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JPG

 

인텔 스카이레이크가 나왔습니다. 이런저런 말이 많긴 하지만 스카이레이크가 시장에 자리를 잡는 데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현 시점에서 하이엔드 시스템을 새로 맞춘다면 구형이 되버린 하스웰보다는 어찌됐건 신형인 스카이레이크 쪽에 마음이 쏠릴 수밖에 없으니, 스카이레이크냐 아니냐를 놓고선 이미 답이 나왔다고 해도 될 겁니다. 진짜 중요한 문제는 스카이레이크 시스템에서 어떤 메인보드를 쓰느냐는 것이지요.


스카이레이크를 위한 100 시리즈 칩셋은 보급형 시스템에 잘 어울리는 B150과 H170, 오버클럭과 멀티 그래픽을 지원하는 Z170 칩셋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메인보드 제조사들은 하나의 칩쳇으로 하나의 메인보드만 내놓는 게 아니라, 저마다 컨셉에 맞춰 다양한 메인보드를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Z170 칩셋 하나만 놓고 봐도 한 회사에서 내놓는 메인보드의 수를 한 손으로 꼽기 버거울 정도로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지요.


그런 수많은 Z170 메인보드 중에서도 MSI Z170A GAMING M7은 꽤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제품입니다. MSI의 하이엔드 제품군인 게이밍 시리즈의 상위 모델이기에 MSI 게이밍 시리즈가 스카이레이크 세대에서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알 수 있고, 고급형 모델답게 메인보드 업계에서 요새 화제가 되는 기능과 요소는 모두 갖추었으니 이 분야의 최신 트렌드가 어떠한지를 이 메인보드 하나로 직접 체험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를 바꿔 말하면 Z170 칩셋 기반의 고급형 메인보드 포지션이라면 MSI Z170A GAMING M7 정도는 뽑아줘야 한다는 말도 되겠네요. 그러니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와 Z170 칩셋 고급형 메인보드의 조합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에게 이 글을 통해서 고민거리를 더욱 늘려 드리고자 합니다. MSI Z170A GAMING M7 말고도 좋은 메인보드는 많겠지만, MSI Z170A GAMING M7 수준으로 골라야 고급형이라 할 수 있지 않겠어요?

 

2.JPG

 

MSI의 게이밍 메인보드는 8 시리즈에서 큰 발전을 이룬 후  9  시리즈에서 완성됐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굳건히 다지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럼 100 시리즈의 게이밍 메인보드는 어떨까요? 여기에선 새로운 세대로 진화했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3.JPG

 


MSI의 새로운 게이밍 메인보드는 M3/M5/M7/M9 등으로 기본 모델이 나뉘며, 당연한 이야기지만 숫자가 클수록 상위 모델이 됩니다. 여기에 티타늄 에디션이라던가 크레이트 에디션처럼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모델이 추가되지요.

 

4.JPG

 


박스 디자인은 MSI 게이밍 시리즈의 고유 색상인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구성됐으며, MSI Z170A GAMING M7 메인보드에서 내세우는 주요 특징과 스펙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윗칸엔 메인보드, 아래에는 조립에 필요한 액세서리가 들어 있네요.

 

5.JPG

 

액세서리부터 봅시다. 조립 설명서와 빠른 설치 가이드에 대해선 따로 설명할 게 없겠지요? 아랫줄 가운데의 스티커는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케이블에 부착해, 어떤 케이블이 어떤 디바이스에 연결됐는지를 쉽게 구분할 수 있게 해줍니다. 메인보드에 연결한 하드디스크가 많다면 더욱 편리하겠네요.

 

6.JPG

 

SATA 케이블은 일자형과 ㄱ자형이 모두 있어 상황에 맞는 걸 골라 쓸 수 있습니다. 사진 왼쪽 위에 있는 핀 어댑터를 사용하면 케이스의 버튼/포트/ LED의 케이블 연결이 쉽게 끝나겠지요. 백패널 커버는 메인보드의 색상에 맞춰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멋을 냈습니다.

 

 7.JPG

 

MSI Z170A GAMING M7는 ATX 폼펙터의 메인보드로서 크기는 30.5x244cm입니다. ATX 중에서는 제법 큰 편인데, 고급형 게이밍 메인보드를 표방하는 제품이니 큰 크기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8.JPG

 

강렬한 인상의 블랙+레드 컬러 조합은 게이밍이란 제품에 잘 어울리는 색상이지요. MSI는 게이밍 시리즈 제품군에 전부터 줄곧 이 조합의 색상을 사용해 왔는데요. 100 시리즈 칩셋 메인보드에선 색 조합은 유지하면서 방열판의 디자인은 새로 바꿨습니다.


9.JPG

 

스카이레이크는 CPU 소켓을 LGA 1151로 바꿨기에 기존 메인보드에서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를 쓸 순 없습니다. 하지만 쿨러 장착 나사의 간격은 그대로라 대부분의 LGA 1150 소켓용 쿨러를 LGA 1151 소켓에 그대로 사용 가능합니다.

