 그 이하 해상도에서 돌렸을때와 비교해 이미지가 엄청나게 부드러워졌다는 것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는 어떤가 궁금해서 2560x1600 해상도, 4x 안티 에얼라이싱, HDR, 풀옵으로 돌려 봤습니다.



시작은 38프레임부터. 확실히 해상도와 옵션이 최대수준으로 올라가니 계단현상이 전에 봤던 것보다 엄청나게 줄어들더군요.



처음 나오는 차니까 속도가 그렇게 빨리 올라가지 않는건 사실이지만 프레임이 그리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레이싱 게임을 최고속으로 밟으면서 사진을 같이 찍는건 도저히 무리(...) 해서 속도계가 올라갔을 때의 사진을 찍진 못하겠군요 -_-a



마지막으로 기어즈 오브 워. 이것도 2560x1600에 풀옵으로 돌려봤습니다. 풀옵이긴 한데 마지막의 다이렉트 X 10/안티에얼라이싱은 제외입니다 -_-a 저건 게임을 재시작해야 적용되고, 재시작했더니 이상할 수준으로 프레임이 안 나오길래 결국 저것과 VSYNC만 빼고 풀옵으로 갔습니다.



평범한 전투 장면에서는 40프레임 후반대가 나옵니다. 2560x1600 해상도에 풀옵에서 말이지요.



요란한 장면에서는(지금 사진을 찍은 시점이 미묘한데, 사진에서는 티가 잘 안 나지만 하늘에는 비행기가 2대 돌아다니고 바닥에는 다수의 적들이 총을 쏘는 상황입니다) 30프레임 후반대가 나옵니다.



이런 거대한 몬스터가 나오는 이벤트 장면에서도 27프레임.


정리해서, 이엠텍 라데온 HD 4850 XENON Live 512MB VF1000은 라데온 HD 4850 레퍼런스답게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입니다. 라데온 HD 4850의 성능이야 이미 여러분들께서 잘 알고 계실테니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이겠지요.

그렇다면 이엠텍 라데온 HD 4850 XENON Live 512MB VF1000이 다른 제품들과 차별되는 고유의 특징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것은 잘만 VF-1000 쿨러를 장착한 제품 중에서도 메모리 방열판과 전원부 대형 방열판을 장착하였다는 것입니다.

가격은 잘만 VF-1000을 장착한 제품 중에서 몇천원 정도 비싼 편이지만, 개인이 직접 방열판을 구입하여 메모리와 전원부에 방열판을 붙인다고 생각해 본다면, 차라리 이렇게 방열판이 미리 부착되어 있는 제품을 사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