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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의 재해석이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쓰리알시스템은 미들 타워 케이스의 스테디셀러인 L700 이클립스의 후속작을 내놓았습니다. 그것도 튜닝과 방음이란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닌 두 제품으로 나눠서 말이지요. 검증받은 기존 제품을 충실히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쓰리알 시스템의 행보는 분명 고전의 재해석이라 부를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이클립스의 두 후속작은 샤시와 기본 디자인을 공유하고 있으나, L720은 소음을 줄이는 방음 패널를 달았고 L710은 튜닝을 위한 측면 투명창을 달았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번에는 L700 이클립스의 두 후속작 중 방음을 중시한 모델인 L720 이클립스 SE USB3.0이 어떤 제품인지를 살펴 보았으니(http://gigglehd.com/zbxe/12405537), 이번에는 튜닝을 위한 모델인 L710 이클립스 NK USB3.0에 대해서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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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클립스 L710 NK USB3.0의 박스입니다. L720의 리뷰에 달린 댓글에서 두 제품은 옆판만 다르지 않을까, 아니다 박스도 다르겠구나 이렇게 우스개 섞인 말을 한 적이 있는데요. 실제로 박스 자체가 아예 다릅니다. 인쇄는 공통으로 하고 스티커만 다르게 붙이는 방법도 있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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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포장은 쓰리알시스템의 다른 케이스와 같습니다. 케이스 양 끝의 스티로폼과 제품을 감싼 비닐. 다만 이클립스 L720과 다른 점이 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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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투명창을 보호하기 위해 비닐 포장이 한번 더 돼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바깥쪽에만 붙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안쪽도 빼놓지 않고 비닐을 붙여, 케이스 운반 중에 생길 수 있는 상처에서 아크릴 패널을 보호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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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알시스템 L710 이클립스 NK USB3.0입니다. 이렇게 보면 L720 이클립스 SE USB3.0과 다른 점을 찾을 수가 없네요. 이렇게 보면 측면 선정리 공간을 지닌 크기 210x500x475mm의 전형적인 미들타워 ATX 폼펙터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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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면부엔 타공망이나 겉으로 드러난 쿨링팬을 볼 수 없는 간결한 디자인을 채용했습니다. 전면 패널은 우레탄 코팅이 돼 있어 고광택 플라스틱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에 비해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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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면부에선 2개의 오픈형 베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새는 오픈형 베이의 수요가 예전같지 않지만 그렇다고 없으면 허전하겠지요. 그래서 L710 이클립스는 오픈형 베이를 넣으면서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디자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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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베이는 오픈형 3.5인치 디바이스를 넣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여기에 넣었지만 요즘에는 내장형 카드 리더기나 각종 튜닝 용품이 3.5인치 크기로 나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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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엔 ODD를 위한 오픈형 베이가 있습니다. 베이 전면의 버튼을 누르면 ODD의 버튼과 연동돼 ODD 트레이를 열 수 있으며, 전면 커버는 두개의 스프링으로 고정돼 트레이의 움직임에 따라 앞으로 열리고 또 자동으로 닫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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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위쪽입니다. 앞부분에 각종 포트와 버튼이 몰려 있는 걸 제외하면, 이쪽 역시 통풍구나 쿨링팬 등을 볼 수 없는 전체적으로 간단하고 깔끔한 구성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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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과 전원 버튼, 전원과 하드디스크 액세스 LED, 2개의 USB 2.0 포트와 1개의 USB 3.0 포트, 헤드폰과 마이크 포트까지는 여느 케이스에서 볼 수 있는 기본적인 구성이나, 이클립스는 거기에 더해서 2개의 팬 컨트롤러가 달려 있습니다. 내장된 쿨링팬의 속도를 2단계로 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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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뒷면입니다. 전형적인 하단 파워 방식을 채용한 미들 타워 크기의 ATX 폼펙터 케이스의 구조인데요. 이클립스는 거기에 더해 케이스 상단에 쿨링팬과 라디에이터를 위한 공간을 넣었고 통풍구를 마련해 쿨링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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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여러 통풍구와 120mm 쿨링팬이 기본적으로 장착돼 있습니다. 7개의 확장 슬롯 중 사용이 많은 위쪽 3개는 처음부터 아예 착탈식 커버를 사용하였고, 사용 빈도가 낮은 아래의 4개는 쿨링을 돕기 위해서 분리 가능한 통풍구를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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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바닥입니다. 2개의 착탈식 먼지 필터와 바닥에 장착된 120mm 쿨링팬을 볼 수 있네요. 