 

10.JPG

 

스카이레이크는 전압 레귤레이터를 CPU에 내장하지 않고 메인보드에 구성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돌아왔습니다. 따라서 메인보드 제조사의 전원부 구성 노하우가 더욱 중요해진 것은 물론이고, 쿨링에도 신경을 더욱 쓰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11.JPG

 

MSI Z170A GAMING M7에선 게이밍 디자인의 대형 방열판 두개를 히트파이프로 이어 전원부를 쿨링하며, CPU 보조 전원으론 8핀 포트 한개를 사용합니다. 보조전원의 위치는 I/O 패널 바로 옆이라서 파워 케이블을 연결하기 편리합니다.

 

12.JPG

 

CPU 전원부는 8+4+1 페이즈 구성을 사용했습니다. PWM 칩은 4+3 페이즈인 ISL95857이기에 컨트롤러의 4 페이즈가 CPU 전원부 8 페이즈를 담당하며, 3 페이즈 중 2 페이즈를 떼내서 내장 그레픽의 4 페이즈를 처리하게 됩니다.

 

13.JPG

  

브릿지 정류 다이오드는 위쪽에 NIKOS PK616BA,아래에 PK632BA가 쓰이며 Vgs 값이 10V일 때 내부 저항은 각각 7밀리옴과 3.3밀리옴입니다. VCCIO 전원부 역시 위 아래로 두개씩 나뉘어져 있으며 완전히 같은 전원부를 씁니다.

 

14.JPG

 

전원부 구성은 MSI 의 독자적인 기준인 밀리터리 클래스 5를 준수합니다. 220도의 높은 온도에서도 동작하는 티타늄 초크는 전류 용량이 40% 더 높으며, 다크 캐패시터는 낮은 ESR 값과 10년 넘는 긴 수명을 지녔다고 하네요.

 

15.JPG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 근처에는 두개의 NXP PTN3360DBS 칩이 있습니다. 각각 2개의 HDMI 포트 출력을 담당하지요. HDMI라고 써진 글자 옆에는 두개의 ASM1464 칩이 있는데 USB 3.0 신호 제네레이터로서 신호를 증폭하고 최적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16.JPG

 

Asmedia의 ASM1142입니다. USB 3.1 2세대 브릿지 칩이지요. PCI-E 3.0 1레인이나 PCI-E 2.0 2레인과 연결돼 최대 10Gbps 속도의 USB 3.1 2세대 포트와 연결됩니다. 이것도 최고의 효율을 내기 위해 USB 3.1 2세대 포트 바로 옆에 달려 있네요.


17.JPG

 

스카이레이크는 DDR4와 DDR3L 메모리를 모두 지원하지만 메인보드의 크기에 한계가 있다보니 고급형 메인보드에선 DDR4 메모리 슬롯으로 통일해 4개를 넣는 게 일반적이며, MSI Z170A GAMING M7 역시 그러합니다.

 

18.JPG

 

MSI는 단순히 DDR4 메모리 슬롯을 넣는 데 그치지 않고 DDR4 부스트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MSI의 설명에 의하면 메모리 회로를 메인보드에서 독립 구성해 왜곡을 줄임으로서, 성능과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고 하네요.

 

19.JPG

 

기본적으로 2400MHz 클럭의 DDR4 메모리를 4개 장착해 64GB 용량의 듀얼채널을 구성할 수 있으나, 인텔 XMP를 지원하는 메모리를 장착하면 3600MHz까지도 사용 가능하며, XMP 메모리를 썼을 땐 슬롯 옆에 XMP LEP가 켜져 튜닝 효과도 더합니다.

 

20.JPG

 

메모리 전원부는 2 페이즈로 구성되며 한개의 PV3205 칩이 전압을 동기화해 조절합니다. 전원부 아래쪽엔 3번 시스템 쿨링팬의 전원 공급 포트와 오버클럭 조작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핫키 스위치가 있고, 오른쪽 가장자리엔 전압을 측정할 수 있는 작은 점점들이 늘어서 있네요.

 

21.JPG

  

USB 3.1 1세대 연결 단자는 두개가 있어 핀 헤더로만 4개의 USB 3.1 1세대 포트를 제공하는데요. 오른쪽에 있는 건 수직 방향으로 서 있고 다른 건 수평 방향으로 위치해 있어, 케이스 선정리 방식에 따라 둘 중 하나를 골라 쓸 수 있습니다. 물론 둘 다 같이 쓰는 것도 가능하지요.

 

22.JPG

 

USB 3.1 1세대 포트 옆에는 4개의 ASM1464 칩이 있습니다. USB 3.1 1세대 포트의 신호를 강화하고 최적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USB 3.1 1세대는 지금까지 USB 3.0이라 불리던 것이지만 USB 표준화 단체인 USB-IF에서 이름을 바꿨으니 메인보드 제조사들도 따를 수밖에 없겠지요.

