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텍 지포스 9600GSO 블랙라벨 GS D3 512MB 쿨러마스터의 사용기입니다. ...일본에 갔다 오다보니 좀 늦었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요새 사용기가 좀 뜸했던것 같은 느낌이(...)



렉스텍 블랙라벨 시리즈 특유의 박스는 여전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블랙라벨 시리즈와 다른 점이 하나 있었으니.



안쪽 박스도 검은색이라는 점. 언제부터 이렇게 바뀐 건진 모르겠지만, 작은 부분까지 블랙라벨의 이미지에 맞추는 듯한 느낌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이렇습니다. 설명서, 드라이버 CD, DVI to d-sub 젠더, 6핀 파워 케이블, HDTV 출력 케이블 등. 아, 제일 중요한건 정전기 방지 비닐 봉투에 들어있는 그래픽카드겠지요(...)



전체적인 인상은 그리 크지 않은 싱글슬롯 그래픽카드 정도입니다. 작고 단단하다 정도?
 


저 쿨러 위에는 비닐이 한장 덧붙여져 있어서 전원부 윗쪽의 구멍이 저렇게 찍혔습니다 -_-a 실제 사용에서는 비닐을 벗겨내고 깔끔하게 쓰면 되겠지요.



출력은 듀얼 DVI와 TV OUT. 아직까지는 듀얼 DVI가 제일 편하고 무난한 출력 포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조전원은 6핀 한개입니다.



카드 뒤쪽. 기판 길이를 줄이기 위해서인지 일부 전원부의 부품들이 기판 뒤쪽에 있습니다.



싱글 슬롯인데다 쿨러의 디자인 때문에 카드가 좀 납작하다는 인상입니다.



이쪽에서도 한컷. 측면 사진에서 보이는 구리색(?) 물건이 뭔지 궁금해져서-



뜯어봤습니다. 일단 기판 사진. 출력부-GPU 전원부-GPU-메모리 전원부-보조전원 입력. 그리고 이것들을 메모리가 둘러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그 구리색 물건이라는건 바로 히트파이프였군요. 크기를 줄이면서도 쿨링 성능을 위해 납작한 히트파이프를 사용한 듯 합니다. 이 사진에서 오른쪽, 히트파이프 옆에 방열판이 들어가 있는 것은 GPU 전원부 부품 때문이겠지요.

쿨러는 별로 크지 않지만 완성도는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테스트 도중에 몇번 만져봤지만(...) 뜨겁진 않았고, 소음도 상당히 낮은 편. 제품 이름에 '쿨러마스터'라고 쿨러 제조사의 이름을 붙일 만 하더군요.


다음은 테스트입니다. 먼저 테스트 환경은 코어 2 쿼드 Q9550@3.2GHz, DDR2 2GB 메모리, P35 메인보드, 시게이트 바라쿠다 7200.11 750GB 정도.



주인공인 그래픽카드 비교입니다. 비교대상은 라데온 HD 4670.

렉스텍 지포스 9600GSO 블랙라벨은 국내에서 시판중인 9600GSO 중에서 클럭이 제일 높습니다. 다른 제품들보다 코어 클럭이 25Mhz 높지요. 그리고 이번에 사용한 4670은 4670 중에서 메모리 클럭이 좀 낮은 편입니다.




먼저 출시된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사양 게임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는 크라이시스 워헤드. 일단 게이머 옵션입니다.

9600GSO가 4670보다 더 빠른 이유를 게임에 붙어있는 NVIDIA 로고에서 찾아야 할까요? Enthusiast 옵션을 보지요.



옵션이 올라가면서 프레임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9600GSO가 좀 더 나오긴 하지만 이 정도의 차이라면 거의 같다고 해야 되겠지요.

테스트와는 상관없는 말이지만, 크라이시스가 10만원짜리 그래픽카드에 이정도 프레임이 나오게 되다니, 세상 참 많이 좋아졌습니다(...)




다음은 간단하게 라스트 렘넌트. 프레임 차이를 보면 뭔가 일정한 차이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것은 9600GSO와 4670의 성능 차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해상도가 올라갈수록 차이가 더 줄어들긴 하는데, 더 올릴 해상도가 없어요(...)




파 크라이 2 High 옵션입니다. 파 크라이 2에서는 4670가 최고 프레임에서 9600GSO를 앞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와 직결되는 최저 프레임의 경우 9600GSO가 더 좋습니다. 평균 프레임도 마찬가지.