공기의 흐름이 케이스 뒷면과 아래를 통해서 이루어지기에 스탠드를 넣어 케이스 바닥에 충분한 높이의 공간을 확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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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장착되는 먼티 필터를 분리했습니다. 먼지 필터의 크기는 120mm 쿨링팬에 맞췄네요. 당기면 바로 분리되니까 먼지가 조금이라도 붙는 게 신경쓰여서 자주 꺼내서 청소하시는 분들에게는 제법 편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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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면부엔 통풍구가 없지만 바닥에 뚫린 이 구멍을 통해 케이스 앞쪽으로 공기가 유입됩니다. 이런 방식은 깔끔한 디자인을 뽑아 내면서도 케이스 전면부에 장착된 쿨링팬을 잘 활용하도록 도와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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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아래 부분을 통해 외부 공기를 유입하도록 디자인했으니 아래 쪽에는 공기가 들어올 만한 충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클립스는 높이 3cm의 스탠드를 넣어 케이스 아래에 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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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을 볼까요. 이쪽은 선정리를 도와주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 옆판이 바깥쪽으로 튀어 나와 있습니다. 각종 케이블이 위치하는 중간 부분만 나오도록 만들어서 공간은 확보하면서 케이스가 옆으로 많이 커 보이진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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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판의 안쪽을 봅시다. L720 이클립스에는 이쪽에 방음 패드가 붙어 있었으나 L710에는 없네요. 방음 패드의 유무를 제외하면 나머진 L720과 같습니다. 철판 모서리 부분은 부드럽고 매끈하게 가공해서 조립할때 손이 다치지 않도록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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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에서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는 0.7mm입니다. 이 정도면 저가형 케이스와 확연하게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겠지요. 기본적인 두께가 제법 나와주는 것 외에도 철판 곳곳을 접어두고 부드럽게 가공하였기에 실제로 체감하게 되는 두께는 0.7mm 그 이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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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판 안쪽의 선정리를 위한 공간은 깊이가 10mm 정도 됩니다. 케이스 안쪽에 마련된 선정리 공간과 조합하면 24핀 ATX 메인보드 케이블 같은 두꺼운 선도 별 무리 없이 넣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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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오른쪽입니다. 케이스 내부를 볼 수 있는 측면 투명창이 달려 있지요? L720 이클립스와 가장 크게 차이나는 부분이 바로 여기이기도 합니다. 이 측면 투명창이 있어서 L710의 너비는 L720보다 10mm 더 긴 210mm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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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투명창이 달린 옆판입니다. 케이스 내부에 LED 쿨링팬을 다수 장착하거나, http://gigglehd.com/zbxe/12432330 이런 그래픽카드처럼 옆에 LED가 달려 있는 제품을 쓴다면 측면 창으로 컴퓨터 내부를 보는 재미도 제법 쏠쏠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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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의 방진 필터 1개와 전면부 방진 필터 2개는 이쪽으로 빼게 됩니다. 바닥과 전면에 장착되는 방진 필터는 서로 다른 디자인을 쓰는데요. 옆에 꽂도록 만든 것과 아래에 끼우도록 만든 것이니 모양이 다른 건 당연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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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면에 장착하는 방진 필터의 크기입니다. 케이스 가로 크기에 맞춰 끼울 수 있도록 만든지라 바닥에 장착하는 방진 필터보다 길이는 좀 더 길지만, 먼지 필터의 크기는 마찬가지로 120mm 쿨링팬에 맞춰서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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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바깥 부분을 다 봤으니 이제 안쪽을 볼까요. 케이스 전면 패널은 버튼과 포트가 연결돼 있지 않아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방진 필터를 옆으로 뺄 수 있다 보니 청소를 위해 이걸 분리할 필요는 없지만, ODD를 장착할 때는 이걸 떼어내야 할 필요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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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내부의 모습입니다. 구조 자체는 ATX 폼펙터를 쓰는 전형적인 하단 파워 미들타워 케이스라 할 수 있겠는데요. 5.25인치 베이와 3.5인치 하드디스크 사이에 공간을 확보해 길이가 긴 그래픽카드도 장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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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는 이곳에 장착됩니다. 파워가 케이스 바닥에 딱 붙어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공간을 두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쿨링팬이 케이스 바닥을 보도록 장착할 경우 이렇게 여유 공간을 둘 필요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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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가 들어가는 공간의 길이는 160mm 쯤 됩니다. ATX 파워에 장착되는 쿨링팬은 대부분이 120mm니 이 정도 길이라면 표준 ATX 파워를 넣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게 다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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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앞쪽에 달린 케이스 바닥의 쿨링팬을 떼어내면 135mm나 140mm 등의 쿨링팬을 쓰는 대형 파워도 충분히 장착할 수 있거든요. 