 

23.JPG

 

SATA 스토리지 포트는 SATA 6Gbps 포트 6개, PCI-E 3.0 x2 대역과 연결된 SATA-E 포트 2개를 제공합니다. SATA 6Gbps 포트 4개는 SATA-E 포트와 함께 묶여 있으며, 두개씩 묶어 하나의 SATA-E 포트로 쓰거나 아니면 두개의 SATA 스토리지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24.JPG

  

오른쪽부터 하나씩 볼까요? 간단 오버클럭을 위한 빨간색 게임 부스트 버튼, 리셋 버튼, 전원 버튼, 낮은 클럭으로 시스템에 진입해 극한 쿨링에서 안정성을 높여주는 슬로우 모드 스위치, CPU 없이도 USB 메모리에 담겨진 롬 파일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수행하는 플래시 백 버튼입니다.

 

25.JPG

 

오디오 포트, USB 2.0 포트, 케이스 버튼/LED 연결 포트까지는 당연한 요소들이고, 디버그 LED가 달려 있어 시스템의 부팅 상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에 달린 버튼들이 더 나은 조작성을 위해 오른쪽으로 옮겨지면서 연결 포트는 이쪽으로 왔네요.

 

26.JPG

 

확장 슬롯은 PCI-E 3.0 x16 슬롯이 3개가 있어 x16, x8 + x8, x8 + x8 + x4 조합으로 그래픽카드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PCI-E 3.0 x16 슬롯 사이 사이에는 4개의 PCI-E 3.0 x1 슬롯을 넣어 그래픽카드 사이의 여유 공간을 확보했으며 다른 확장 카드를 꽂을 수도 있습니다.

 

27.JPG

 

3개의 PCI-E x16 슬롯이 있으니 3웨이 크로스파이어나 2웨이 SLI를 구성할 수 있으며, 위쪽의 PCI-E 3.0 x16 확장 슬롯 두개는 금속 커버로 보호됩니다. 무거운 그래픽카드를 더욱 든든히 지탱하고 전자기 간섭에서 PCI-E 슬롯을 보호해 주지요.

 

28.JPG

 
100 시리즈 칩셋의 고급형 메인보드는 확장 슬롯에 스틸 아머를 씌운 제품이 많습니다. 허나 모든 회사 제품이 다 같은 건 아닌데요. MSI는 확장 슬롯을 단순히 끼우는 걸로 그치지 않고 슬롯 끝부분을 솔더링 처리해 더욱 든든하게 지탱합니다.

 

29.JPG

 

확장 슬롯 사이의 남는 부분은 M.2 슬롯 디바이스를 장착하는 공간으로도 씁니다. M.2 슬롯의 수는 2개로 칩셋 방열판 양 끝에 하나씩 위치하며, 장착 가능한 길이는 2280, 2260, 2242의 3가지인데 시중에 판매되는 M.2는 모두 이 규격에 해당되지요.

 

30.JPG

 

M.2 슬롯은 PCI-E 3.0 x4와 SATA 6Gb/s의 두가지 방식으로 연결됩니다. 레이드 0 구성도 되고 NVMe도 지원하기에 PCI-E 방식의 M.2를 U.2 포트로 바꾸는 젠더를 써서(http://gigglehd.com/zbxe/13333070) 인텔 SSD 750이나 삼성 SSD 950 PRO를 연결 가능합니다.

 

31.jpg

 

MSI Z170A GAMING M7의 설명서에서 발췌힌 M.2/SATA-E/SATA 포트의 조합 구성입니다. M.2가 SATA 데이터 대역을 점유할 경우 일부 SATA 포트는 비활성화되니 스토리지를 장착할 때 포트를 잘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32.JPG

 

M.2 슬롯 안쪽에는 두 개의 나사 고정 구멍이 있어 M.2 스토리지를 끼운 후 고정할 수 있습니다. 위쪽 M.2 슬롯의 앞쪽에는 클럭 제네레이터 칩이 있네요. 100/125/167MHz로 다양한 값의 BCLK를 공급할 수 있어 극한 오버클럭에서도 안정적인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3.JPG

 

Z170 칩셋 위에는 대형 방열판이 붙어 있습니다. 요새 나온 메인보드 칩셋은 발열과 전력 사용량이 워낙 낮다 보니 이 정도로 큰 방열판이 필요하진 않지만, 게이밍 등급을 표방하는 메인보드 제품의 경우 디자인을 위해 방열판을 큼지막하게 잡곤 합니다.

 

34.JPG

 

Z170 칩셋입니다. 현재 나온 100 시리즈 칩셋 중에선 최상위 버전이며, LGA 1151 소켓을 위한 데스크탑 PC용 칩셋 중에도 이보다 더 높은 건 없지요. 칩셋 아래에는 Nuvoton의 NCT6793 통합 컨트롤러 칩이 붙어 있네요.