파 크라이 2 Ultra High입니다. 전체적인 프레임 하락을 제외하고, 프레임의 추세는 High와 마찬가지 결과라고 할 수 있을듯.


간단하게 GTA4의 내장 벤치마크입니다.



1680x1050, 텍스처 퀄리티 미디엄, 렌더러 퀄리티 하이. 자동 설정으로 이런 옵션이 나왔습니다. 이정도에서 지포스 9600GSO는 29.71.



4670은 동일 옵션에서 20.49. 재밌는건 CPU나 메모리 점유율에서 차이가 좀 난다는 것입니다. 9600GSO가 시스템 자원을 더 잘 뽑아 쓴다고 해석해야 하려나요.


페르시아의 왕자. 해상도별로 나눴습니다. 프랩스로 측정해서 그래프를 정확하게 일치시키진 못했는데 대체적으로는 동일 구간입니다.







해상도를 올려가면서 테스트해도 그래프들의 선과 선 사이에 존재하는 간격은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9600GSO가 4670과 성능에서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앞서고 있다가 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4670이 후반부에서 노안티에만 프레임이 반짝 상승하는 구간은 도대체 어디인지 궁금하군요(...)


다음은 폴아웃 3입니다. 옵션 감지에서 4x AA, 8x AF가 기본으로 걸리길래 모든 테스트에서 이를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최고 프레임 60프레임 고정에 걸리기 때문에 저해상도에서 9600GSO는 거의 직선을 긋고 있습니다. 1920 이상에서 그래프의 움직임이 보이는군요. 아래로 좀 내려간 2560x1600이라고 해도 게임 플레이에는 지장 없는 프레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상도가 낮았을 때에는 4670이 비록 60 프레임 유지는 못했다고 해도 9600GSO와의 차이가 그리 크진 않았지만, 1920부터는 일정한 가격을 두고 뒤쳐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데빌 메이 크라이 4. 스샷이 좀 많긴 한데 프레임의 변화가 나오니 필요한 부분만 짤라서 올렸습니다. 그래프 순서는 9600GSO가 먼저, 4670이 다음입니다.





1280x800. 둘 다 S입니다. 프레임은 9600GSO가 더 앞서긴 하지만.





1280x800 4xAA. 4670은 랭크 A로 떨어졌군요. Scene4 때문인듯 합니다만.
 




1440x900. 여기서는 9600GSO가 Scene2에서 4670보다 프레임이 좀 덜 나옵니다.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의 차이 때문에 여전히 랭크 차이는 있는듯.





1440x900 4xAA. 여기서부터는 드디어 9600GSO도 S에서 떨어졌지만 두 제품의 프레임 차이-숫자는 여전합니다.





1680x1050. 여기서도 Scene2에서만 조금 더 나오는 4670. 나머지는 9600GSO가 앞섭니다.

1680x1050 4xAA. 이젠 둘 다 B 랭크.





1920x1200. 여기까지의 결과를 놓고 보면 9600GSO는 특히 Scene3에서 강한듯 합니다.





1920x1200 4xAA. 여기선 둘 다 C입니다. 프레임 차이는 여전하지만. 특히 1번과 3번.





2560x1600. 둘 다 D로 떨어지는군요. 2번이나 4번처럼 등장 오브젝트가 많은 맵에서는 30프레임 아래로 갑니다. 이게 D 랭크의 직접적인 원인일듯.





2560x1600 4xAA. Scene 2의 경우 노 안티에서는 4670이, 안티에서는 9600GSO가 더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테스트 결과 느낀 것은.. 9600GSO가 4670보다 성능이 많이 앞선다는 것(...)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려나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그래픽카드를 비교한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가격이 같기 때문입니다. 렉스텍 지포스 9600GSO 블랙라벨 GS D3 512MB 쿨러마스터의 오늘 현재 다나와 최저가는 109000원. 이 정도면 4670 중에서도 저렴한 모델들과 가격이 비슷한 수준입니다.

렉스텍 지포스 9600GSO 블랙라벨 GS D3 512MB 쿨러마스터는 9600GSO 512MB 중에서도 제일 저렴하면서, 클럭은 제일 높습니다. 또한 현재 판매되는 9600GSO 중에서 유일하게 슬림한 싱글 슬롯이면서도 강력한 쿨링 성능이 나온다는 것도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