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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망고가 요새 좀 뜸했지요. 라고 말하면 의아하게 생각하실 겁니다. 올해 들어 PVA 패널의 40인치 모니터에 이어, 30만원대의 4K TV까지 내놓았는데 뭐가 뜸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허나 42, 43, 49, 55, 60, 65인치까지, 다양한 크기의 4K 모니터를 쏟아내던 작년에 비하면 뜸하다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최근 와사비망고가 다시 시동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48인치로 말이죠.

 

와사비망고 UHD480 REAL 4K HDMI 2.0 재은이는 작년에 나왔던 49인치 모니터인 UHD490 REAL4K HDMI 2.0과 크기가 비슷하지만, 패널 종류는 PVA와 AH-IPS로 서로 다릅니다. 어떻게 보면 같은 종류의 패널을 쓴 UHD400 REAL 4K HDMI 2.0 재은이의 후속 모델이라 할 수 있겠지요. 또 UHD490보다 화면 크기는 고작 2cm 작을 뿐이나, 현재 판매 가격은 10만원 이상 저렴하기에 가격 대 성능비도 상당히 높은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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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 뭔가 성스러운 그림이 그려져 있으나 종교 단체에서 나온 물건은 아니고 와사비망고 모니터가 맞습니다. 신의 모니터라는 컨셉에 맞춰서 박스 디자인을 저렇게 짠 듯 합니다. 4K 해상도, HDMI 2.0, HDCP 2.2 등의 주요 스펙도 함께 표기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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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잠금 장치 4개를 빼고 겉 박스를 들어냈습니다. 위에 3개, 아래에 3개의 두꺼운 스티로폼을 넣어 모니터를 지탱하며, 위쪽의 스티로폼 2개에는 모니터 스탠드를 끼워 넣었습니다. 액세서리는 아래 박스 안에 들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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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액세서리는 두개의 스탠드, 전원 케이블, HDMI 2.0 케이블, 스탠드와 별걸이 고정용 나사, 설명서가 있으며, 출시를 기념해서 100개 한정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에선 디스플레이포트 케이블과 딴트공 매직리모콘을 함께 증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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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는 3개의 나사를 사용해서 모니터 뒷면에 체결합니다. 스탠드 옆에 R이라고 써진 건 정면에서 모니터를 봤을 때 오른쪽, L이라고 써진 건 왼쪽으로 가도록 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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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의 대각선 길이는 48인치, 121cm입니다. 16:9 비율에 맞춰 가로/세로 크기는 105.4x59.3cm가 되지요. 해상도는 흔히들 UHD나 4K라고 표기하는 3840x2160입니다. 사용한 패널은 PVA로 48인치 PVA 패널을 쓴 모니터가 국내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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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비트 컬러를 표시 가능하며 최고 밝기는 350cd/m2, 시야각은 상하/좌우 모두 178도입니다. PVA 패널답게 5000:1의 높은 명암비를 지녔으며, 동적명암비 기능을 쓰면 5000000:1로 높일 수 있지요. 또 VA 계열이지만 응답 속도도 GTG 기준 5ms로 우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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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 두께는 양 옆과 위쪽이 16mm. 화면 아래의 은색 부분은 조금 더 두꺼운 17mm입니다. 48인치라는 화면 크기를 감안하지 않고 순수하게 베젤의 두께만 놓고 보더라도 상당히 얇은 편이지요. 덕분에 화면 몰입감은 꽤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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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하단 정 중앙에는 와사비망고 로고와 OSD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전원 LED와 리모콘 수신부도 여기에 모여 있지요. 버튼은 터치가 아닌 물리 버튼이나, 겉으로는 버튼이 보이지 않습니다. OSD 버튼의 위치만 표시됐을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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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OSD 버튼은 화면 하단에 있습니다. 덕분에 버튼이 지저분하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화면 아래로 손을 넣기만 하면 되니 조작이 편리하지요. 또 각각의 버튼에는 역할에 맞춰 저마다 다른 아이콘이 각인돼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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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우측 하단엔 UHD480 REAL 4k HDMI 2.0 재은이의 주요 스펙을 소개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스탠드는 화면 앞으로 12cm가 나와 있으며, 화면 아래와 바닥 사이의 빈 공간은 5.3cm입니다. 모니터 아래에 사운드바가 들어갈 정도로 공간을 많이 띄우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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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입니다. 400x400mm의 베사 마운트 홀과 10W x2 스테레오 스피커, 여러 입력 소스를 연결할 각종 단자가 모두 여기에 있습니다. 입력 단자와 처리 기판, 스피커가 있는 아래 부분만 두께가 3cm 정도 더 두껍고, 화면 패널 부분은 1.6cm로 꽤 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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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MI 2.0 포트 2개, HDMI 1.4a 포트 2개, 디스플레이포트 1개, d-sub, 3.5mm 오디오 입/출력 포트가 각각 1개, 펌웨어 업데이트나 진단 등의 작업에 사용하는 서비스 USB 포트가 1개 있습니다. 4K 해상도를 60Hz로 표시할 포트가 3개 있으니 4K 모니터로 쓰기엔 충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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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포트는 반대편에 따로 있습니다. 어댑터 일체형이라 전원 케이블만 연결하면 되지요. 아래쪽에 달린 스피커는 소리가 아주 좋다고 할 순 없으나, 여느 일체형 PC나 모니터 내장 스피커와 비교하면 전혀 꿀릴 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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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 곳곳에는 통풍구가 있어 패널과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바깥으로 배출합니다. 5시간 가까이 켜뒀을 때 패널 대부분의 온도는 31도 남짓이었습니다. 화면 아래쪽은 기판과 여러 부품이 모여 있어서 그런가 40도 이상으로 올라갔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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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x400mm 베사 마운트에 월 마운트 어댑터를 결합해 벽에 걸어 사용할 경우, 동봉된 은색 육각 지지대 두개를 위쪽 고정 구멍에 끼워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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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모니터는 많습니다. 허나 풍부한 OSD 설정을 지닌 4K 모니터는 많지 않습니다. 와사비망고는 그 몇 안되는 회사들 중 하나지요. 와사비망고 4K 모니터의 OSD 설정에 대해선 전에 수 차례 소개한 바 있는데요(http://gigglehd.com/zbxe/13049386). 