 

35.JPG

 

메인보드의 내장 사운드인 오디오 부스트 3는 리얼텍 ALC 1150 7.1채널 코덱 칩과 LED 조명을 더한 독립된 오디오 기판, 니폰 케미콘의 캐패시터, 듀얼 헤드폰 앰프, 전면 헤드폰 출력부, 금도금된 오디오 포트, 오디오 프로세서에 장착한 EMI 실드, 나히믹 사운드 기술로 구성됩니다.

 

36.JPG

 

MSI 게이밍 랜의 핵심은 킬러랜 E2400입니다. 온라인 게임과 스트리밍을 자동으로 감지해 대역폭을 몰아주고 레이턴시를 낮춰줌으로서 더욱 안정적인 게임 환경을 구축해 주지요.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외국에선 이런 기능이 매우 요긴하게 쓰입니다.

 

37.JPG

 

백패널의 I/O 포트 구성도 매우 풍부합니다. 가장 왼쪽의 게이밍 디바이스 포트는 일반 커넥터보다 금 함유량이 3배 더 많으며 산화 방지 처리와 함께 장착/탈착 수명이 10배 더 깁니다. 아래엔 게이밍 단축키 기능을 갖춘 USB 포트가 있으니 키보드와 마우스는 이쪽에 끼우는 게 가장 좋겠지요.

 

CMOS 클리어 버튼이 메인보드 뒷면에 있어 시스템을 조립한 상태에서도 설정값을 쉽게 초기화할 수 있습니다. 클리어 버튼 옆의 세로 방향 USB 포트는 바이오스 플래시백+ 포트로 바이오스 초기화나 업데이트를 할 때 이 포트에 USB 메모리를 꽂으면 번거로운 작업이 간단히 끝납니다.

 

38.JPG

 

내장 그래픽을 강화한 스카이레이크답게 그래픽 포트의 구성도 호화롭습니다. 두 개의 HDMI 포트와 한 개의 디스플레이포트가 있는데 4096x2160 해상도를 24Hz로 표시하거나 2560x1600 해상도를 60Hz로 표시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내장 그래픽에선 사치라고 봐도 되겠지요.

 

킬러랜 포트는 기가비트 대역의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USB 3.1 1세대 포트는 타입 A 방식으로 2개, USB 3.1 2세대 포트는 타입 A와 타입 C로 하나씩 제공하기에 주변기기와의 확장성도 높습니다. 오른쪽에는 금도금된 HD 오디오 포트와 광출력 포트가 있네요.

 

39.JPG

 

I/O 포트 윗부분은 게이밍 M7 로고가 새겨진 알루미늄 커버로 감싸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색상 조합과 디자인을 전원부 방열판과 같은 식으로 맞춰 게이밍 제품다운 느낌을 더했네요.

 

40.jpg

 

기판 뒷면에는 각종 로고와 소켓 지지대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부품은 없습니다. 사실 오버클럭 기판 디자인, 다층 기판 레이어, 정전기와 방전의 보호 기능, 10% 줄어든 습기 흡수와 고온/EMI 보호는 겉으로 드러나는 게 아니니까요. 사용하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41.JPG

 

큼지막한 칩셋 방열판입니다. 칩셋의 덩치가 커서라기보다는 디자인을 위해서 방열판의 크기가 커졌다고 봐야 맞을 것 같네요. 빨간색과 검은색으로 구성된 방열판엔 MSI의 로고와 함께 게이밍 시리즈의 드래곤 도안이 그려져 있습니다.

 

42.jpg

 

방열판 안쪽입니다. 칩셋이 닿는 부분이 더 튀어나와 있으며, 나사 고정 부위도 칩셋 주변에 있어 칩셋과 방열판이 빈틈 없이 더욱 잘 밀착되도록 해줍니다. 모서리에는 방열판을 지탱하는 스폰지도 붙어 있네요.

 

43.JPG

 

전원부 방열판입니다. 속이 비어있는 것도 아니고 알루미늄 덩어리를 그대로 사용한 거라서 무게가 꽤 묵직한 편입니다. I/O 패널 커버와 함께 검은색과 빨간색으로 도색하고 방열판 형태를 여러 면으로 가공해 전원부 쿨링은 물론이고 멋을 내는 역할도 합니다.

 

44.JPG

 

두 덩어리의 방열판은 구리 히트파이프로 연결돼 열을 고루 전달합니다. 전원부 부품과 맞닿는 면에는 써멀 패드를 붙여 부품과 방열판이 더욱 잘 붙어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45.JPG

 

방열판의 고정 나사입니다. 나사 안쪽에는 스프링을 넣어 장력 유지에 도움을 주며, 금속으로 된 나사가 메인보드 기판 표면에 바로 닿지 않도록 와셔를 넣는 센스도 빼놓지 않았네요.