물론 일반적인 ATX 파워는 그 정도로 길지 않으니 하단 쿨링팬을 미리 떼실 필요는 없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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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면, 케이스 바닥의 쿨링팬 옆에는 4개의 3.5/2.5인치 겸용 스토리지 베이가 자리잡았는데요. 여기에는 쓰리알시스템의 케이스에서만 볼 수 있는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기술이 적용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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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줄여서 하노킬은 양 옆에 2개씩 총 4개의 스프링을 달아 거기에 하드디스크를 연결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하드디스크에서 진동이 발생해도 스프링이 진동에 맞춰 움직여 주니, 하드디스크 때문에 생기는 소음을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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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베이 옆에 달려있는 확장카드 지지대입니다. 2개의 손나사로 고정되며 슬라이드 방식이라 자유롭게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최근 그래픽카드는 기본이 듀얼 슬롯이고 쿨러도 커서 무게가 제법 나가는데요. 이걸 쓰면 그래픽카드를 든든하게 지탱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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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베이 아래에는 2개의 2.5인치 스토리지를 넣을 수 있는 베이가 있습니다. 아래쪽의 3.5인치 베이에도 2.5인치 드라이브를 장착할 수 있지만, SSD는 발열이 적고 진동이 없으니 굳이 하노킬을 하나 차지하면서까지 장착할 필요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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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스토리지 베이가 달려있지 않은 케이스 중앙 부분을 사용하면 최대 380mm의 확장 카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플래그쉽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데도 문제가 없지요. 또 3.5인치 베이가 있는 쪽이라고 해도 260mm까지는 충분히 장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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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ATX 메인보드라면 CPU는 바로 이곳에 들어가게 되겠지요. L710 이클립스는 케이스 상단에 2개의 120mm 쿨링팬과 후면에 120mm 쿨링팬을 기본 제공하기에 CPU의 쿨링은 물론, 메인보드의 CPU 전원부와 메모리의 쿨링까지도 책임져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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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착할 수 있는 CPU 쿨러의 높이는 160mm입니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타워형 CPU 쿨러까지도 문제 없이 넣을 수 있지요. 위쪽의 120mm 쿨링팬 두개를 떼어내면 120mm 팬 2개를 장착하는 길이 240mm 남짓의 2열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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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냉 라디에이터 장착을 위해서 쿨링팬을 떼어내려면 우선 케이스 위쪽의 커버를 열어야 되겠지요. 고정 나사를 풀고 고정 장치를 옆으로 벗기면 커버를 열고 쿨링팬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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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반대편을 볼까요. 전면 포트와 버튼의 케이블 외에도 5개의 120mm 쿨링팬이 기본적으로 장착돼 있다보니 이쪽에 보이는 케이블이 많네요. 메인보드를 고정하는 철판 곳곳에는 손쉽게 케이블을 정리를 할 수 있도록 선정리 홀이 뚫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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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인치 베이와 2.5인치 베이, 그리고 전면 120mm 쿨링팬입니다. 이렇게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케이스의 전체적인 마감 수준을 알 수 있지요. 철판의 커팅이나 구멍이 뚫린 부분은 모두 철판이 안쪽으로 말려 부드럽게 가공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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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가 장착된 3.5인치 베이입니다. 하드디스크의 파워와 데이터 케이블은 이쪽에서 연결해야 하니 공간이 제법 많이 나 있는 편입니다. 케이블은 바로 옆으로 빼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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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120mm 쿨링팬은 흡기와 배기로 나뉘어 케이스 상단에 장착된 2채널 팬 컨트롤러에 연결됩니다. 쿨링팬의 케이블은 사진에 나온대로 간단하게 정리돼 있으니 따로 손을 볼 필요는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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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안쪽의 공간은 5mm 정도입니다. 이것만으로는 전원 케이블을 정리할 공간이 나오지 않지만, 케이스 옆판에 선정리 공간이 마련돼 있어서 두꺼운 파워 케이블을 정리하기에도 지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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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버튼과 확장 포트의 연결 케이블입니다. USB 2.0 포트가 한개, 사운드 포트의 케이블이 한개, 각종 버튼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있고, USB 3.0 포트는 구형 메인보드를 쓸 경우를 대비해서 USB 2.0 포트에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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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 봉투에 들어 있는 나사입니다. 