여기에선 간단히 메뉴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영상 설정은 화면의 표시 모드, 밝기, 색상과 크기에 관련된 옵션이 모여 있습니다. 밝기는 백라이트 밝기를 조절하며 명암은 콘트라스트를 설정하지요. 감마는 표준에 따라 2/2.2/2.4의 3가지 값이 있으며 화면 크기는 전체 화면이나 비율을 정합니다. DCR은 동적명암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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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설정은 크게 바꿀 일이 없는 메뉴들입니다. d-sub 포트로 연결했을 경우 노이즈 리덕션으로 노이즈를 줄이고 슈퍼 레졸루션으로 보다 선명한 화면을 표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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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설정에선 색 온도를 설정합니다. 정해진 프리셋으로 바꾸거나 사용자가 직접 적색, 녹색, 청색을 따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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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D 설정은 OSD의 표시 위치와 투명도, 유지 시간을 정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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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설정은 OSD 언어, 내장 스피커의 볼륨과 음소거, 응답 속도 외에도 AMD 프리싱크 기술이 적용 유무를 정합니다. 프리싱크 기능을 지원하는 그래픽카드와 디스플레이포트로 연결됐다면 이 기능을 켤 수 있습니다. 초기화는 당연히 OSD 설정을 공정 설정 값으로 되돌리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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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화면입니다. 메인 화면에 서브 화면을 표시하는 PIP, 화면을 두개로 나누는 PBP 기능을 여기서 설정하며, PIP의 경우 서브 화면의 위치나 크기도 함께 설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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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화면의 사용 예시입니다. PIP 기능을 적절하게 활용하면 높은 해상도와 큰 화면의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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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화면 기능을 쓰려면 그 전에 입력 소스부터 정해야 되겠지요. 여기서 정해준 소스의 표시 해상도와 리프레시율은 OSD 하단에서도 확인할 수 있어, 설정과 확인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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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화면 입력 소스의 선택처럼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리모콘의 입력 소스 버튼으로 간단하게 고르는 것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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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량도 리모콘과 OSD의 버튼으로 조절하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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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크기 1024픽셀에 맞춘 웹 사이트 3개를 나란히 띄우고도 공간이 상당히 많이 남습니다. 4K UHD 모니터를 볼 때마다 매번 띄우는 화면이지만, 볼 때마다 3840x2160의 압도적인 정보량엔 감탄을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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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을 1:2.8 비율로 접사해서 100% 크기로 표시했습니다. 모니터답게 가독성은 말할 것도 없지요. 픽셀 패턴은 RGB. PVA 패널 중엔 아직 RGBW 패턴을 쓰는 것이 없다고 하니 무조건 RGB일 수밖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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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는 IPS와 VA는 물론이고 TN까지도 많이 발전해 패널의 장단점에 대한 고정관념도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뛰어난 명암비와 우수한 색 재현율을 이유로 VA 계열 패널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UHD480의 PVA 패널은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성능을 지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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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각은 상하좌우 모두 178도입니다. 이 정도는 광시야각 패널에서 이제 당연한 스펙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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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포트 1.2와 HDMI 2.0 포트로 연결하면 3840x2160 해상도에서도 60Hz 리프레시율로 표시되며, 이 때 디지털 컬러 포맷은 RGB나 4:4:4를 모두 쓸 수 있습니다. 리프레시율을 30Hz로 낮추거나 4:2:2 비율로 타협하는 일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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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에서 측정한 패널 특성입니다. 측정 환경에 따라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세요. 색상 영역은 sRGB의 98%, 어도비 RGB의 77%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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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감마는 2.2로 설정해서 테스트했을 때 2.1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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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전력입니다. 밝기 100%에선 99W가 살짝 못 미쳤고, 75%에선 75W가 나왔습니다. 50%는 48W, 25%는 30W, 0%는 25W로 줄었으나, 실제 사용이 가능한 수준의 밝기를 유지하려면 50% 이상은 되야 하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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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과 모니터에 스톱워치를 표시해 측정한 인풋랙 테스트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지만 50ms 미만을 유지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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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망고는 지금까지 풍부한 기능을 갖춘 4K UHD 모니터를 다양한 크기로 내놓았으며, 최근에는 PVA 패널로 제품군을 확장했습니다. UHD400 REAL 4K HDMI 2.0 재은이가 PVA 패널만의 특징과 AH-IPS 패널보다 져렴한 가격으로 새로운 시장을 공략했다면, UHD480 REAL 4K HDMI 2.0 재은이는 그 시장을 48인치로 확장한 모니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와사비망고는 49인치로 화면 크기가 비슷한 UHD490 REAL4K HDMI 2.0을 작년에 출시한 바 있으나, AH-IPS보다 PVA 패널의 표현이 취향에 맞는다면 UHD480 REAL 4k HDMI 2.0 재은이를 더 선호하게 되겠지요. 또 출시 기념 이벤트가 진행 중이라 49인치 모델보다 1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니, 큰 화면의 4K 모니터를 노린다면 이쪽이 더 효율적인 선택이 되겠습니다.