46.JPG

 

지금까지 MSI Z170A GAMING M7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면서 기능과 구성 요소를 확인했습니다. 이번에는 전원을 켤 차례지요. 코어 i7-6700K, 삼성 DDR4-2133MHz 8GB 메모리 2개, 샌디스크 X110 SSD 128GB, MSI GTX 950, 쿨러마스터 1000W 파워 등을 사용해 테스트했습니다.

 

47.png

  

클릭 바이오스 5는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씁니다. 쉽고 간단하게 구성을 마칠 수 있는 이지 모드와 더욱 세밀한 설정이 가능한 어드밴스드 모드로 구성되는데 우선 이지 모드부터 보실까요. 이지 모드만 해도 사용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모두 설정할 수 있습니다.

 

48.png

 

바이오스 상단에는 날짜와 시간 표시, 게임 부스트 기능의 설정 여부와 XMP 활성화 여부, 시스템의 기본 스펙, 어드밴스드 모드로의 전환과 스크린샷, 언어 설정이 표시되고 그 아래에 부팅 순서를 설정하는 항목이 있습니다. 아래에는 이지 모드의 메뉴와 빠른 설정 단축 메뉴가 표시됩니다.

 

49.png

 

부팅 순서를 설정할 땐 마우스로 아이콘을 끌어다가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하드디스크나 SSD는 물론이고 USB 드라이브나 메모리, 네트워크 부팅까지도 이곳에서 순서를 정할 수 있습니다.

 
50.png

 

여기에선 XMP 메모리를 꽂지 않았기에 XMP는 비활성화됐네요. 게임 부스트는 바이오스에서 설정하는 소프트웨어, 메인보드에 달린 버튼으로 조작하는 하드웨어 모드로 구성되며, 마우스로 다이얼을 돌려서 프리셋을 선택합니다.

 

51.png

 

게임 부스트 다이얼의 오른족 아래에 있는 물음표를 누르면 안내가 표시됩니다. 여기에선 오버클럭에 특화된 코어 i7-6700K와 코어 i5-6600K 프로세서를 예시로 각각의 설정값에서 클럭이 얼마나 올라가는지를 알 수 있네요.


52.png

 

CPU 탭에선 현재 CPU의 클럭, 클럭을 결정하는 베이스 클럭과 배수, 코어 수와 전압, 각종 기술의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3.png

 

메모리 탭에선 현재 작동 중인 메모리 클럭과 전압, 각각의 슬롯에 장착된 메모리의 종류와 용량, XMP 프로파일 적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54.png

 

스토리지 탭에선 현재 스토리지의 작동 모드, 각각의 포트에 연결된 스토리지의 모델명과 용량, 핫플러그 기술의 적용 여부를 알려줍니다.

 

55.png

 

팬 정보입니다. 현재 연결된 CPU 팬과 시스템 팬의 작동 속도와 온도, PWM 설정을 확인합니다. 메인보드의 쿨링팬 연결 단자 구성에 맞춰서 CPU 팬이 1과 2, 시스템 팬이 1, 2, 3까지 있네요.

 

56.png

 

쿨링팬의 숫자 옆에 있는 설정 아이콘을 누르면 하드웨어 모니터 창이 열립니다. 여기서 작동 온도와 쿨링팬의 작동 속도, PWM 컨트롤을 설정할 수 있지요. 이를 사용하면 보다 직관적으로 쿨러 설정이 가능하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57.png

 

M 플래시는 USB 메모리에 저장된 바이오스 롬 파일을 사용해 바이오스 업데이트/복구를 쉽게 수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58.png

 

자주 사용하는 항목을 즐겨찾기에 등록하면 보다 빠르게 설정할 수 있겠지요. 즐겨찾기 아래의 하드웨어 모니터는 팬 정보에서 설정을 눌렀을 때 나오는 기능과 같습니다.

 

59.png

  

아래쪽의 토글 버튼식 메뉴를 쓰면 자주 각종 기능의 설정 여부를 간단하게 설정 가능합니다. AHCI모드였던 걸 레이드로 바꾸니 바로 스토리지 상태가 레이드 모드로 바뀌네요. 그 외에 빠른 부팅이나 바이오스 수정 로그를 살펴보는 등, 요긴한 기능이 많습니다.

 

60.png

 

언어 중에는 한국어도 있습니다. 모든 항목이 100% 한글화가 된 건 아니지만, 자주 쓰는 메뉴는 대부분 한글화가 됐으며 보는데 불편할 수준은 아니네요.

