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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마스터는 마스터케이스 5의 국내 출시와 함께 Make It Yours 제품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의 주인공은 단연 마스터케이스 5였지만 이것 외에도 Make It Yours 컨셉에 따라 개발중인 여러 제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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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케이스 5의 조립 예시를 전시해 뒀네요. 나중에 보시겠지만 다양한 종류의 부품을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장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 케이스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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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진행은 쿨러마스터의 국내 마켓팅 총괄인 오동건 팀장님과(왼쪽), 쿨러마스터 대만 본사의 한국 담당인 유나(오른쪽)가 번갈아가면서. 쿨러마스터의 한국 담당자분은 한국어를 아주 잘하시기에 국내에서 피드백도 잘 들어갈 수 있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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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각 제품의 매니저분들도 오셨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전부 대만에서 오신 거지요. 간단한 제품 발표회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본사에서 이 정도 규모로 파견했다는 건 한국 시장을 결코 가볍게 보지 않는 거라 해석할 수도 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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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마스터 제품의 총판인 대양케이스의 박현철 부장님이 먼저 환영 인사를 한 후, Make It Yours 캠페인에 대한 설명과 마스터케이스 5의 제품 소개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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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마스터의 설립자인 Roger Lin. 쿨러마스터는 세계 최초의 알루미늄 케이스인 ATCS를 만든 곳이기도 합니다. 혁신 속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으면서 같은 장소에 머무르지 않는 사람을 가리켜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 Maker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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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마스터가 Make It Yours라는 슬로건과 함께 Maker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뭔가를 만드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을 Maker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것이 전문적이건 그렇지 않건 모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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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마스터는 ATCS와 스태커, 코스모스 등의 독특한 제품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며, 사람들의 본성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최근 2년 동안 현식적인고 자유로우며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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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온 게 컨셉 케이스인 마스터컨셉인데 이건 사진 촬영이 안되서 해당 슬라이드는 없습니다. 그리고 일정 문제로 한국에 프로토타입이 오지 못한 건 아쉽네요. 다른 경로를 통해 이미 보신 분들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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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마스터는 각 유명 Modder나 튜닝 등으로 정평이 난 파워 유저들을 초빙해서 궁극의 모듈러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개발에 참여한 미국의 한 Modder는 쿨러마스터가 매우 개방적인 자세로 자신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데 놀랐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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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과정에선 수많은 프로토타입과 목업, 샘플이 소모됐습니다. 지금껏 만든 적이 없는 최고의 케이스를 만들기 위해서 쿨러마스터 나름대로 많은 공을 들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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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컨셉 케이스는 어디까지나 컨셉이지만, 앞으로 물러마스터가 출시할 제품의 청사진과도 같은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마스터케이스 5 뿐만 아니라 이후 출시되는 케이스에서 마스터컨셉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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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스터케이스의 소개입니다. 여기서부턴 유나에게서 마이크를 이어받아 오동건 팀장님이 설명을 하시네요. 쿨러마스터의 뿌리로 돌아가서 개발을 해나갔다는 글귀에서 쿨러마스터의 각오를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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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케이스 5는 세계 최초로 외장 교환/확장이 가능한 미들타워 모듈러 타워 케이스입니다. 정말 큰 케이스나 아주 작은 케이스라면 확장 모듈러라는 시도가 있었긴 했지만 미들타워에선 의외로 그런 일이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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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케이스는 우선 기본형인 마스터케이스 5, 고급형인 마스터케이스 프로 5, 그리고 최상위 모델인 마스터케이스 메이커 5가 나옵니다. 이 중 마스터케이스 메이커 5는 전면 패널과 확장 포트의 구성이 다르며 내년 초에 나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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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케이스에 적용된 프리폼 모듈러 시스템의 특징은 사용자가 임의대로 커스터마이즈하고, 업그레이드하고, 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스터컨셉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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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케이스 5의 내부 모습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그냥 자유롭게 분리가 되는 케이스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실제 조립 사례를 보면 꽤나 다양한 방식으로 응용이 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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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게임 디자이너인 Dave Cooper의 시스템입니다. 레드 LED 쿨링팬과 쿨러마스터 V8 쿨러로 게임을 위한 하이엔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많지 않으니 케이스 하단에 넣었고 2.5인치 SSD는 두개. 5.25인치 베이에도 ODD를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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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디자이너인 Lawrence Lee입니다. 이 경우 대용량 데이터를 취급하다보니 3.5인치 베이를 늘렸으며 하드디스크의 쿨링을 위해 전면에 3개의 쿨링팬을 달았습니다. 또 케이스 상단에 쿨링팬을 추가해서 CPU와 그래픽카드 쿨링을 보강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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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개발자인 Dillun Ho의 시스템입니다. 고성능 그래픽이 필요하기에 2개의 그래픽카드를 SLI 구성했고, 하드디스크는 그래픽카드의 공기 흐름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위쪽으로 올려 달았습니다. CPU 쿨링은 케이스 상단에 일체형 수냉 시스템을 다는 것으로 해결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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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인치 드라이브 베이의 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위치를 바꿀 수 있으며, 일체형 수냉 쿨러 뿐만 아니라 물탱크와 라디에이터를 따로 구성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진 오른족에 나온 것이 수냉 쿨러의 물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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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전면에는 2개의 120mm나 140mm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으며, 공기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메시 구조의 전면 패널을 썼습니다. 위에는 5.25인치 드라이브 2개가 들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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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인치 베이는 메인보드 아래에 2개가 있고, 메인보드 고정 패널 뒤에도 2개를 달 수 있습니다. 2.5인치 드라이브 베이 4개라면 충분한 숫자지요. 