용도에 맞춰 총 4가지의 나사가 넉넉하게 구비돼 있으며, 케이블을 묶어서 한 곳에 정리할 때 사용하는 철사도 5개 들어 있네요. 철사는 피복을 씌워 간혹 부품에 닿아도 합선이 생기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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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부품을 조립해 봤습니다. 풀 사이즈 ATX 폼펙터 메인보드와 메인스트림급 그래픽카드, 표준 ATX 파워가 들어가도 공간이 넉넉하게 남네요. 스토리지 베이를 꽉 채워도 부품 사이에 간섭이 생기는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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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인치 베이를 확인하기 위해 하드디스크를 꽂아 봤습니다만, 하노킬이 있으니 굳이 3.5인치 오픈 베이에 하드디스크를 넣을 필요는 없겠지요? 이 부분은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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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3.5인치 하드디스크, 5.25인치 ODD, 3.5인치 하드디스크, 2개의 2.5인치 드라이브입니다. 제일 위의 3.5인치 하드디스크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겠지만, 3.5인치 오픈 베이에 디바이스를 넣었을 경우 저 위치에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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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붙어 있는 2개의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에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장착해 봤습니다.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자체가 위 아래로 어느 정도의 여유 공간을 확보해 주면서 공기가 흐르는 데 도움을 주니 하드디스크의 쿨링에도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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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에 장착한 3.5인치 하드디스크입니다. 3.5인치 하드디스크의 무게는 제법 묵직한 편이지만 4개의 스프링이 하드디스크를 든든하게 지탱해 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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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인치 하드디스크는 스프링에 연결된 4개의 나사 구멍을 사용해서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에 장착합니다. 2.5인치 드라이브는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의 바닥 부분에 장착하니까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의 효과를 볼 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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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와 케이스 바닥의 120mm 쿨링팬 사이에 여유 공간이 제법 나오네요. 모듈러 파워라면 이 공간을 사용해서 파워 케이블을 연결할 수도 있겠습니다. 파워에 연결된 케이블은 쿨링팬 옆의 선정리 구멍을 통해서 반대편으로 넘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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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온 MSI 지포스 GTX 960 GAMING 2G는 쿨링팬이 바깥으로 튀어 나오지 않았고 쿨링팬 주변에 플라스틱 가이드가 있기에 확장 카드 지지대를 사용하기에 문제가 없습니다. 만약 쿨링팬이 밖으로 돌출돼 있는 그래픽카드라면 이 지지대를 쓸 순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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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상단과 뒷면의 120mm 쿨링팬 3개는 CPU, CPU 전원부, 메모리를 모두 냉각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았습니다. 앞에서 보면 눈에 띄는 쿨링팬이나 통풍구가 없지만 필요한 곳에는 쿨링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췄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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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뒷면입니다. 두꺼운 파워 케이블은 잘 묶어서 곳곳으로 분산시켜 두거나, 그게 귀찮으시다면 사진에 나온 것처럼 2.5인치 베이와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 사이의 빈 공간에 넣어둬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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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알시스템은 L700 이클립스라는 고전 명작을 재해석하면서 두개의 케이스에 이클립스란 이름을 붙여 내놓았습니다. 그 중 L720 이클립스 SE USB3.0는 가격 비교 사이트의 케이스 항목에서 순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반면, 이 글에서 살펴본 L710 이클립스 NK USB3.0은 그만큼의 반응은 나오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L710이 L720만 못한 케이스라는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L710의 튜닝 창보다 L720의 방음 패널이 더 실용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사용자들이 더 많아서 그런 것이겠지요. 기본적으로 L710과 L720은 케이스의 기본적인 구조와 디자인은 동일하며 확장성과 호환성 역시 같습니다. 그러니 둘 다 이클립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겠지요.

 

풀 사이즈 ATX 메인보드와 길이가 긴 그래픽카드를 모두 넣을 수 있는 호환성, 여러 스토리지를 같이 장착할 수 있는 확장성, 5개의 120mm 쿨링팬이 도와주는 쿨링, 하드디스크 노이즈 킬러와 2개의 팬 컨트롤러가 선사하는 저소음은 물론 측면 투명창의 튜닝 효과까지 누리고 싶은 분이라면 L710 이클립스 NK USB3.0을 선택할 이유가 충분할 것입니다.

 

이 글에 리플을 다신 분 중 한분께 리뷰 작성에 사용한 쓰리알시스템 L710 이클립스 NK USB3.0을 드립니다. [쓰리알시스템 L710 이클립스 NK USB3.0 주세요]라고 리플을 달아 주시면 제가 리플을 읽어보고 뽑도록 하겠습니다. 기간은 2월 1일까지 받겠습니다. 발표 후 3일 안에 배송 정보를 보내 주시고 수령 후 5일 안에 케이스 받았다고 간단하게 사진 찍어서 인증샷만 올려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