 

61.png

 

F7 키를 눌러서 어드밴스드 모드로 바꿨습니다. 기존의 MSI 메인보드에서 볼 수 있던 디자인으로 바뀌네요. 화면 상단의 각종 정보 표시나 게임 부스트, 부팅 순서 설정은 같지만 화면 아래쪽에 보다 상세한 정보를 표시함과 동시에 여러 기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62.png

 

도움말에선 키보드 단축키가 어떤 게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마우스 조작만으로도 다 할 수 있는 작업들이지만, 바이오스 조작이 잦다면 단축키를 써서 더욱 빠르게 조작할 수 있겠지요.

 

63.png

 

상세 메뉴를 하나씩 볼까요. 셋팅의 시스템 상태에선 시스템의 날짜와 시간을 설정하고, 현재 연결된 SATA 디바이스, 시스템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4.png

 

하위 메뉴인 DMI 정보에선 시스템과 메인보드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네요.

 

65.png

 

고급 메뉴입니다. PCI 하위 시스템 설정에선 PCI 슬롯 속도, ACPI 설정에선 메인보드의 전원 LED를 설정합니다. 

 

66.png

 

통합 주변 장치는 메인보드에 내장된 기능들을 설정하지요. 내장 랜이라던가 내장 스토리지 컨트롤러, 내장 사운드의 사용 여부나 작동 모드를 모두 여기서 설정합니다.

 

67.png

 

통합 그래픽 장치는 CPU 내장 그래픽을 가리킵니다. 내장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카드 중 어느 쪽을 우선할 것인지, 내장 그래픽에 여러 개의 모니터를 연결해서 쓸 수 있도록 할 것인지를 정합니다.

 

68.png

 

USB 구성입니다. 지금 연결된 키보드와 마우스의 상태, USB 컨트롤러의 사용과 속도, 구형 USB 디바이스의 지원 여부를 정합니다.

 

69.png

 

전원 설정입니다. 메인보드의 LED도 여기에서 설정하네요. 유로 2013 표준이라던가 전원이 갑작스럽게 꺼졌을 때의 복원 항목도 있습니다.

 

70.png

 

웨이크업 이벤트를 설정하면 주변기기에서 신호가 들어왔을 때 컴퓨터가 켜지도록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71.png

 

윈도우 OS 설정입니다. 이게 꽤 중요한 항목인데요. 윈도우 8.1 이상의 운영체제를 설치할 때는 반드시 윈도우 8.1/10 WHQL 지원 항목을 켜야 하며, 윈도우 7을 설치할 때는 해당 항목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키보드/마우스가 인식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운영체제에 맞춰서 부팅 구성이 달라지다보니 이렇게 메뉴에서 설정이 필요합니다. 자신이 설치 및 사용하려는 운영체제에 맞춰서 알맞는 항목을 고를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기에선 빠른 부팅 기능도 함께 설정하게 됩니다.

 

72.png

 

부팅에선 부팅 화면의 로고 표시, 넘버 락 LED 표시를 비롯해서 자동 시모스 클리어, UEFI 부팅을 위한 부트 모드를 선택하고, 바이오스 메인 화면 상단에서 설정하는 부팅 순서도 이곳에서 바꿀 수 있습니다.

 

73.png

 

SATA 포트에 연결된 드라이브는 부팅 순번을 따로 설정합니다. 

 

74.png

 

보안 항목에선 관리자 암호나 트러스티드 컴퓨팅의 보안 디바이스 지원 여부를 설정합니다.

 

75.png

 

오버클럭 항목으로 넘어가 보지요. 우선 기본적인 설정 항목을 몇개 조합해서 오버클럭을 하는 노말 모드의 화면입니다. 게임 부스트의 설정 위주로 오버클럭을 하게 됩니다.

 

76.png

 

OC 익스플로어 모드를 익스퍼트로 바꾸면 설정 메뉴가 늘어나면서 더욱 세밀한 오버클럭 설정이 가능해집니다. 간단한 오버클럭만으로 만족하실 분이라면 노말 모드로도 충분하겠지만, 보다 전문적인 설정을 원한다면 익스퍼트 모드를 써야겠지요.

 

77.png

 

CPU의 상세 스펙 확인 페이지입니다.

 

78.png

 

CPU에서 지원하는 기술만 따로 모아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79.png

 

메모리 슬롯에 꽂힌 메모리 모듈의 상세 정보를 볼 수도 있습니다. 클럭과 용량, 제조사는 물론이고 레이턴시까지 모두 한 페이지에서 보여줍니다.

 

80.png

 

CPU 상태입니다. 하이퍼스레딩이나 코어 수, 확장 기능과 명령어, 전원 모니터링이나 C 스테이트 등을 여기에서 설정합니다.

 

81.png

 

메인보드의 설정값은 프로파일로 관리해서 자유롭게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습니다. USB 메모리에 프로파일을 저장해 두면 바이오스를 리셋한 후에 다시 설정을 적용할 때도 편하겠지요.