기본형인 마스터케이스 5만 해도 2개의 2.5인치 클립 포켓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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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케이스 5에서 마스터케이스 프로 5로, 거기서 다시 마스터케이스 메이커 5로 모듈 부품을 더해 강화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구성이 필요하다면 상위 모델을, 그렇지 않다면 하위 모델을 쓰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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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컨셉은 케이스 하나로만 그치는 게 아닙니다. 다른 제품도 나오지요. 마스터펄스 헤드셋의 경우 이어컵, 케이블, 듀얼 드라이버를 용도나 필요에 따라 교체할 수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즈, 업그레이드, 조정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헤드셋에서도 그대로 쓸 수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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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파워 메이커는 안드로이드/iOS와 윈도우에서도 파워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모듈러 케이블 구조라서 케이블 관리도 편하지요. 파워의 품질이야 쿨러마스터가 하루이틀 파워를 만든 것도 아니니 설명할 필요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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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에어 메이커는 CPU 쿨러입니다. 상단 플라스틱 커버를 사용자가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고, 쿨링팬의 장착 방향을 조정하며 조립도 매우 간편하다는 게 특징인데요. 이건 아래에서 시제품의 사진을 함께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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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리퀴드 메이커는 마스터케이스와 함게 사용하는 수냉 쿨러입니다. 사진 오른쪽 위를 보면 물통과 확장 부품의 위치/방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고 나와 있네요. 크기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니 다양한 조합이 가능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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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마스터의 노트북 쿨러는 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제품이지요. 여기에서도 모듈러 디자인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마스터팔 메이커지요. 4개의 USB 포트가 있으며 6종의 다양한 자세로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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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 사례입니다. 고전적인 노트북 받침대처럼 쓰거나 태블릿 스탠드처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USB 포트 부분만 따로 뗄 수도 있습니다. 쿨링팬을 떼어내서 교체하는 게 가능하기에 청소도 편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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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응답 시간에서 나온 내용을 정리해 보면, 우선 쿨러마스터가 앞으로 다양한 모듈 부품을 들여올 생각이며, 지금 발표된 것은 어디까지나 케이스 출시와 함께 나온 것이지 이게 다는 아니라고 합니다. 

 

또 모듈러나 커스텀 케이스의 시장 규모가 작은데 이걸 어떻게 돌파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모듈러나 커스텀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왔던 적이 없었기에 시장 규모가 작았던 것 아니겠냐며 상당한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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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발표회에 참석한 매체 중에서 한분, 파워 유저들 중에서 한분의 자원자를 받아 마스터케이스 5의 조립 경연을 펼쳤는데요. 한승헌 파워 유저께서 경이로운 속도로 조립을 마쳐서 마스터케이스 5를 상품으로 들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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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한켠에선 마스터케이스 5의 모듈러 부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각각 케이스 상단 패널과 전면 패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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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인치와 2.5인치 베이, 쿨러 고정용 브라켓 등 다양한 모듈이 있습니다. 마스터케이스 5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http://gigglehd.com/zbxe/13341677 여기를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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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발 중인 다른 마스터 시리즈 제품군도 한켠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선 대만 담당자 분께서 친절하게 하나하나 직접 설명해 주시더군요. 쿨러마스터 쿨러가 성능은 좋은데 조립할 때 조금 더 편하게 만들었음 좋겠다고 말을 던져 봤는데, 어디를 어떻게 고치면 좋겠냐고 그 자리에서 의견을 구하시는 등 매우 적극적이셨습니다. 여기에 대해선 나중에 메일을 보내드린다고 했는데 숙제가 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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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멀 그리스입니다. 나노 다이아몬드를 쓰는 마스터젤 메이커, 금속 재질의 입자를 쓰는 마스터젤 프로, 실리콘인 마스터겔의 3가지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각각 열전도성과 취급에서 차이를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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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멀 그리스 뿐만 아니라 쿨링팬도 소음이나 풍량 등에 따라서 3단계로 나눠서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마스터케이스 5도 3개로 제품 등급이 나뉘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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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에어 메이커 쿨러는 위에서 보셨지요? 상단 커버를 3D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도록 설계 도면을 공개할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튜닝이나 MOD 등으로 멋을 낼 때 자유도가 매우 높아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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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발표회에선 설명되지 않았던 마스터에어 메이커 쿨러의 특징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른 쿨러의 베이퍼 체임버는 접촉 면, 위쪽의 파이프 2개가 제각각 나뉘어져 있지만, 3DVC 기술을 적용해 이 모든 것이 한 덩어리를 이뤄 열전도 효율이 더욱 높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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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에서 보면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으려나 하고 노려보고 있었더니 이걸 가로로 자르지 않는 이상 겉보기론 티가 나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분해 모델이 전시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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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쿨러입니다. 오른쪽에 2개의 쿨링팬이 보이지요? 140mm와 120mm 쿨링팬을 최대 2개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분리도 되지요. 그럼 노트북 쿨러의 청소와 유지 보수가 매우 쉬워질테니 사용자 입장에선 반가울만한 일이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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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류의 노트북 쿨러입니다. 여기에선 쿨러마스터의 게이밍 브랜드인 CM스톰을 사용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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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펄스 헤드셋입니다. 분리/교체가 되는 건 당연하고, 제품 자체의 만듬새도 꽤나 수준이 높아 보였네요. 아직까지는 개발 버전이라 직접 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건 아쉬운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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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냉 쿨러인 마스터리퀴드 메이커입니다. 실제 출시 버전도 이렇게 가방에 넣어서 준다면 그건 그거대로 재밌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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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묵직하고 높은 만듬새를 느낄 수 있었던 물건들인지라, 실제 성능은 과연 어떨지기대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