 

82.png

 

보드 익스플로러입니다. 현재 메인보드의 어떤 슬롯/포트에 부품이 장착됐는지, 또 거기에 장착된 부품은 무엇인지를 사진을 통해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무슨 부품이 어디에 들어갔는지 확인하지고 컴퓨터를 뜯을 필요가 없지요.

 

83.png

 

보드 익스플로러는 백패널 포트에 연결된 디바이스를 확인할 때도 편리합니다. USB 포트에 장착한 마우스와 USB 메모리의 제품명을 정확히 인식하네요.

 

84.png

 

저장/종료 페이지입니다. MSI 100 시리즈 메인보드에선 이 부분에 부팅 순서와 옵션을 보여주는 항목이 새로 추가됐네요.

 

85.png

 

또 바이오스 설정을 하나라도 바꾼 게 있을 경우, 저장하고 종료하기를 눌렀을 때 바뀐 항목을 보여줍니다. 저장을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한다면 실수를 줄일 수 있겠지요.

 

86.png

 

번들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어떤 게 있는지 볼까요. 우선 CPU-Z입니다. 이 프로그램 자체는 무료로 다운받아 쓸 수 있지만, MSI 게이밍 메인보드라면 MSI 게이밍 디자인에 맞춘 CPU-Z 프로그램을 쓰는 것도 괜찮겠지요.

 

87.png

 

MSI 커맨드 센터입니다. 바이오스에서 오버클럭에 관련된 항목은 여기에서도 모두 설정할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CPU 클럭과 쿨링팬 설정, 메모리와 내장 그래픽, 게임 부스트까지. 프로그램 디자인이 약간 다를 뿐 위에서 모두 봤던 것들이니 항목을 하나하나 소개하진 않겠습니다. 

 

88.png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이라서 인터페이스가 더 편리한 부분도 있네요. 쿨링팬의 온도를 그냥 보여주는 게 아니라, 어디에 연결된 어떤 쿨링팬이 온도가 몇도인지를 그림으로 보여주니 확인하기 쉽습니다.

 

89.png

 

요새 스마트 디바이스를 PC에 응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지요. 스마트폰에 커맨드 센터 앱을 깔아 WiFi를 통해  원격으로 커맨드 센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컨트롤입니다. 

 

90.png

 

커맨드 센터는 창을 최소화해서 바탕화면 한켠에 띄워놔 모니터링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클럭과 온도를 표시하지만 여기에 전압이나 쿨링팬 등의 항목을 더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91.png

 

절전 기술의 핵심은 쓰지 않는 걸 꺼서 전력 낭비를 줄이는 것입니다. MSI 에코 센터를 쓰면 불필요한 포트를 비활성해서 소비 전력을 더욱 낮출 수 있지요.

 

92.png

 

MSI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위한 게이밍 앱입니다. OC, 게이밍, 사일런트 모드에 따라 각기 다른 클럭을 설정할 수 있지요. 또 게임에 요긴한 다른 여러 기능도 설정 가능합니다.

 

93.png

 

사용 용도에 따라 화면에 표시되는 색상과 밝기를 조절해 눈의 피로를 줄이는 아이 레스트 기능입니다.

 

94.png

 

커스터마이즈에서는 삼원색의 감마, 레벨, 밝기, 컨트라스트를 조절해서 취향에 맞춰 쓸 수 있네요. OSD 조작이 불편한 모니터에선 이런 소프트웨어 처리 기술도 쓸만하겠지요.

 

95.png

 

게이밍 핫키입니다. 단축키를 설정하는 앱이지요. 게임에서 쓸만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곡 게임에서만 쓰란 법은 없겠지요?

 

96.png

 

마우스 마스터입니다. 메뉴의 이름대로 마우스의 단축키를 설정하거나 dpi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97.png

 

컴퓨터 제품에서 '게이밍'이란 말에는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유리하도록 기능이나 성능을 더해준다는 말도 있지만, 보기 좋게 멋을 내는 것도 '게이밍'의 범주에 넣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게이밍 앱에 MSI 메인보드의 오디오 회로와 MSI 그래픽카드의 LED 조명을 조절하는 기능도 있네요.

 

98.png

 

라이브 업데이트는 MSI 프로그램과 메인보드 바이오스, 각종 드라이버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 주도록 도와줍니다. 항상 최신 버전이 깔려 있어야 마음이 편한 분이라면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하겠지요.

 

99.png

 

제 아무리 SSD가 빠르다고 하지만 시스템 메모리의 속도에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요. 램디스크를 잘 활용한다면 시스템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MSI 램디스크에선 용량은 물론이고 디스크 포맷에 각종 웹 브라우저 캐시의 저장 여부, 백업과 복구까지 설정할 수 있습니다.

 

100.png

 

테스트 삼아 돌려본 램디스크의 속도입니다. 2133MHz는 DDR4 중에서도 클럭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지만 SSD와는 자릿수가 다른 성능을 보여줍니다.

 

101.png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 스마트폰을 충전한다면 전용 충전기보다는 USB 포트를 쓰게 되겠지요. 슈퍼 차저를 쓰면 USB 포트에 더 많은 전류를 공급해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합니다. 다만 고속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할 수 없다는 건 알아두셔야 되겠습니다.

 

102.png

 

인텔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를 MSI Z170A GAMING M7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인텔 칩셋을 사용하니까 당연한 것이지요. 기능 자체는 커맨드 센터나 바이오스에서 설정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으며, 스트레스 테스트와 벤치마크까지 가능하다는 게 차이점이 되겠네요.

 

103.png

 

나히믹 사운드는 오디오를 재생할 때 가상 7.1채널 사운드를 쓸 수 있게 해주며, 마이크로 녹음할 때도 노이즈를 줄이고 더운 선명한 소리를 기록하게 돕습니다. HD 오디오 레코더는 XSplit 녹화를 감지해서 자동으로 동작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104.png

 

킬러랜은 자동 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네트워크 매니저를 깔아 인터넷을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대역폭이나 우선순위를 직접 조절하는 게 가능합니다. 더 높은 호환성을 위해 네트워크 매니저를 쓰지 않는 분을 위해 요새는 드라이버만 설치할 수 있도록 패키지가 따로 나오기도 하지요.

 

105.JPG

 

마지막으로 간단한 온도 측정과 함께 LED가 켜진 메인보드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고급형 게이밍 제품군은 풍부한 기능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보기 좋은 디자인도 추구하다보니, 디자인을 위해서 LED를 많이 장착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106.JPG

 

칩셋 방열판 아래의 버튼입니다. 전원과 리셋 버튼에 LED가 켜지는 건 당연하고, 빨간색 게임 부스트 버튼을 누르면 거기에도 레드 LED가 켜집니다. 또 기판 곳곳에 레드 LED가 박혀 있지요.

 

 107.JPG

 

독립된 오디오 회로는 메인보드와의 경계선을 따라 LED가 켜집니다. 기능과 디자인을 모두 고려한 설계지요. 또 메인보드 뒷면을 따라 빛이 은은하게 비치기에 측면 투명창이 달린 케이스에 메인보드를 넣으면 더욱 화려한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108.JPG

 

린팩 테스트를 돌려서 CPU에 로드를 준 후 온도를 쟀습니다. CPU 전원부에서 가장 온도가 높은 곳, 8핀 보조전원 포트 바로 옆에 붙어있는 티타늄 초크의 표면 온도는 42도 쯤 나오네요. 220도의 높은 온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는데 42도라면 아직 많이 여유롭다 할 수 있겠습니다.

 

109.JPG

 

공냉 쿨러를 쓰면 전원부와 I/O 패널의 방열판이 대부분 가려지다보니 전원부 방열판 바로 아래의 온도를 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수냉 쿨러를 달았는데요. 방열판 아래쪽에 붙어있는 다크 캐패시터 쪽은 온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29도 정도.

 

110.JPG

 

메모리 전원부의 티타늄 초크는 34도가 나옵니다. CPU 쪽보다는 온도가 많이 낮네요. 하지만 여기에도 똑같은 수준의 티타늄 초크가 들어갑니다.

 

111.JPG

 

칩셋 방열판의 표면 온도는 36도입니다. 이 정도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굳이 다른 걸 더할 필요가 없겠지요.

 

112.JPG

 

MSI Z170A GAMING M7은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를 위한 메인보드입니다. 데스크탑 스카이레이크를 위한 칩셋 중에서도 최상위 버전인 인텔 Z170을 장착해 CPU 오버클럭과 멀티 그래픽 구성이 모두 가능하며, ATX 폼펙터에 걸맞는 풍부한 확장성을 지녔기에, 코어 i7이나 코어 i5 등의 스카이레이크 기반 하이엔드 시스템 구축을 염두에 두신 분에게 알맞는 메인보드라 할 수 있겠습니다.

 

MSI의 게이밍 시리즈 메인보드다운 디자인과 구성도 돋보입니다. 검은색과 빨간색의 방열판과 I/O 커버, 다수의 LED를 조합해 튜닝 효과를 냈으며, 오버클럭을 손쉽게 하도록 도와주는 게임 부스트, 밀리터리 클래스 전원부 설계와 극한 오버클럭을 위한 부가 기능을 갖췄고, 스틸 아머로 보호된 확장 슬롯, 킬러 E2400 기가비트 랜과 오디오 부스트 3로 게임에도 적합합니다. 

 

현재 MSI Z170A GAMING M7은 30만원 대 초반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Z170 칩셋 메인보드 중에서도 값이 좀 나가는 편이지요. 허나 비싼 가격보다 더욱 중요한 건 과연 가격에 알맞는 가치를 지녔느냐는 것인데, 이 메인보드가 그만한 값어치를 할 수 있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위에서 보여드린 것으로 충분할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